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마케터분들 앞에서 강연한 후기..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2주 만에 인사드리네요 :)

우선 지난주 첫 강연 도전으로 인한 '1회 휴재'를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뉴스레터는 사전에 말씀드렸듯 강연 후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강연이었을까요?

F&B 브랜드 마케터분들(6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글로벌 카페에게 받은 섭외 건이어서 더 설레기도 했죠. 그동안 인터뷰해왔던 '다양한 F&B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이 강연 주제였어요.

동료 에디터분과 함께 파트를 구상하고 60 페이지에 달하는 강연 자료를 완성한 만큼 뿌듯한 경험이었죠. 그간 만들어 온 비즈니스 아티클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요.

✨이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브랜드 경험'이란 표현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메뉴로 전하고 싶은 구체적인 경험으로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경험을 설계하기 위해선 "무슨 메뉴(What)로 어떻게(How) 소비자를 즐겁게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2가지를 강연의 핵심 주제로 잡았습니다. 인터뷰했던 F&B 브랜드들의 공통된 전략이기도 했죠.

📢첫 강연 도전에 대한 후기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듯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재밌기도 했어요. F&B 브랜드를 마케팅하거나 창업하신 분들을 타깃으로 아티클을 써왔는데, 직접 그분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였으니까요.

함께 한 동료, 집중해서 들어주신 마케터분들 덕분에 더 뜻깊은 도전이었습니다👍

*한 주 쉬었다고 제가 말이 많았네요..:) 그럼 지금부터 이번주 한큐레터 시작합니다!

🍫두바이 초콜릿을 아시나요?

요즘 SNS에서 '두바이 초콜릿'이 난리입니다. 두바이의 수제 디저트 업체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가 만든 초콜릿인데요. 현지에서도 본사 홈페이지 기준 판매 시작 1~2분 만에 완판될 정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아직 구매할 수도 없는데 벌써부터 SNS 핫템이 됐어요.

🍫어떤 초콜릿일까요?

도넛, 브라우니, 견과류 등을 속재료로 채워 넣은 초콜릿입니다. 중동 지역의 전통 디저트인 카나페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가미한 '카나페 피스타치오 맛'이 인기라고 해요.

가격은 65 디르함, 우리 돈으로 약 2만 4000원입니다.

🤔왜 인기일까요?

픽스사가 아랍에미리트의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와 제작한 ASMR 영상이 한몫했습니다. 조회수만 무려 5000만! 다른 인플루언서들도 초콜릿을 반으로 가르며 속재료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제품이 더 널리 알려졌죠.

향후 국내에서도 두바이 초콜릿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국내 디저트 수입사 '고이인터네셔널'이 두바이 현지 본사와 국내 독점 수입 계약을 마쳤거든요. 출시되면 얼마나 맛있을지 먹어봐야겠네요.

🍶올블랙을 입고 힙해진 진로

진로이즈백이 뉴욕의 힙한 패션 브랜드 '키스(Kith)'를 입었습니다. 올블랙 패션의 '진로 키스 에디션'을 출시했어요.

🔍키스부터 알아보죠

2011년 뉴욕의 작은 편집숍으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감각적인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기로 유명한데요. 그동안 나이키, BMW, 아식스 등 여러 분야의 브랜드들과 협업했죠.

🤝진로와의 만남은?

확 달라진 검은색 패키지가 눈길을 사로잡아요. 병부터 라벨까지 모두 올블랙입니다. 진로와 키스가 합쳐진 로고 또한 멋스럽고요.

이번 에디션은 하이트진로의 창립 100주년을 비롯해 지난달 성수동에 오픈한 한국 최초의 키스 매장 '키스 서울'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국내 소주 브랜드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화제였죠.

키스의 올블랙 룩으로 거듭난 진로! 패션 피플들이 탐낼만한 소주가 등장했네요.

🍜배민 포장 수수료 도입

이제는 포장의민족?..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앱에서 포장 주문을 받는 경우에도 해당 매장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어떻게 된걸까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신규 입점 점주들에게 포장 중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점주들에겐 내년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인데요.

수수료는 배달 건과 동일한 6.8%. 이를 두고 일부 점주들은 배달 수수료의 경우 라이더 노동력을 고려해 감내했는데,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를 받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어요. 물론 앱 이용에 따른 사용료이며, 타 플랫폼도 포장 중개 이용료를 받는다는 반응도 나왔고요.

배달 앱의 포장 수수료 논란, 구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구독자님께 제가 인터뷰했던 '코끼리베이글'을 소개드립니다. 국내 3대 베이글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죠. 2017년 침체됐던 영등포구 상권에서 작은 매장으로 시작해 이제는 용산점과 성수점까지 확장했어요.

코끼리베이글 매장들을 둘러보면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습니다.

💡손님으로서 좋았던 점

먹어본 적 없는 K-베이글

오픈 초반 코끼리베이글은 이색적인 한국식 베이글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났어요. 흑임자, 마늘, 무화과 등 다양한 재료를 반죽에 섞어서 구워낸 거죠.

'반죽 자체로도 맛있어야 진짜 베이글'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크림치즈와 버터 등 베이글에 발라먹는 스프레드를 판매하지 않아요.

본 적 없는 화덕 퍼포먼스

코끼리베이글은 오픈 당시 국내 최초로 화덕에 구운 베이글을 선보였어요. 화덕을 사용하는 베이글 전문점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 화덕은 코끼리베이글의 핵심 콘텐츠입니다. 화덕 앞에서 베이글을 굽고, 진열대에 담는 직원분들의 퍼포먼스를 보면 자연스레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되거든요.

불에 그을린 자국, 삽으로 인한 스크래치 등이 가득한 화덕의 비주얼이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셈이죠. 손님이 입장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출입문 앞쪽에 화덕을 배치한 것도 같은 이유겠죠?

비인기 상권에서 시작해 월매출 3억 원 베이글 맛집이 된 코끼리베이글의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해당 아티클에서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