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출루할 수 있기를

2025.05.29 | 조회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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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는 하루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내일은 출루할 수 있기를

 

작년부터 다시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친구와 함께 야구장에 다녀온 게 계기가 되었다. 뜨거운 응원의 열기에 매료되었다. 맥주 한 잔과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야구를 좋아한 지 꽤 되었지만 요즘만큼 크게 관심을 기울인 건 처음인 것 같다. 이번에 내가 응원하는 팀이 오랜만에 우승을 한것과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점도 한몫한 듯하다.

 

야구의 경기 방식은 아주 묘하다. 일단 투수와 타자가 있다. 투수는 타자에게 공을 던지고, 타자는 그 공을 쳐야한다. 투수는 어떻게든 타자가 공을 치지 못하게 던져야 한다. 잘못하면 공을 던져주는 행위가 타자를 도와줄 수도 있기 때문에 완전한 정면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투수의 공 하나에, 타자의 방망이 한방에 승부는 완전히 달라진다. 반전되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경기 규칙이 복잡한 듯하면서 알고나면 아주 간단하다. 세 번의 기회로 승부가 결정나기에 뭔가 더 공평해 보이기도 한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아주 좋아한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기에 이기면 더 짜릿하다.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기에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언젠가부터 내 인생이 기세가 꺾여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더 나아가길 바라기보다 덜 다치길 바랄 뿐이다. 어떻게 보면 날라오는 공조차도 무서워서 건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랄까. 그럴 때마다 아직 나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되새긴다. 야구가 그런 것처럼 인생도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부담들을 공을 치듯이 날려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야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황을바꿀 수 있는 기회는 다양하게 존재하고, 결국 끌려가느냐 끌고가느냐는 나에게 달려있다.

 

솔직히 홈런처럼 시원한 한 방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공 하나에 따라서 상황은 분명히 달라지기에.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야구도 다시 개막한다.

 

 

 

 


 

📄Before

 

내일은 출루할 수 있기를

 

 

작년부터 다시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계기는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다녀오면서 부터다.

문장의 호응이 올바르지 않다. (계기는 ~다. or ~는 ~ 부터이다.)

뜨거운 응원의 열기에 매료되었다. 맥주 한 잔과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하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서울에 *산지 좀 되어서 서울에 연고를 가진 팀을 응원하기로 했다. 원래 응원하는 팀이 있었는데 요즘 못 해서 갈아탔다. 야구를 *좋아한지 꽤 되었지만 자주 챙겨 보지는 않았다. 요즘만큼 크게 관심을 기울인 게 처음이다. 이번에 내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을 오랜만에 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 또한 너무 좋아서 더욱 기뻤다.

 

야구* 경기 방식은 아주 묘하다. 투수와 타자가 있다. 투수는 타자에게 공을 던진다. 타자는 그 공을 쳐야한다. 투수는 던져 주면서도 무조건 공을 치지 못하게 던져야 한다. 여기서 공을 던져주는 건 어떻게 보면 도와주는 행위로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완전한 정면승부를 할 수 밖에 없다. 투수의 공 하나에 타자의 방망이 한 번에 승부는 완전히 달라진다. 반전되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이유다. 경기 규칙이 *복잡한듯하면서 알고나면 아주 간단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세 번* 기회로 승부가 결정나기에 뭔가 더 공평해 보인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아주 좋아한다. 9회는 경기* 마지막 회차를 말하고 쓰리아웃이 되면 공수가 변경* 기회가 날라간다. 그런 가운데 공 하나에 승부가 달라진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기에 이기면 더 짜릿하다.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기에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과 비슷하다.

 

내 인생이 기세가 꺾여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더 나아가길 바라기보다 덜 다치길 바랄 뿐이다. 어떻게 보면 *날라오는 공조차도 무서워서 건드리지도 못 하는 상황이다. *그럴때마다 아직 나는 역전에 발판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되새긴다. 야구가 그런 것처럼 인생도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부담들을 공을 치듯이 날려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걸 야구를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끌려가느냐 끌고가느냐 그건 나에게 달려있다.

