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장레터의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초장레터는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에 [지구가 보내는 SOS]와 [지구를 구하는 히든 히어로들]이라는 주제로 뉴스 한 조각과 영감 한 스푼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북극 온난화가 대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함께 읽으며 지구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초장레터#01
🌿 이번 주 초장레터 3분 요약
따뜻해진 북극, 더 추워진 겨울: 온난화의 역설
북반구 겨울 한파와 폭설의 증가
북극 증폭(Arctic Amplification)과 온난화 속도
제트기류와 극소용돌이: 한파의 숨은 메커니즘
제트기류 약화와 찬 공기의 남하
극소용돌이(Polar Vortex) 붕괴와 기록적인 한파
온난화와 한파: 모순처럼 보이는 연결고리
북극 해빙 감소와 대기 순환 변화
바렌츠해·카라해의 따뜻한 바닷물과 제트기류 약화
겨울 한파가 가져오는 복합적 위기
농업과 식량 안보 위기
경제적 손실과 에너지 위기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의 위협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우리가 할 일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
실천 가능한 작은 행동들
🌱 초장픽 알림판
🌱 에필로그
따뜻해진 북극, 더 추워진 겨울: 온난화의 역설
지구는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북반구의 겨울은 더 춥고 극단적인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발생하고, 일본과 한국에서는 폭설이 쏟아지는 현상들이 반복되고 있죠. 이게 단순히 날씨의 변덕일까요? 아니면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북극 온난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북극은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는 지역이에요. 이 현상을 "북극 증폭(Arctic Amplification)"이라고 부르는데, 북극의 온난화 속도가 지구 평균보다 약 4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얼음이 녹고 바닷물이 노출되면서 더 많은 열을 흡수하게 되고, 이는 대기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제트기류와 극소용돌이: 한파의 숨은 메커니즘
북극과 중위도 지역 사이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있어요. 제트기류는 극지방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지만, 이 흐름이 느려지거나 물결 모양으로 변하면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렇게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면서 미국, 유럽, 동아시아 같은 지역에 한파를 가져오는 거죠.
또한, 북극 상공에서 차가운 공기를 가두는 극소용돌이(Polar Vortex)가 불안정해지는 것도 큰 요인입니다. 극소용돌이가 약해지면 찬 공기가 남쪽으로 흩어지면서 기록적인 추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요. 2024년 초 텍사스에서 발생한 한파나 2023년 일본 니가타현의 폭설이 이런 메커니즘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온난화와 한파: 모순처럼 보이는 연결고리
그렇다면 왜 온난화가 이런 추운 겨울을 만들어내는 걸까요? 북극 해빙이 줄어들면서 바다 표면이 대기로 더 많은 열을 방출하게 되고, 이는 대기의 순환 패턴을 변화시킵니다. 특히 바렌츠해와 카라해 같은 지역에서 따뜻한 바닷물이 제트기류를 약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어요. 결국, 북극이 따뜻해질수록 중위도 지역에서는 더 자주, 더 강력한 한파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겨울 한파가 가져오는 복합적 위기
겨울 한파는 단순히 "추운 날씨"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에요. 이런 극단적인 날씨는 농업, 경제, 생태계 등 우리 삶의 여러 측면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 농업과 식량 안보 위기: 예측 불가능한 추위와 폭설은 작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심지어 수확 직전에 작물을 얼려버릴 수도 있어요. 2024년 초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는 오렌지와 아보카도 같은 주요 작물이 대규모 피해를 입었고, 이는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복적인 한파는 농업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세계적으로 식량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커요.
