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들의 이야기

혹시 '환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곧 2025년 수상자들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그 전에 지난해 지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해낸 2024년 수상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까 해요.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나도 무언가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으실 거예요!

골드만 환경상: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의 이야기

1989년, 리처드와 로다 골드만 부부가 설립한 이 상은 환경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용기를 기념합니다. '그린 노벨상'이라는 애칭처럼 환경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죠. 매년 6개 대륙에서 각각 한 명씩, 자연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싸운 환경 운동가들이 선정됩니다. 수상자들은 각각 20만 달러(약 2억 7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전 세계에 자신들의 활동을 알릴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죠.

골드만 환경상 설립자 리처드와 로다 골드만 부부 / 사진: 골드만 환경상

여러분도 알다시피, 환경 운동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에요. 때로는 거대 기업과 맞서고, 때로는 정부 정책에 도전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 사람의 용기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가슴 뭉클해질 거예요.

2024년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들의 감동 스토리

논레와 시네구구: 바다의 목소리가 되다

(Nonhle Mbuthuma & Sinegugu Zukulu,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진: 골드만 환경상 

남아프리카 와일드 코스트의 두 여성 활동가, 논레 음부투마(46세)와 시네구구 주쿨루(54세)의 이야기는 정말 놀라워요. 이들은 자신들이 자란 해안가에서 쉘(Shell)과 같은 거대 기업이 진행하려던 석유 탐사용 지진파 테스트를 막아냈어요. 지진파 테스트는 고래와 돌고래 등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사진: 골드만 환경상 

"우리 조상들은 수세기 동안 이 바다와 함께 살아왔어요. 이 바다는 우리의 정체성이자 생계입니다." 논레의 이 말에 얼마나 많은 진심이 담겨 있을까요? 그들의 끈질긴 싸움 끝에 2022년 9월, 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주었고 해양 생태계는 파괴로부터 보호받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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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 슈클라: 숲의 수호자

(Alok Shukla, 인도)

사진: 골드만 환경상 

인도 차티스가르 주의 알록 슈클라는 '하스데오 아란야'라 불리는 44만 5천 에이커(약 1,800km²)의 울창한 숲을 지켜낸 영웅이에요. 이 숲은 21개의 석탄 광산 개발 계획으로 위협받고 있었죠.

사진: 골드만 환경상 

"이 숲은 단순한 나무들의 집합이 아니에요. 수천 종의 식물과 동물들의 보금자리이자, 원주민들의 신성한 땅이죠." 알록의 말처럼, 그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싸웠고, 마침내 2022년 7월, 정부는 모든 광산 계획을 취소했어요.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람의 의지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놀랍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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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비다우레: 깨끗한 공기를 위한 싸움

(Andrea Vidaurre, 미국)

사진: 골드만 환경상 

29세의 안드레아 비다우레는 캘리포니아 내륙 제국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대기 오염으로 고통받는 지역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어요. 그녀는 2020년 '환경 정의를 위한 사람들의 집단'을 공동 설립하고, 트럭과 기차의 배출가스를 제한하는 두 가지 중요한 규제를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채택하도록 이끌었답니다.

사진: 골드만 환경상 

"매일 아침 창문을 열면 보이는 것은 트럭들과 그들이 내뿜는 검은 연기였어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공기를 마시며 자라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죠." 안드레아의 이 말이 가슴에 와닿지 않나요? 그녀의 노력 덕분에 2036년까지 100% 무공해 화물 트럭 판매를 달성하는 목표가 세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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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고메스: 진실을 파헤치는 용기

(Marcel Gomes, 브라질)

사진: 골드만 환경상 

브라질의 저널리스트 마르셀 고메스(45세)는 세계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JBS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쳤어요. 그가 이끄는 '헤포르테르 브라질' 팀은 JBS의 소고기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불법 삼림 벌채와 연결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증거를 발견했죠.

출처: 골드만 환경상 ⒸFernando Martino for Repórter Brasil and Mongabay

"진실은 종종 불편하지만, 그것을 외면하는 것보다 마주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마르셀의 이 신념 덕분에 2021년 12월, 유럽의 6개 주요 슈퍼마켓 체인이 JBS 제품 판매를 중단하게 되었답니다. 한 명의 용기 있는 저널리스트가 거대 기업의 관행을 바꾸는 데 기여한 놀라운 사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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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와 마루치 존슨: 원주민의 지혜로 기후 위기에 맞서다

(Murrawah Maroochy Johnson, 호주)

사진: 골드만 환경상

호주 원주민인 무라와 마루치 존슨은 '유스 버딕트'라는 단체를 공동 설립하고, 2022년 억만장자 클라이브 파머의 석탄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했어요. 이 소송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인권과 연관시킨 첫 번째 성공적인 사례였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6만 년 동안 이 땅을 지켜왔어요. 우리는 그 지혜를 이어받아 미래 세대를 위해 싸우고 있을 뿐이죠." 무라와의 이 말이 얼마나 깊은 울림을 주는지요. 그녀의 승리로 퀸즐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보호구역이 석탄 광산으로부터 보호받게 되었고, 15억 8천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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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비센테: 석호에 생명을 불어넣다

(Teresa Vicente, 스페인)

사진: 골드만 환경상

스페인의 테레사 비센테는 유럽 최대의 염수 석호인 마르 메노르를 살리기 위해 놀라운 일을 해냈어요. 그녀는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약 64만 명의 서명을 모아, 2022년에 마르 메노르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켰답니다.

