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요일 아침' 시리즈 3주차입니다.
지난 2주간 아침마다 아이와 새로운 실천들을 해보셨나요?
안해보신 분들은 아래 글 읽고, 한번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 맨날 아침에 화내고 짜증내는 하루로 부터 탈출! : https://maily.so/grow.circle/posts/mjz6kwqlrwk
- 잔소리 멈추고 말 듣게 하는 법 : https://maily.so/grow.circle/posts/8do728qprgq
새로운 시도들 하나, 둘 하는 데에서부터 변화는 만들어 질 것입니다.
오늘은 진짜! 생각하지 못한 실천을 제안합니다.
바로, 기다리는 법!!
교실에서 매일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제가 질문을 합니다.
"이 문제 어떻게 풀면 좋을까?"
한 아이가 입을 엽니다.
"음... 그게..."
그 순간, 다른 아이가 "저요!!" 하고 손을 듭니다.
"그거 있잖아요~~!!"
입을 열었던 아이는 입을 닫습니다.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거죠.
그래서 기다림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말할 공간, 말할 시간, 말할 틈을 주는 겁니다.
그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이런 장면, 사실 집에서도 매일 일어납니다.
아이가 양말을 신으려고 합니다.
한쪽을 들고 가만히 봅니다.
그 순간 부모님이 말합니다.
“그거 아니야. 반대쪽이잖아.”
“빨리 신어.”
“아니, 그렇게 말고 이렇게!”
그리고 결국 부모가 신겨줍니다.
아이는 양말을 신은 게 아니라
양말을 신을 기회를 빼앗긴 겁니다.
아이가 가방을 챙깁니다.
준비물을 생각하는 듯 멈춰 있습니다.
그 순간 또 말합니다.
“필통 챙겼어?”
“알림장 봤어?”
“물통 넣어야지!”
“아휴, 엄마가 해줄게.”
아이는 가방을 챙긴 게 아니라, 가방 챙기는 판단을 해볼 기회를 놓친 겁니다.
기다림은 느린 아이를 그냥 방치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무엇인가 할 시간"을 존중하는 겁니다.
어른은 이미 답을 압니다.
양말을 어떻게 신는지 알고, 가방에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 알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압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그 과정을 배우는 중입니다.
생각하고, 고르고, 틀리고, 다시 해보고, 말로 꺼내는 중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너무 빨리 개입하면 아이는 점점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어차피 엄마가 알려주겠지.'
'어차피 아빠가 해주겠지.'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월요일 아침 실천은 이것입니다.
아이에게 시간을 주세요.
진짜 별거 아닙니다.
오늘 아침 딱 3번만 기다려보세요.
첫째, 질문하고 5초 기다리기.
“오늘 학교 가기 전에 뭐부터 하면 좋을까?”
묻고 바로 답을 요구하지 마세요.
아이가 “음...” 하면 그때가 진짜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 “음...” 뒤에 아이 생각이 나옵니다.
그 시간을 못 참고 부모가 답을 말해버리면 아이는 자기 생각을 꺼내보기도 전에 멈춥니다.
둘째, 행동 시작 전 10초 기다리기.
“양치하자.”
“가방 챙기자.”
“신발 신자.”
말한 뒤 바로 재촉하지 마세요.
아이가 몸을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 10초 아니, 5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급한 아침에는 너무 너무 답답하겠지만 아이는 배워가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망해보는 것도 해보면서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랑 연결되는 게 세번째 실천인데요.
"바로 고쳐주지 않고 끝까지 해보게 하기."
아이가 양말을 반대로 들었습니다.
그 순간 바로 말하고 싶습니다.
“아니야, 그거 반대야.”
그런데 오늘은 딱 한 번만 참아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신어보고,
불편함을 느끼고, 다시 벗어서 고쳐 신는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가방을 챙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필통을 빠뜨릴 것 같아도 바로 말하지 말고 잠깐 지켜보세요.
아이가 다 챙겼다고 했을 때, 그때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혹시 한 번 더 확인해볼까?”
부모가 바로 고쳐주면 아이는 실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확인하는 힘은 자라지 않습니다.
조금 틀려도, 조금 느려도, 끝까지 해보게 하는 것.
그게 진짜 기다림입니다.
저는 기다림이 아이를 느리게 키우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기다림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속도를 키웁니다.
기다림은 아이가 자기 말을 꺼내는 힘을 키웁니다.
기다림은 아이가 자기 행동을 책임지는 힘을 키웁니다.
부모가 빨리 해주면 오늘 아침은 빨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은 느려집니다!!
부모가 조금 기다리면 오늘 아침은 조금 느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내일은 훨씬 단단해집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 딱 한 번만 참아보세요.
입에서 잔소리가 나오려는 순간, 속으로 5초만 세어보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 짧은 침묵이 아이에게는 말할 공간이 됩니다.
생각할 시간이 됩니다.
스스로 해볼 용기가 됩니다.
이번 주 월요일 아침 미션입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행동할 기회를 주고, 온전히 스스로 하게 기다려주세요.
“오늘 아침 준비, 뭐부터 해볼까?”
그리고 기다리세요.
아이의 대답과 행동이 느려도 괜찮습니다.
그 느린 시간 안에서 아이는 자라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억하면서 한 주 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갖고 자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부모의 꿈을 키웁니다."
-Dream_G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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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파차
최고예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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