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들

작은 나라들의 큰 목소리

투발루와 바누아투의 기후 정의 도전: 작은 섬나라들의 큰 도전

2025.03.05 |
초장레터의 프로필 이미지

초장레터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과 큰 영감을 전하는, 초장이의 지구 일기 🌿

안녕하세요, 초장레터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초장레터는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에 [지구가 보내는 SOS]와 [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들]이라는 주제로 뉴스 한 조각과 영감 한 스푼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투발루와 바누아투의 기후 정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함께 읽으며 지구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초장레터#02

🌿 이번 주 초장레터 3분 요약 

투발루와 바누아투의 기후 정의 도전
투발루와 바누아투가 직면한 기후 변화의 위협
해수면 상승과 생존의 위기

기후 정의를 위한 법적 도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기된 소송의 배경
기존협약(UNFCCC, 파리협정)의 한계와 새로운 접근

청년들이 이끄는 변화의 물결
태평양 청년 단체(PISFCC)와 국제 청년 단체의 역할
미래 세대 생존권을 위한 국제적 연대

작은 나라들의 큰 메시지
투발루와 바누아투가 전하는 희망과 경고
몰디브, 키리바시 등 다른 섬나라들의 동참 가능성

우리가 배워야 할 
기후 변화 앞에서의 연대와 행동의 중요성
기후위기가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문제임을 상기

작은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큰 울림
투발루와 바누아투 사례가 남긴 교훈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과 책임

🌱 초장픽 알림판
🌱  에필로그


투발루와 바누아투의 기후 정의 도전

 

사라져가는 투발루 섬 ⓒGetty Images
사라져가는 투발루 섬 ⓒGetty Images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 투발루와 바누아투는 지금 기후 변화로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어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땅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주민들은 이미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죠. 하지만 이들이 단순히 피해자로 남아 있지 않고,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기후 정의를 요구하며 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71년부터 2014년 사이 투발루 섬들의 변화와 역동성의 예(제공: Kench, Ford and Owen) ⓒABC News
1971년부터 2014년 사이 투발루 섬들의 변화와 역동성의 예(제공: Kench, Ford and Owen) ⓒABC News

 

특히 투발루는 평균 해발 고도가 고작 3미터에 불과해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2100년까지 완전히 수몰될 위험에 처해 있어요. 주민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국제 사회에 기후 변화의 긴급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투발루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상황을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어요. '기후 난민'이라는 말에 담긴 절절한 현실은 그들의 생계와 수천 년 동안 이어온 문화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절망감을 보여줍니다.

 

👆투발루 장관의 수중 연설 장면

[한눈에 이슈] "우리는 가라앉고 있다"...말보다 강렬했던 이 장면 / KBS 2023.05.16.

 

반면 바누아투는 좀 더 적극적인 대응 방식을 선택했어요.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구체적인 공공 정책을 수립하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수자원 프로젝트 등은 그들의 생존 전략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 두 나라의 이야기는 기후 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기후 정의를 위한 법적 도전

 

투발루와 바누아투는 "온실가스 배출국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2023년 3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자문의견을 요청했어요. 이 소송의 핵심은 UN 기후변화협약(UNFCCC)이나 파리협정 같은 기존의 국제 협약을 넘어, 국제 인권법과 관습국제법상의 의무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 네덜란드 헤이그에 소재한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기후변화에 각국의 법적 의무를 묻는 청문회가 열린 모습. ©ICJ
▲ 네덜란드 헤이그에 소재한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기후변화에 각국의 법적 의무를 묻는 청문회가 열린 모습. ©ICJ

 

키리바시는 ICJ에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 오염은 그 자체로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죠. 만약 ICJ가 강력한 권고 의견을 내놓는다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법적 책임과 대응 방안에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특히 큰 온실가스 배출국들의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보상 청구의 길을 열 수 있어요.

 

청년들이 이끄는 변화의 물결

 

이 소송의 시작은 태평양 청년 단체인 'Pacific Island Students Fighting Climate Change'와 국제 청년 단체 'World's Youth for Climate Justice'였어요. 이들은 5년간의 끈질긴 옹호 활동 끝에 2023년 3월, 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ICJ 자문의견 요청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어요.

 

ⓒPacific Island Students Fighting Climate Change
ⓒPacific Island Students Fighting Climate Change

 

청년들은 "기후변화는 단순히 현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해요. 특히 태평양 청년들은 자신들의 고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실 속에서, 전 세계가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ICJ) 청문회와 기후 정의를 외치는 청년 단체들   

"기후위기 책임 따진다" 국제사법재판소 재판...사상 최대 규모 / YTN 사이언스 2024.12.03.

 


 

작은 나라들의 큰 메시지

 

투발루와 바누아투의 도전은 다른 취약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어요. 몰디브는 ICJ 청문회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강제 이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키리바시는 온실가스 배출이 자국의 자결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어요.

말라위 같은 최빈국들도 이 소송에 동참해 "기후위기는 불평등의 위기"라며, 선진국들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 작은 나라들의 도전은 단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기후변화에 맞서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Pacific Island Students Fighting Climate Change
ⓒPacific Island Students Fighting Climate Change

 

투발루와 바누아투의 사례는 기후 변화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연대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기후 변화는 국경을 넘어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니까요. 이 작은 섬나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어요.

