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모순

2026.04.23 | 조회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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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모순

 

어릴 적부터 나는 좋아하는 계절이 항상 바뀌었다. 땀을 뻘뻘 흘리는 날에는 붕어빵과 호빵을 먹을 수 있는 겨울이 좋았고, 추워서 몸을 덜덜 떨 때쯤이면 수박을 시원하게 먹으며 누워있게 되는 여름이 좋았다.

 

얼마 전 벚꽃이 만개한 봄이 왔다. 긴 겨울이 지난 터라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들떠 있었다. 친구들에게서 벚꽃축제에 가자는 연락이 하나둘 왔고, 티비에서는 벚꽃에 관한 뉴스들이 흘러나왔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한껏 고조되어 나는 봄을 제일 좋아하는구나싶었다. 비가 한 번 두 번 쏟아지고 어느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다 문득, ‘아 너무 덥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여름에 시달린 폭염을 떠올리니 한숨이 나왔다. 꼭 한 번씩 걸리는 감기, 장맛비에 다 젖는 옷을 생각하면, 아직 오지도 않은 여름이 벌써부터 두렵다.

 

겨울에는 여름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더워지니 다시 추워지고 싶다. 자연스레 생각은 왜 겨울에는 여름을, 여름에는 겨울을 기다리게 될까?’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 딜레마가 나만의 문제라기보다 사계절을 경험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하니 새삼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번 여름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겨울을 기다리게 될지 궁금해진다.

 

 

 

 


 

📄Before

 

계절의 모순

 

 

어릴 적부터 나는 좋아하는 계절이 항상 바뀌었다. 땀 뻘뻘 흘리는 날씨에는 붕어빵과 호빵을 먹을 수 있는 겨울을 좋아했고, 추워서 몸을 덜덜 떨 때쯤이면 수박을 시원하게 먹으며 누워있게 되는 여름을 선망했다.

 

며칠 전 벚꽃이 만개한 봄이 찾아왔다. 긴 겨울이 지난 터라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들떠있었다. 친구들에게서 벚꽃축제에 가자는 연락들이 하나둘 왔고, 티비에서는 벚꽃에 관한 뉴스들이 흘러나왔다. 비가 한 번 두 번 쏟아지고 어느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다 문득, ‘아 너무 덥다라는 생각을 했다. 지난여름 내가 느낀 폭염을 생각하면, 벌써 한숨이 나왔다.

 

꼭 한 번씩 걸리는 감기, 장맛비에 다 젖는 옷을 생각하면, 이미 오지도 않은 여름이 무서웠다. 겨울에는 여름이 하루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더워지니 다시 추워지고 싶어졌다. 생각은 자연스레 왜 겨울에는 여름을, 여름에는 겨울을 기다리지?’로 이어졌다. 몇 달 전 겨울만 해도 나는 여름을 기다렸었다. 너무 추운 날씨와 두꺼운 옷들에 치여 이 겨울은 언제쯤 지나갈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 딜레마는 사계절을 겪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다. 생각하면 할수록 재밌는 딜레마이다.

 

이번 여름에는 또 얼마나 겨울을 기다리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피드백

 

 

문장 자체는 풍부한 표현을 담고 있어서 재미있었는데, ‘생각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해 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쉽다. 두 번째 문단과 세 번째 문단의 내용을 합쳐 필요한 문장만 남기고, 세 번째 문단에서는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주면 계절이 바뀔 때 문득문득 떠오르는 글이 될 것 같다.

-안나

 

 

첫 번째 문단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다르게 두 번째 문단이 이어져서 혼란스러운 느낌이 든다. 기승전결 구조로 봤을 때 부분이 다소 빈약해 보인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변덕을 넘어서 이 글을 쓴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광락

 

 

사계절의 극단값이 확실한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 몰입감이 컸는데, 단어 선택이나 기승전결의 구성이 아쉽다. 더 신경써서 적절하게 바꿔주면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읽힐 것 같다.

-박현경

 

 

좋아하는 계절이 바뀌는 나의 변덕에서 사계절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의 딜레마로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과정이 조금 더 탄탄하게 짜여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승전결 전개 방식에 맞춰 내용이나 구성을 보충하면 좋겠다. 그리고 이미 오지 않은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이 맞는 표현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느낌과 감정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여름이 무서웠다추워지고싶어졌다가 아니라 현재형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SSY

 

참고> 기승전결의 공식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130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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