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폭염과 폭우가 일상인 요즘 아이들에게 여름은 어떤 계절일까요. 여름 수련회가 한창인 철원의 숲에서 장수하늘소와 손바닥만한 팅커벨이 떼 지어 몰려드는 광경은 낯설고도 괴이했습니다. 다음엔 무엇이 올까요. "수련회의 유일한 단점은 곤충의 습격이었다"고 쓴 아이에게 느긋하고 무료하던 예전의 여름 한철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희망이 마르는 계절이라 아이들 얼굴 보기가 부끄럽습니다.
복상과밥상 9.1모임은 홍성군 호프집을 방문합니다. 호프집은 복상 이사이자 동북아화해포럼 대표인 김종호 목사가 고 김경아 간사와 함께 마련한 환대의 집입니다.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서산 간월암 바닷길이 있는 곳입니다. 환대와 돌봄의 이야기를 위한 호프집에서, 최근 김 목사님이 번역한 책, <오직 고통당하는 하나님만이> (비노스 라마찬드라, IVP) 번역 후기를 들으면서 대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자인 비노스 라마찬드라는 스리랑카 출신 신학자입니다. 아시아적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흔치 않은 학자이고, 고통을 주제로 하는 책이다보니, 저자와 번역가 김 목사님의 근황에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일입니다. 복음과상황 이범진 편집장이 환대와 돌봄의 대화를 유익하도록 이끌어줄 것입니다.
홍성 호프집까지 개인적으로 찾아오실 수 있지만, 서울에서 출발하는 신청자를 모아서 온수역 3번 출구에서 승합차로 함께 출발하려고 합니다. 신청서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8월 12일 현재 승합차 신청자는 마감했습니다.) 간략하게 일정을 소개한다면, 내려가는 길에 김 목사님 추천한 맛집 쇠내골 쌈밥에서 점심을 하고, 서산 간월암 바닷길 산책과 신평양조장 탐방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홍성 호프집에서 [환대와 돌봄의 대화]에 이어서 바비큐를 곁들인 이른 저녁 식사를 한 후에 돌아올 것입니다. 모든 일정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돌보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복상 펠로우 이광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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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상황 펠로우
참가 신청서 https://forms.gle/2nFrsoCceYV6eAE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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