 

사실 홈런처럼 시원한 한 방을 기대한다. 

홈런이든 아니든 공 하나에 따라서 분명히 상황은 달라진다.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야구도 다시 개막한다.

 

 

* '에'와 '의' 잘못 사용, 변경되->변경되어 or 변경돼, 띄어쓰기 오류

             # 글의 흐름을 해치는 문장


 

✏️피드백

 

첫 문단 초반 몇 문장만으로도 야구장의 열기와 즐거움이 전달되는 것 같아 글에 몰입하기 쉬웠다. 게다가 문단 별로 내용이 잘 나뉘어 있어 짧은 글이지만 풍부한 내용을 가진 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각각의 문단 안에서는 문장의 연결이나 순서가 좀 더 정리되면 좋겠다. 그러면 독자가 작가의 생각을 매끄럽게 받아들이기 더 쉬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문단의 첫 문장은 결말까지 가는 흐름을 방해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사실’이라는 부사 때문인 것 같다. ‘사실’을 빼도 되지 않을까.

-안나

 

 

첫 문단의 묘사가 전체 글에 대한 이야기와 큰 맥을 같이 하고 있지 못하다고 느껴진다. ‘서울에 산지...’에서 ‘... 챙겨 보지는 않았다’까지가 글의 맥락을 해치는 언급인 것 같다. 야구를 설명하는 2문단이 많이 아쉽다. 야구의 경기방식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같다. 아니면 조금 더 기발하거나 재밌는 방식으로 표현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문장의 배열을 좀 더 효율적으로 썼다면 여러 번 언급하는 방식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문단의 난잡함 때문인지 세 번째 문단에서도 풀이를 반복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광락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담고있어 읽는 내내 다양한 감정이 마음 속에서 건드려졌다. 특히, 야구를 통해 인생에서의 태도 및 자세를 표현하고 있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아쉬운 점은, 첫 문단의‘계기는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다녀오면서부터다.’에서 ‘계기가 ~부터다’라는 호응이 어색하게 느껴졌다.‘계기는 친구와 함께 다녀온 야구장 방문이다’ 또는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다녀온 게 계기가 되었다’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 글을 읽다보면 중반부나 후반부에 비해, 초반 부분 문장에 주술 호응이 어긋날 때 글에 대한 몰입이 더 쉽게 깨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글을 쓸 때 초반 부분에 좀 더 명확하고 확실한 문장들로 배치하는 게 좋겠다.

-해온

 

 

‘승’ 부분에 야구의 경기 방식과 규칙에 대한 생생한 표현들이 다음에 나오는 ‘전’의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로 모른다‘. ‘끝까지 긴장을놓을 수 없기에 이기면 더 짜릿하다’. ‘끌려갈 것인지 끌고 갈 것인지 나에게 달려있다’라는 구절은 야구경기처럼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허한 인생이란 경기에서 9회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후반전을 뛰고 있는 저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조비온

 

 

글의 큰 골격인 기-승-전-결의 흐름과 전개는 제대로 잡혀있는데, 중간중간에 핵심 내용과 관계없는 문장들이 들어가 있어서 일관성 있게 흘러가는 걸 방해한다. 대체로 짧은 문장들로 적혀있어서 쉽게 잘 읽히고 속도감 있게 읽힌다. 다만, 한 문장으로 연결해줘야 하는 것들까지 문장을 나누는 바람에 뚝뚝 끊기는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다. 수정본과 원본을 비교해서 읽어보면 더 좋은 문장 구성과 표현, 적절한 단어 선택에 도움이 될 듯. 마지막으로, 요즘 많이들 헷갈려하며 잘못 쓰는 조사, ‘의’와 ‘에’의 바른 사용에도 신경쓰면 좋겠다.

 

-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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