- 경제적 손실과 에너지 위기: 한파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망이 과부하 상태에 빠지고 정전 사태가 잦아집니다. 2021년 텍사스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한파는 약 200억 달러(약 26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으며, 수백만 명이 난방 없이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위협: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동식물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예측하지 못한 한파는 야생 동물들의 먹이 사슬을 교란시키고 서식지를 파괴하며, 특정 종의 멸종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식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쳐 개화 시기를 늦추거나 방해하며 곤충과 동물들의 먹이 공급에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 우리가 할 일
겨울 한파는 지구 온난화라는 복잡한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에요. 과학자들은 여전히 이 현상의 모든 메커니즘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런 극단적인 날씨가 앞으로 더 빈번하고 강력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확대하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동참하는 것입니다. 작은 행동이라도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
참고 자료
- AP News: "Double dose of nasty winter triggered by a fast-warming Arctic"
- Nature Communications: "Arctic-associated increased fluctuations of midlatitude winter climate"
- BBC News: "Melting Arctic link to cold, snowy UK winters"
- Nature: "Warm Arctic episodes linked with increased frequency of severe winter weather"
🌱 초장픽 알림판
1️⃣ 국내 최초 쓰레기 없는 마라톤 [2025 무해런] 접수 시작
✅ 대회 일정: 2025. 03.23. 8AM 여의도 한강공원
✅ 참가 인원: 500명
✅ 참가비: 3만원
✅ 참가 신청: ↗️이벤터스에서 신청
✅ 참가자 모집 외에도 응원닦원(제작팀, 기획팀, 현장 운영팀), 자원봉사자 모집 중
✅ 인스타그램: 와이퍼스 @wiperth_official / 무해런 @muhae_run
2️⃣ [에코야 얼스 ecoya_earth] 전선김밥을 찾아라! 이벤트
수거할 전선을 컷팅해서 전선의 단면이 보이도록 인증샷을 찍어 제출
잘린 전선은 에코야 얼스로 수건 신청.
✅ 이벤트 일정: 2월 3일(월) ~ 3월 9일(일)
✅ 후보 발표 및 팔로워 투표: 3월 12일(수) ~ 3우러 21일(금)
✅ 당첨자 발표: 3월 27일(목)
✅ 인스타그램: @ecoya_earth
3️⃣ [에코야 얼스 ecoya_earth] 전국 쓰레기통 지도 만들고 선물 받자!
주변의 쓰레기통 위치 정보를 제보하여 전국의 쓰레기통 지도를 만드는 이벤트
✅ 참여기간: 1월 24일(금) ~ 3월 7일(금)
✅ 자세한 사항은 에코야 얼스 인스타그램 참고
🌱 에필로그
안녕하세요, 초장입니다.
초장레터를 구독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초장툰을 시작할 때부터 뉴스레터나 챌린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꿈꿔왔어요. 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내 콘텐츠를 과연 누가 봐줄까?” 싶었죠. 그런데 팔로워분들이 점점 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며칠 전, 몹시 센치하던 새벽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 그때다! 일단 만들어보자!” 그렇게 겁도 없이 뉴스레터를 시작했답니다. 이미 스포까지 해버렸으니 이제 물러설 곳은 없겠죠?
“인생은 생각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거야.”
일요일에 쉬다가 머리도 안감은 채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던 제 모습을 보고 동생이 툭 던진 말이었어요. 처음엔 웃기기도 하고,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 같아서 피식했죠. 그런데 그 말이 자꾸 마음에 남더라고요. '행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그 단순한 말이, 어쩌면 제가 올해 초 스스로에게 했던 다짐과 닮아 있어서였을지도 몰라요. 새해 계획을 세우며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던 게 떠올랐거든요.
그 계기는 킬리언 머피가 출연한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보고 난 후였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고, 사소한 양심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제게 깊이 와닿았어요. 초장툰을 시작할 때 가졌던 생각과도 맞닿아 있었죠.
초장이는 사실 환경을 위해 혼자 분리수거하고, 일회용품 안 쓰고, 주말엔 동네에서 쓰레기를 줍던 제가 “나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됐어요. 환경 문제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왜 내가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초장이란 캐릭터를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 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여러분은 이미 저보다 훨씬 더 환경을 사랑하고 실천하고 계신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과 연결되어 함께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싶어요. 우리 각자가 스피커가 되어 서로의 목소리를 증폭시킨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을 거예요.
초장레터는 그 시작점이 되고 싶습니다. 초장툰으로 다 담지 못한 이야기와 소식들을 전하며, 구독자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만든 공간이에요. 그리고 이 공간의 일부를 여러분께 내어드리고 싶습니다. 저처럼 편지 글을 써주셔도 좋고, 직접 찍은 사진이나 그림, 영상 등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이야기가 초장레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의 씨앗이 될 거라 믿어요. 초장레터가 여러분과 저, 그리고 우리 모두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 보아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인스타그램 DM이나 초장레터 댓글로 남겨주세요. 앞으로도 함께할 날들을 기대하며,
초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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