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장레터의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초장레터는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에 [지구가 보내는 SOS]와 [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들]이라는 주제로 뉴스 한 조각과 영감 한 스푼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플라스틱 오염과의 전쟁: 2025년의 새로운 협약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이번 호는 조금 길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그만큼 우리가 관심 가져야할 문제이니 끝까지 함께 읽으며 지구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초장레터#03
🌿 초장레터 3분 요약
플라스틱 오염의 현주소: 지구를 뒤덮은 위기
해양 생태계 파괴와 환경적 영향
미세플라스틱과 인간 건강 위협
생산 제한 vs 재활용 강화
플라스틱 생산 제한 논란: 고위험 연합 vs 석유 생산국
미국의 정책 변화와 대통령 교체에 따른 영향
법적 구속력 여부: 강제적 규제 vs 자발적 협약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 재정 및 기술 지원 논쟁
의장문과 시민사회의 압박
의장문에 포함된 주요 내용
시민사회와 청년들의 강력한 압박
지구의 운명이 걸린 협상
WWF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국제적 시민사회 운동과 시위
태평양 지역 청년들의 적극적 참여
유니세프 청소년 보고서 발표
🌱 초장픽 알림판
🌱 에필로그
🌱 나의 오래된 물건을 소개합니다
플라스틱 오염의 현주소: 지구를 뒤덮은 위기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4억 6,200만 톤에 이르지만, 이 중 단 10%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1950년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은 총 80억 톤을 넘었으며, 현재 추세라면 2050년까지 연간 사용량이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해요.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죠. 미세플라스틱은 이미 우리의 식수와 공기 중에 존재하며, 한 사람당 매주 약 5g(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요.
플라스틱 오염은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2016년부터 2024년 사이 분석된 뇌 조직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간과 신장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축적되었으며, 같은 기간 동안 농도가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주요 장기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환경 정책과 건강 관리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어요.
또한 심장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주요 동맥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향후 3년 내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최대 4.5배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플라스틱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들이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생식 능력 저하, 비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 유방암 및 전립선암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에요.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는 더욱 취약해서 유산이나 조산, 생식 기관 기형, 신경 발달 장애 및 소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혈관 내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심혈관 질환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향후 3년 내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4.5배나 높았다고 해요. 또한, 프론티어스 인 셀룰러 앤 인펙션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발표된 동물 실험 결과에서는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장내 염증과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고 폐 기능 손상과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플라스틱 오염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에서 시작되어 인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침투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세대를 넘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철저히 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생산 제한 vs 재활용 강화
지난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제5차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INC-5)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약을 목표로 했지만, 국가 간 의견 차이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어요. 이에 따라 협상은 오는 2025년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INC-5.2로 연기되었구요.
플라스틱 생산 제한 논란: 고위험 연합 vs 석유 생산국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법적으로 제한할지, 아니면 재활용과 폐기물 관리에 초점을 맞출지 여부입니다.
- 고위험 연합(High Ambition Coalition): 유럽연합(EU),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르완다 등
- 석유 생산국 및 산업계 반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 등 주요 석유·석유화학 국가들은 생산 제한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요. 이들은 생산 규제 대신 폐기물 관리와 재활용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자고 주장하며, 생산량 제한 조항을 협약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요.
미국의 정책 변화와 대통령 교체에 따른 영향
2024년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고위험 연합에 합류하며 플라스틱 생산 제한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특히 연방 정부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쳤어요.
하지만 2025년 1월 미국 대통령이 교체되면서 이 정책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어요. 현재까지 새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기존 입장을 철회하거나 변경한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INC-5.2 협상에서 미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아요. 다만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의 정책 전환이 국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던 만큼, 새 행정부의 최종 입장이 이번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법적 구속력 여부: 강제적 규제 vs 자발적 협약
협약의 법적 구속력 여부 역시 여전히 주요 쟁점입니다.
- 유엔환경계획(UNEP)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INC-5.2에서 반드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부산 회의에서 채택된 의장문(Chair's Text)은 "should(권고)" 대신 "shall(의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법적 구속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되었지만,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자발적 목표 설정 방식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It's time to #beatplasticpollution>, UN 환경 프로그램
개발도상국 지원 문제: 재정 및 기술 지원 논쟁
개발도상국들은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국제 협약 이행에 선진국들의 재정적·기술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 특히 선진국들이 자국 내 처리 곤란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하는 문제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 문제 해결 없이는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 UNEP와 'Standing up for Ambition' 선언문에 서명한 앙골라부터 짐바브웨까지 총 85개 국가들은 선진국들이 책임지고 개발도상국에 충분한 재정 지원과 기술 이전을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부산 회의에서는 이러한 재정 지원 및 기술 이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다음 회의에서도 중요한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문과 시민사회의 압박
지난 2024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INC-5(제5차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에서는 국가 간 의견 차이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협상의 기초가 될 중요한 문서인 22쪽 분량의 의장문(Chair’s Text)을 채택했습니다. 이 의장문은 2025년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INC-5.2 회의에서 협상 재개의 출발점으로 사용될 예정이에요.
의장문에 포함된 주요 내용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글로벌 금지 및 재활용 의무화
의장문은 특히 환경과 인간 건강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특정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에 대한 글로벌 금지를 제안하고 있어요. 또한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법적으로 강제화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의 순환 경제 전환을 촉진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해양 투기 금지 및 폐기물 관리 강화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엄격히 금지하고, 국가별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 및 개선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해 화학물질 규제와 생산량 감축 문제는 여전히 미결 상태
다만,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 규제와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제한하는 문제는 아직 명확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INC-5.2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제 환경단체 IPEN은 의장문이 유해 화학물질 규제와 플라스틱 생산 제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조항을 담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문서로는 "순환 경제라는 이름 아래 독성 화학물질이 계속 재순환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민사회와 청년들의 강력한 압박
전 세계 시민사회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압박은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WWF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최근 WWF가 전 세계 32개국 시민 2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5%가 일회용 플라스틱 전면 금지를 지지하며, 무려 90%는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의 금지를 요구하고 있어요.
