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어떤 뉴스들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 훑어보는 국제정세 팀입니다.

2025년 7월, 세계는 정치·안보·문화, 각 종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격변을 겪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핵심만 콕 짚어 정리해드립니다. 👀

국제정세 4대 뉴스 짚어보기!

🕊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났지만… 또 빈손

7월 2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이스탄불 츠라안궁에서 3차 평화회담을 재개했습니다. 양국은 전면 휴전, 포로 교환, 정상회담 추진, 인도주의 통로 개설 등 4개 안건을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이 중 포로 1,200명 교환에만 합의했고, 휴전이나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끝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회담은 40분 만에 종료됐고, 크렘린은 “입장차가 극심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이 협상이 재개된 배경엔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7월 14일 “9월 2일까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그 협력국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전쟁 현장에선 여전히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담 직전인 7월 22~24일에도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 민간인 43명이 사망하였으며, 드니프로·쿠피얀스크 인근에서는 제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추가 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부분 휴전’조차 현실화되지 않으면, 동절기 이전에 동부 전선에서 다시 전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 미국, 유네스코 재탈퇴 선언… 다자주의 균열 가속화하나

7월 22일, 트럼프 행정부는 유네스코 탈퇴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이는 1984년 레이건, 2017년 트럼프 1기에 이어 세 번째 결정으로, 미국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부로 UNESCO에서 다시 탈퇴합니다.

이번 탈퇴의 공식 사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유네스코가 지속적으로 반이스라엘적 서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 둘째, SDGs·DEI 등 ‘글로벌 이념’을 앞세운 정책이 미국의 ‘America First’ 노선과 충돌한다는 판단. 셋째,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지위가 미국 법률과 중동 전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미국의 탈퇴로 유네스코는 전체 예산의 약 8%에 달하는 분담금을 잃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또한, 미국 내 26개 세계유산에 대한 보존 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해양과학 등 기술표준 논의에서 미국의 공백은 중국과 EU의 영향력 확대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EU는 “다자주의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이스라엘은 “도덕적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 쿠바를 포함한 일부 개발도상국은 미국의 ‘패권적 행보’라며 유네스코 독립재정을 위한 대체 기금 조성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은 사무국 고위직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며 조직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2026년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준비 중인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탈퇴가 행사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탈퇴는 단순한 외교적 결별이 아니라, 국제 문화 규범과 가치 해석의 분열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복합적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 태국-캄보디아 국경 충돌… 민간인 사망에 대규모 대피까지

7월 24일, 캄보디아와 접경한 태국 수린주에서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태국은 캄보디아군이 무인기(UAV)를 침투시키고 RPG를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캄보디아는 이를 “침략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4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한순간의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오랜 국경 분쟁의 연장선입니다. 갈등의 뿌리는 1904년 프랑스-시암 조약 당시 모호하게 설정된 국경선에 있으며,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ICJ)가 프레아 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의 소유권을 캄보디아에 귀속시킨 이후에도 주변 4.6㎢는 끝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도 수차례 충돌이 벌어진바 있는데, 이번 국경 충돌도 이러한 과거 사례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캄보디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분쟁 지역 전체를 ICJ에 추가 제소하겠다고 밝혔고, 태국은 다자 중재보다 양자 간 군사 회담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군 수뇌부 회담 이후에도 충돌이 재개된 만큼,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요원해보입니다. 태국은 국경 일대 군사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캄보디아산 농산물과 연료 수입을 차단하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는 ‘영토 수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민족주의 결집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태국 무역 중단 조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ASEAN은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고, 중국은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미국은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남중국해 일대에서 해상훈련을 강화하고 있어, 역내 군사적 긴장감은 오히려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ICJ 판결까지 수년이 소요될 수 있고, 양국 모두 군 증강을 이어가고 있어 국지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태국 상공회의소는 이번 충돌이 양국 합산 GDP에 최대 0.4%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이시바 총리, 참의원 참패로 궁지… 일본 정치사 최대 균열 시작되나

7월 21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참패했습니다. 단독으로 103석을 보유하고 있던 자민당은 39석밖에 얻지 못했고,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의석을 잃게 되며, 중·참 양원 모두에서 여소야대가 확정됐습니다.

패배의 직접적 원인은 자민당 내 정치자금 스캔들이었습니다. 파벌과 도쿄도의회까지 번진 이 사건에 연루된 의원 46명 중 28명이 낙선했고, 고물가와 무역 정책에 대한 불만도 폭발했습니다. 쌀값이 1년 사이 두 배로 오르며 물가 불안이 일상화됐고, 미-일 자동차 관세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점도 민심 이반을 부추겼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극우 성향의 산세이토(참정당)가 14석을 확보하며 약진했다는 점입니다. ‘일본인 우선주의’와 백신 음모론 등 강한 메시지가 젊은 층의 표심을 흔들었고, 이는 일본 정치의 향후 균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즉각 사퇴 요구를 받고 있지만, “제1당으로서 국정 운영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아소 태로 전 총리와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 등을 중심으로 ‘8월 말 이전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요미우리·마이니치 등 주요 언론도 8월 31일 전 사임 발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자민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양원 모두에서 소수당이 되었고, 이는 일본 정치에 구조적 불안정을 불러올 수 있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외교 및 경제 아젠다 추진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며, 한일관계와 동북아 전략 협력에서도 새로운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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