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숨과쉼과 함께 하는 와와클럽 15주년 기념 특강에 초대합니다.
2010년, 복음과상황 홍대 커피밀에서 시작된 와와클럽이 어느새 15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와와클럽을 이끌어주신 김응교 교수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응교 교수님의 윤동주 연속 강연에 이어, 홍성표 교수(연세대)의 『윤동주의 1년 선배, 강성갑』특강이 마련됩니다.
윤동주 주변에는 너무도 훌륭한 친구, 후배, 선배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윤동주 바로 옆에 있는 연희전문 1년 선배 강성갑(姜成甲, 1912~1950)이란 분도 그렇게 중요한 인물인지 몰랐습니다. 강성갑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의 격동 속에서 “함께 배우고 함께 일하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 를 꿈꾸었던 교육자였습니다.
그가 세운 경남 김해의 한얼중학교에서는 교장과 사환의 월급이 같았고, 노동과 예배, 배움과 삶이 하나로 이어지는 평등하고 공동체적인 교육이 실천되었습니다. 그의 학교는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과 소외된 이들을 품어내는 대안적 사회의 모형(模型)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강성갑을 다시 기억해야 하는 까닭은, 그의 꿈이 단지 과거의 실험이 아니라 오늘 우리 사회가 다시 묻고 있는 질문—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 어떻게 희망을 가르칠 것인가”—에 깊은 통찰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고,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언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이번 특강은 윤동주의 곁에서 진실하게 윤동주의 꿈을 살아갔던 강성갑을 새롭게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복음과상황> 독자 여러분을 기쁘게 초대합니다.
복상 펠로우 이광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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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표 교수(연세대 객원교수)는 20세기 한국 문학과 기독교 지성사, 특히 윤동주 및 그의 시대와 주변 인물을 학술적으로 탐구해 온 연구자입니다. 교회의 입장에서 호교론적 성격을 띠고 있는 기존의 한국 기독교 역사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여, 이른바 보수·진보 구분에 기반한 교회 역사인식의 문제를 지적하고, 왜곡되거나 잊혀진 주제를 발굴·분석함으로써 한국 사회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강성갑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고, 그의 연희전문 1년 후배인 윤동주와 송몽규에 대한 역사적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는 근·현대사의 전제들 – 윤동주의 창씨개명, 신사참배 반대와 기독교 민족운동, 송몽규와 김구의 낙양군관학교, 기독교와 사회주의의 관계 등 - 에 대해 질문하고 성찰하며, 그 속에서 오늘의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사회적 교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강에서도 윤동주의 가까운 선배이자 신앙의 동료였던 강성갑을 역사적 자료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소개해 주실 예정입니다. 강성갑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도 친절하고 정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홍성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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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뉴스레터 감사합니다! 모두의 관심사네요^^ '어떻게 함께 살것인가?' '어떻게 희망을 가르칠 것인가?' 기대합니다. 강성갑님의 삶과 이야기를 듣게 되네요♡ 홍성표 교수님의 연구로 듣게 되는 귀한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반갑게 뵙겠습니다.💕
복음과상황 펠로우
강미경 님 감사합니다. 좋은 배움과 나눔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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