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어떤 뉴스들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 훑어보는 국제정세 팀입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었던 2025년 6월,

중동에선 ‘12일 전쟁’이 벌어졌고, 유럽은 나토 방위비를 5%까지 끌어올렸으며,

미중은 런던에서 손을 잡았고, 뉴욕에선 새로운 반트럼프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핵심만 콕 짚어 정리해드립니다. 👀

국제정세 4대 뉴스 짚어보기!

🔥 이란-이스라엘 ‘12일 전쟁’, 미국의 전격 개입으로 종결?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주요 군사거점을 기습 타격하면서 두 나라 간 첫 전면전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 핵 과학자 여러 명을 암살하고, 포르도·나탄즈 등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이란은 2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퍼부으며 즉각 반격에 나섰고, 예멘의 후티 반군도 개입해 홍해와 레반트 전선이 동시에 불붙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을 결정적으로 바꾼 건, 미국의 직접 개입이었습니다. 전쟁 9일째인 6월 22일, 미국은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감행해 이란 핵시설을 폭격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 7대와 핵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 수십 발, 그리고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 14발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정조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발표했지만, 미 정보당국은 “중대한 타격은 맞지만, 핵 프로그램 자체는 몇 개월 내 복구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6월 23일, 트럼프는 양국 간 휴전을 발표했고, 다음 날부터 완전한 적대행위 중단이 실행됐습니다.

이른바 ‘12일 전쟁’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첫 전면전이자, 미국이 직접 군사력을 동원해 개입한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신속한 개입이 전쟁의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중동 전역에서 미국의 군사 존재감이 강화된 만큼, 이후의 반작용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나토, 방위비 ‘5% 시대’ 선언… 트럼프, “내가 이겼다”

6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25년 나토 정상회의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회의로, 유럽과 미국 간의 안보 관계가 어떻게 재편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새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가 주도한 이번 회의에서 32개 회원국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확대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는 기존 2%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3.5%는 무기와 병력 같은 전통적 군사력 강화에, 나머지 1.5%는 사이버 안보와 우주, 민간방어 분야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뤼터는 “평화 시 사고방식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며 “나토는 마침내 나의 경고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중 트럼프는 나토의 핵심 원칙인 제5조, 즉 한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모두가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조항에 대해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발언해, 유럽 측에 불안을 안겼습니다. 국방비는 대폭 늘렸지만, 정작 미국의 안보 약속은 한층 모호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과 관련해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지지가 확인됐고, 러시아는 여전히 나토가 공동으로 경계해야 할 주요 위협으로 언급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확실한 방위 약속을 끌어내지 못한 채, 미국의 요구에 밀려 과도한 국방비 확대만 수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나토가 강해진 듯 보이지만, 실상은 책임은 커지고 확신은 줄어든 동맹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미중 런던 무역합의… 단절보다는 협력이 강조되나

6월 9~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합의가 도출됐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해제하고, 미국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항공기 부품 등 전략 기술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하기로 한 겁니다. 겉으로 보면 상호 호혜적 ‘맞교환’이지만, 그 배경엔 지난 몇 달간의 갈등과 상호 압박이 켜켜이 쌓여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5월 제네바 합의 이후였습니다. 미중은 관세를 상호 인하하기로 했지만,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유지하자 미국은 이를 “합의 위반”으로 간주하고 보복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관련 기술 수출을 차단하고,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까지 검토하는 등 양국 관계는 다시 냉각기로 접어드는 듯했습니다. 이 흐름을 바꾼 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6월 초 통화였고, 이후 양국 협상단은 런던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협상에 참여한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회담 직후 “서로 확실히 짜증나게 만드는 능력(mutual-assured annoyance)은 양국 모두 충분했다”며 이번 협상이 ‘긴장과 견제 속에서 만들어진 현실적 타협’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희토류 자석이라는 카드를 꺼내자, 미국도 자국 기술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양국 간 경제 전략이 더는 시장 논리만으로 작동하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포괄적인 무역 체제 복원이 아니라, 충돌 회피를 위한 긴급 조정에 가깝습니다. 펜타닐, 군사용 희토류, 시장 접근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테이블에 남아 있으며, 미중 양국의 ‘경제를 무기화’하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이번 런던 협상을 통해, 두 초강대국 사이에도 완전한 단절이 아닌 조율 가능성이 존재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 뉴욕시장 후보 된 조란 맘다니, 반-트럼프의 새로운 상징 되나

6월 24일,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33세의 조란 맘다니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며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는 단순히 뉴욕의 권력 재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민자 출신의 청년 정치인이 세계 금융 수도 뉴욕에서 트럼프식 정치와 정면으로 맞서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진보 진영에 강력한 상징적 파문을 일으킨 것입니다.

맘다니는 우간다 태생의 인도계 무슬림 이민자로, 뉴욕 퀸즈에서 성장한 지역 정치인입니다. 그는 순위선택투표 1차에서 43.5%를 득표하며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36.4%)를 크게 앞섰고, 쿠오모는 당일 밤 패배를 수용했습니다. 맘다니는 임대료 동결, 무료 대중교통, 보편적 보육, 시 운영 식료품점 도입 등 급진적인 도시 복지 정책을 내걸었으며, 그가 선거 기간 내내 외쳤던 메시지는 “뉴욕은 더 이상 부유한 소수의 것이 아니다”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주목받은 건 그의 외교·안보적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가 뉴욕을 방문할 경우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을 근거로 체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이콧·투자철회·제재(BDS) 운동을 공개 지지했고,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도 선두에서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미국 보수 진영뿐 아니라 일부 민주당 주류에도 충격을 안겼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더 나아가 “그가 당선되면 뉴욕은 연방정부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맘다니의 등장은 미국 정치 안에서의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정면으로 개입하는 새로운 도시 정치의 부상을 뜻합니다. 그는 불평등, 이민, 기후, 팔레스타인 문제 등에서 단지 ‘미국적 해석’이 아닌 글로벌 저항의 언어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맘다니의 승리는 도시 정치에서 출발한 진보적 실험이 어떻게 세계 정치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 속에서, 뉴욕이라는 초국적 도시에서 벌어진 이 한 선거는 세계에 어떤 파장을 앞으로 미치게 될 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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