사진: 골드만 환경상

"마르 메노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내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이 아름다운 석호는 단순한 물덩어리가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니까요." 테레사의 이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죠? 그녀의 노력 덕분에 이제 마르 메노르는 개발과 자원 착취로부터 법적으로 보호받게 되었어요.

우리 모두가 히든 히어로가 될 수 있어요

이 일곱 명의 환경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이분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답니다. 그들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자연과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한 걸음을 내딛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죠.

골드만 환경재단의 존 골드만 회장은 이렇게 말했어요. "이 훌륭한 풀뿌리 지도자들은 역경 앞에서 안주하기를 거부했고, 강력한 기업과 정부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집단적인 힘이자 숨이 멎을 정도로 희망에 찬 성장하는 글로벌 운동입니다."

사진: 골드만 환경상

2025년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들이 곧 발표됩니다. 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리 모두가 작은 행동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다음 [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들]에서 또 만나요! 여러분의 하루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

참고: 이 글에 소개된 2024년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들의 정보는 골드만 환경재단(Goldman Environmental Foundation)의 공식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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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는 지구 일기] &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 사연 모집

작은 실천이 모여서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초장이는 오늘도 구독자님의 소중한 경험담을 기다립니다. 😊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사연이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선물도 준비했어요. 🎁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툰을 참고해 주세요. 

👉 자세히 보기

🌎 함께 쓰는 지구 일기 _ #1

초장레터는 매월 첫째 주에 [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들]을 소개하며, 4월부터는 [함께 쓰는 지구 일기]를 시작합니다. 어쩌면 [함께 쓰는 지구 일기]는 여러분이 바로 '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라고 얘기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일상 속 실천들이 모이면 초장레터에서도 연말 시상식이나 골드만 환경상처럼 시상식을 해봐도 재밌겠네요. 😊 

구독자님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일상들에 공감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지구를 위한 일기를 함께 써주세요. 🌱

첫번째 함께 쓰는 지구 일기는 싱어송라이터 서정은님입니다. 서정은님은 비건식은 물론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있어요. 이번 첫번째 일기는 특별히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

사진: 서정은님 본인 제공

1. 환경 보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원래도 환경보호에 관심은 있었지만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이태원에 노노샵이라고 비정상회담에 나왔던 줄리안님이 운영하는 제로웨이스트 샵에서 타일러님이 기후위기에 대한 강연을 하셔서 들으러 갔는데요. 그 똑똑한 분이 이 문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우리에게 닥치는 위기라고 너무 와닿게 말해주셔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건강과 동물권 때문에 비건을 시작했는데, 비건을 하고 나니 지금 기후위기가 너무 심각하고 채식이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 걸 알게 됐고 이제는 환경보호에 가장 관심이 큰 상태입니다.

2.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작은 노력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작은 노력들이 비효율적인 것 같지만 스스로 성취감이 느껴지는 활동이기도 해서 소소하게 이것저것 실천하고 있는데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이는 우유팩을 잘라서 재활용하기도 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기도 하고, 가끔 플로깅을 다녀오기도 해요. 무엇보다 일회용품을 지양하고 소비 자체를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살 물건이 있으면 중고마켓을 활용하고 있어요!

종종 플로깅을 하며 지구 건강도 챙기는 서정은님

3. 비건으로 알고 있어요.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 평소 책을 즐겨 읽다보니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게 됐어요. 그 책에서 지나가는 내용으로 공장식 축산이 인류의 가장 큰 죄악이라는 문장이 나왔는데, 그 문장을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이 끔찍한 시스템을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고 있었다는 게 반성이 되기도 하고, 유제품과 육류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정보를 익히 들어오기도 해서 비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  비건식이 낯선 분들을 위해 추천할만한 메뉴가 있을까요? 

: 비건음식이 맛없을 것 같다는 편견이 있는데요, 사실 재료만 건강할 뿐이지 여느 자극적인 음식들 부럽지 않게 다 해먹을 수 있어요!

저는 집에서 마라샹궈, 떡볶이, 찌개류 등등 다양한 요리를 해먹구요, 외식으로는 고사리익스프레스를 추천합니다. 매장은 힙하고 맛은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라 누굴 데려가도 성공했던 맛집이에요🥕 고사리떡볶이+땡기는 메뉴로 먹어보시길 추천해요!

비건식을 즐기는 서정은님

5.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서 특별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아르바이트하는 카페 점장님이 제가 팩을 재활용한다는 걸 알고 인건비도 안 나오는데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하면서도 팩을 모아주시면서 응원을 해주세요…

사실 저는 제가 먹는 두유 20팩 정도씩만 재활용하고 있었는데 점장님 덕분에 어느 순간 120팩씩 들고 가고 있더라고요… 힘든 마음 반 뿌듯한 마음 반입니다… 점장님 감사해요…

카페에서 모은 우유팩

6. 앞으로 환경과 관련된 활동 계획이 있으신가요? 

: 환경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하지만 주제가 너무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아도 될 것 같고… 그냥 들으면 그냥 좋은 노래이지만 알고 들으면 깊은 뜻이 담긴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어요!

KBS <더 딴따라> 출연 장면

7.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 환경보호가 막연한 것 같지만 환경 문제가 얼마나 우리에게 직결되어있는지 알게 되면 절대 외면할 수 없을 거예요. 우리를 위해 환경을 보호해요!

인스타그램@lyrical___is

🌿 환경을 노래하는 정은님의 목소리가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정은님의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 함께 응원할게요. 참여해 주신 정은님, 고맙습니다. 💚

[함께 쓰는 지구 일기]는 휴닉과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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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 greenyc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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