<제2성전기>릴레이 서평3 '제2성전기, 암흑기 아닌 역동기'

김근주읽기 별지27_ 김근주 <제2성전기> Ivp · 서평_정병오

2025.11.07 | 조회 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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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주읽기

'김근주읽기'는 신학자 김근주 목사의 저서를 함께 읽는 독서클럽으로, 책 이야기, 모임 안내, 참여자들의 인터뷰를 뉴스레터로 전합니다.

김근주읽기에서 <제2성전기> 출간 기념으로 릴레이 서평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정병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 · 주님의보배교회 장로님의 ③ "제2성전기, 암흑기 아닌 역동기"입니다. "제2성전기는 계시가 없거나 영적 암흑기가 아니라 대부분의 구약이 편집되고 정리된 시기였다. 헬레니즘의 거대한 세계화의 물결 가운데 여호와 신앙의 본질을 어떻게 표현하고 지켜갈 것인지를 고민했다." (서평은 10월 29일 필자의 facebook 글을 허락 후 재수록) 깊이 읽는 즐거움! 함께 읽고 쓰고 노는 김근주읽기! :) 발행인

 

정병오 기윤실 대표 · 주님의보배교회 장로_국민일보 DB 퍼옴
정병오 기윤실 대표 · 주님의보배교회 장로_국민일보 DB 퍼옴

'제2성전기, 암흑기 아닌 역동기'

 

ː 제2성전기, 구약 형성의 시작

지금까지 나는 구약의 말라기 이후 신약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약 400년의 기간을 하나님의 계시가 끊어진 암흑기라고 배웠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 사실이 내 신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어차피 구약은 다 완성되어 있었고,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 구약의 말씀을 다 성취하여 구원을 완성했고 초대 교회를 통해 신약 성경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약을 공부하다 보니 이 신약의 배경으로 제2성전기가 많이 언급되었다. 예수님이나 바울의 사역 혹은 그 대적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제2성전기의 시대 상황이나 그때 기록된 문서, 또 그 시기 구약의 형성과 활용에 대한 지식이 필수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신구약 중간기로만 알고 있던 제2성전기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김근주 교수님이 <제2성전기>라는 책을 저술하셔서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찾은 책"

 

ː 제2성전기는 암흑기 아닌 역동기

제2성전기는 통상적으로 귀환포로들에 의해 스룹바벨 성전이 재건되었던 주전 516년부터 이 성전이 로마에 의해 파괴되었던 주후 70년까지를 가리킨다. 하지만 좀더 넓게 보면 솔로몬 성전이 파괴되고 유다가 멸망한 주전 586년부터 유대인들의 율법 해석 전통인 미쉬나가 완성되고, 현재의 신약 성경이 교회에 의해 정경으로 확정된 주전 200년까지로 볼 수도 있다.

이 기간은 계시가 없거나 영적 암흑기가 아니라 대부분의 구약 성경이 편집되고 정리된 시기였다. 유다 멸망 후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갔던 종교 지도자들은 유다가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되며 다윗왕조가 끊어진 이유를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기록 혹은 구전으로 내려오던 울법을 5경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 5경에 근거해 그들의 패망 원인을 규명한 신명기 역사서를 서술했다.

바벨론이 멸망하고 페르시아가 집권한 이후 일부 포로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해 성전을 재건했다. 하지만 옛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은 재현되지 않았고 그들은 여전히 주변 열강들의 지배하에 있었다. 더군다나 알렉산더 이후 문화적으로 헬레니즘이 온 세상을 지배하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기간 동안 역대기를 비롯한 몇 구약 성경이 더 쓰였고 선지서나 지혜서의 자료들이 편집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모여지기 시작한 구약 성경이 '칠십인경'이라는 이름으로 헬라어로 번역됨으로 세계화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칠십인경으로 세계화의 기틀 마련"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티투스의 예루살렘 성전 파괴(Destruction of the temple in Jerusalem by Titus)’ 1637._위키미디어 커먼즈 퍼옴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티투스의 예루살렘 성전 파괴(Destruction of the temple in Jerusalem by Titus)’ 1637._위키미디어 커먼즈 퍼옴

ː 세계화의 파고波高 위에서 신앙의 본질 탐색

제2성전기는 결코 암흑기가 아니고 우리가 무관심해서는 안 되는 시기다. 이 기간 구약 성경이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고 세계화의 기틀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시기는 헬레니즘이라는 거대한 군사적 문화적 세계화의 물결 가운데 여호와 신앙의 본질을 어떻게 표현하고 지켜갈 것인지를 고민했던 시기이다. 그리고 이 시기 형성된 많은 신앙 전통과 신학이 신약 교회에 영향을 미쳤다.

 

"성실하고 정직한 학자 김근주"

 

김근주 교수의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가 학자로서 정말 성실하고 정직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자로서의 연구뿐 아니라 그가 공부하고 깨달은 것을 대중들과 소통하고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의 수고 덕분에 성경을 보는 시야를 더 확대할 수 있어서 늘 감사를 드린다.

 

*서평 출처) 정병오 선생님 face book (10월 29일 참고)


*소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홈페이지 

* 기사) 국민일보 <제2성전기> 서평 "구약에 역경, 회복 이야기 반복되는 이유는"_양민경 기자

*기사) 10.27 집회 '다음 세대 기도한다지만 ... 정작 '입시 경쟁' 문제는 못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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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경

    1
    about 1 month 전

    정병오🌸 기윤실대표님 감사합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찾으신 책이군요^^ 주보배교회 장로님으로 일하시고 기윤실 시민운동으로 또한 일하시며 정의와 평화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뉴스엔조이 기사도 살펴보았습니다. 귀한 노력을 응원합니다💕 제 2성전기 뉴스레터로 만나서 더욱 반갑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늘 아름다운 목소리 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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