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복음과상황>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새해 인사 올립니다. 하얀 눈송이들이 잠잠히 내리듯이 모두에게 평화가 임하기를, 2024년에는 마음에 품은 소망이 아름다운 이야기로 피어나기를, 삼월이면 400호를 발행하는 복상에게도 올해는 과거의 기억들만 아니라 미래를 향한 기획도 풍성하기를 손 모아 빕니다.
이 뉴스레터는 복상 이사회에서 ‘새로운 복상 이야기’의 문이 열리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편지입니다. 오늘은 새해 인사도 드리고 복상 400호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간략하게 전하려고 합니다.
1. 지령 400호 기념 공모전: 편집부에서는 올해 창간 32돌을 맞이하면서 기념 공모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이제까지 읽던 복상은 덮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벗들의 새로운 이야기가 다가오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400호 기념 복상 '연재 기획' 공모전>
주제: 자유 주제, 우리 시대 상황을 신앙 및 신학과 연결하는 기획이어야 함
분량: 주제와 관련한 6회 이상의 연재 기획물
마감: 2024년 5월 30일 자정까지
발표: 2024년 7월호
상금: 최우수상 1명(200만 원), 우수상 2명(50만 원) 예정
2. 웹진 <서사의 서사>: 정민호 기자가 편집하는 <서사의 서사>는 잘 받아보셨는지요. <서사의 서사>라는 제목이 의미심장합니다. 큰 이야기가 사라져버렸고, 삶의 지향을 알도록 큰 그림을 그려주는 경륜가도 보이지 않는 시대이지만, 서로 이야기가 연결되면서 모두를 살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도서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오늘 어느 칼럼에서 "우선 나라도 살고 보자"는 각자도생이 우리사회의 상식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의 생존이 절박한 문제가 된 나머지, 그밖의 모든 것은 부수적이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생존의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있다고요. 대안은 없는 것일까요? 구체적인 대책을 찾아야하겠지만 먼저 두려움을 직면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서로를 부축해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싶습니다.
목사라서 드는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수의 하나님나라 복음은 그 당시 듣는 이들에겐 약자공생의 대안이었을 것입니다. 힘이 없고 중심을 차지할 수 없어서 변두리로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약자들에게, 예수의 길은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존의 대안이 아니었을까요. 복상 이야기가 함께 아파하고 함께 치유하고 함께 생존하는 하나님나라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복상 펠로우 이광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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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경
400호 기념 공모전을 준비중이시군요^^ 응원합니다! 정민호 기자님의 <서사의 서사>도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각자도생'의 늪에서 '약자공생'! 멋지네요. 👍 항상 감사합니다.
복음과상황 펠로우
기쁘게 받아주시고, 응원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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