2024년 12월부터 시작된 ICJ 청문회에는 98개국과 12개 국제기구가 참여했고, 2025년 최종 권고의견이 나올 예정이에요. 비록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ICJ의 권고의견은 국제사회에서 큰 권위를 가지며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거예요.

이 작은 섬나라들의 용기 있는 도전은 우리에게 기후변화의 긴급성을 일깨워주고, 전 세계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맞서 행동할 때입니다.

 

"기후 변화 앞에서는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작은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큰 울림

 

투발루와 바누아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가지 분명해졌어요. 우리가 흔히 "작은 목소리"라고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가장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들 섬나라들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강대국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그들의 행동은 전 세계에 울림을 주고 있어요.

 

ⓒGreenpeace
ⓒGreenpeace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싸움이 단순히 그들만의 생존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투발루와 바누아투가 직면한 위기는 결국 우리 모두가 직면하게 될 문제예요. 해수면 상승은 섬나라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온실가스 배출 책임도 특정 국가들만의 일이 아니죠. 이 작은 나라들이 보여주는 연대와 용기는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일까요?

 


참고 자료

 


🌱 초장픽 알림판

 

한살림,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확대!

3월 4일부터 한살림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친환경 상품 구매 시 결제 건당 1,000원씩 적립됩니다(연 최대 7만 원). 대상 품목은 396개로 확대되었으며, 조합원은 그린카드 없이도 참여 가능합니다. 지속 가능한 소비로 탄소중립을 실천해보세요!

👉 탄소중립포인트 자세히 보기

 

📆 3월 환경 달력

🌿 3월 3일국립공원의 날 (2021년 한국에서 시작)국립공원의 가치와 보전 중요성을 알리는 법정기념일
🌿 3월 3일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 (2013년 UN 제정)야생 동식물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촉진하는 날
🌿 3월 11일흙의 날 (2015년 한국에서 제정)흙의 보전과 중요성을 알리는 법정기념일
🌿 3월 18일세계 재활용의 날 (2018년 시작)자원 순환과 재활용의 가치를 강조하는 날
🌿 3월 21일세계 숲의 날 (2012년 UN 제정)숲 보전과 생태계 유지의 중요성을 기념하는 날
🌿 3월 22일세계 물의 날 (1993년 UN 제정)물 자원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 필요성을 알리는 날
🌿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올해는 3월 22일)어스아워(Earth Hour) (2007년 WWF가 시작)전등을 끄며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약을 촉구하는 캠페인

 


🌱 에필로그

 

어느덧 3월입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초장레터를 구독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미 훌륭한 뉴스레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초장레터를 구독자님의 메일함에 담아주신 건 정말 큰 영광이에요. 앞으로도 수많은 뉴스레터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더욱 유익하고 특별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요즘 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가 접었다가, 수백 번 고민하며 더 나은 방향을 찾고 있어요.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초장레터는 구독자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참여하라고 하면 쉽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내가 무슨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실지 몰라요. 하지만 저도 이렇게 여러분께 편지를 쓰고 있으니, 못할 건 없지 않을까요? 긴 글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짧은 한 문장, 한 단락이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추진력과 실행력이 부족한 편인데, '일단 시작' 버튼을 눌러보니 뭐라도 하게 되더라고요. 환경을 생각하며 작은 실천을 이어오셨던 그 마음처럼, 소소한 기록을 함께 남겨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더 나으니까요.

그래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참여하실 수 있는 콘텐츠를 하나 구상해봤습니다. 최근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테마는 바로 '나의 오래된 물건'이에요. 내가 가진 가장 오래된 물건이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물건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거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건의 사진과 짤막한 소개글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매주 한 분씩 순차적으로 소개해드리고, 나중에 사연이 모이면 그것들을 한데 엮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전시를 열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더 나아가 책으로 만들어 공동 저자가 되는 꿈도 꿔봅니다 📖✨

사실 이 아이디어는 지난달 와이퍼스 컬처데이에 참여하면서 얻은 힌트에서 시작됐어요. 그날 우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를 함께 보고 조별로 의견을 나누었는데요, 저희 조에서는 요즘 물건을 사고 버리는 일이 너무 쉬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리고 "물건에 대한 애정을 가지면 좀 더 소중히 쓰고 함부로 버리기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나누었답니다. 그래서 내 물건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상상하게 되었어요.

어떠신가요? 저와 함께 물건 탐방을 떠나보실래요? 😊

다음 초장레터에서는 제가 먼저 애정하는 오래된 물건을 소개해볼게요. 사연 보내주실 때 참고해 주세요. 사연함은 따로 작성폼을 만들어서 알려드릴게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 초장레터 댓글로 남겨주세요. ✍🏻

오늘부터 내가 가진 물건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어떤 물건과 얼마나 오래 함께했는지, 또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구독자님들의 물건에 깃든 특별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이번 프로젝트가 구독자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되겠네요. 앞으로도 함께 해보고 싶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차근차근 나눠볼게요! 😊

그럼, 초장레터가 여러분의 소중한 기억과 마음으로 채워질 순간을 기다리며, 다음 레터에서 다시 만나요. 오늘 하루도 평온하고 빛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초장 드림

 

 

 

ⓒ초장 greenycart
ⓒ초장 greenycart

초장레터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과 실천을 지향합니다. 환경 관련 프로젝트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협업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함께 지구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요! 💚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초장레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초장레터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과 큰 영감을 전하는, 초장이의 지구 일기 🌿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