국제적 시민사회 운동과 시위
INC-5 부산 회의 당시에는 그린피스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즉각 줄이라(Cut Plastic Products Now)"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현수막에는 전 세계 190개국에서 모인 시민 6,472명의 얼굴 사진으로 만든 거대한 눈 모양이 그려져 있어, 전 세계 시민들이 이번 협상을 주시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태평양 지역 청년들의 적극적 참여
태평양 지역 청년 단체(PISFCC)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하는 '플라스틱 타이드 터너(Plastic Tide Turners)' 프로그램은 태평양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교육과 행동 촉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아시아·아프리카·카리브해 지역 등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태평양 지역에서도 활발히 확산 중이에요.
유니세프 청소년 보고서 발표
유니세프는 최근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지역 청소년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긴급 사태"라고 선언하며, 각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정책과 자원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구의 운명이 걸린 협상
2025년 INC-5.2 회의는 인류가 직면한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채택된 의장문은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추가적인 합의가 필요해요. 특히 생산 제한과 유해 화학물질 규제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고, 이에 대한 각국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전 세계 시민사회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이번 협상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실효성 높은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미래 세대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예요. 이번 협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며, 우리 모두 함께 관심 가지고 지켜봐요.
그리고 기억해요. 우리가 지구를 위해 내딛는 작은 걸음 하나가 결국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선물하는 길이 될 거예요. 🌱
참고 자료
- IPEN. Toward a Plastics Treaty.
- IISD Earth Negotiations Bulletin. Daily report for 28 November 2024 - Earth Negotiations Bulletin.
- Interreg Baltic Sea Region. The Global Plastic Treaty.
- Mongabay News. Deadlocked plastic treaty talks will lead to renewed negotiations in 2025.
- Marine Conservation Society Australia. Global plastics treaty must target production.
- Global Plastic Laws Organization. About the Project - Global Plastic Laws Database.
- IPEN. IPEN Plastics Treaty Platform.
- IISD Earth Negotiations Bulletin Highlights and Images. Highlights and images for 28 November 2024 - INC-5 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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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뉴스레터 돈도 안되는 거 왜 해?"
사실 저도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일단 시작해보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당장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겠지만, 그보다 더 귀한 인연들을 만나게 될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인스타툰을 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소중한 사람들과 연결될 기회를 얻었답니다.
그리고 이번 호부터는 구독자 여러분과도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참여 코너를 마련했어요! 지난 호에서 잠깐 예고를 드렸는데, 기억나시나요?
바로 "나의 오래된 물건"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름은 아직 임시라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려요! 😁
이 코너에서는 5년 이상 사용하며 애정을 담은 물건들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오래된 물건도 좋아요—그만큼 특별한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주변 물건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면 쉽게 쓰고 버리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답니다.
구독자분들의 소중한 물건 이야기를 모아 나중에는 전시를 열거나 책으로 만들어보는 소박한 꿈도 생겼습니다. 플리마켓을 열어도 재밌겠네요. 함께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은 그 첫번째로 초장이의 오래된 물건을 소개해볼게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도 편하게 작성해 주세요! 물건과 관련된 에피소드, 오래 쓰는 방법, 혹은 물건에게 보내는 편지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소개해주시면 됩니다.
혹시 글쓰기가 막막하다면 초장이에게 언제든 DM 보내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예요! ☺️
자, 그럼 시작합니다.
🎒
🌱 나의 오래된 물건을 소개합니다
초장이의 오래된 물건은 12~13년 전쯤 구매한 가방입니다. 정확한 구매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몇 년간 매일 들고 다녔던 가방이라 추억이 가득 담겨 있어요. 오랜만에 창고에서 가방을 꺼내며, 오래된 물건에는 단순히 시간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또렷하진 않아도 어렴풋하게 가방을 메고 다니던 시절의 저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해외여행에도 늘 함께했는데, 일본과 미국을 누비며 제 짐을 묵묵히 책임져준 든든한 친구였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가방과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더라고요! 😰 그래서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소중한 물건과 함께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나중에 정말 큰 추억이 될거예요. 🥲
이 가방은 대용량이라 15인치 노트북도 거뜬히 들어갔는데요, 덕분에 두 손은 자유로웠지만 어깨는 무거워져서 결국 일자목이라는 슬픈 결과를 낳았습니다. 😅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 썼던 가방이라 노트북과 책을 잔뜩 넣어 다니다가 무리를 했네요. 어깨와 목 건강을 위해 사용을 멈춘 지 몇 년 되었지만,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어요. 군데군데 빛바래고 얼룩이 졌지만 여전히 튼튼하고 쓸만하거든요.
언젠가 이 가방을 다시 들게 될 날을 기다립니다. 물론 이제는 어깨를 짓누르지 않을 만큼 가벼운 물건만 담아야겠죠. 한때 어깨는 무거웠지만, 그 무게만큼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의 제가 떠올라 잠시 미소 짓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여러분의 애정하는 오래된 물건은 무엇인가요?나의 오래된 물건_01
어때요? 어렵지 않죠? 😊 '나의 오래된 물건'을 소개하는 코너에 참여하는 방법은 인스타툰으로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꼭 확인해 주세요! 오늘도 귀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하루도 평온하고 빛나는 시간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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