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날입니다.
우리는 보통 ‘시작’이라는 단어 앞에서 무언가를 더 하겠다고 다짐하곤 합니다. 더 열심히, 더 잘, 더 멀리.
그런데 저는 오늘, 조금 다른 질문을 꺼내 보았습니다.
“지금 여기, 고요히 있으라.”
이 문장을 되뇌며 가만히 숨을 쉬다 보니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요함은 텅 빈 상태가 아니라 비어 있으면서도 가득한 감각이라는 것을요.
명상 중에만 느낄 수 있다고 믿었던 그 고요가 어제는 달리기를 하다 찾아왔습니다.
몸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마음은 이상하게도 멈춰 있었습니다.
마치 걸음이 나를 데려가고 나는 그 위에서 세상을 구경하는 기분이었지요.
그 순간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우리는 왜 늘 더 시작하려고만 할까요. 혹시 덜어내야 할 것이 먼저는 아닐까요.
오늘 편지에서는 ‘비어 있으면서도 가득한 고요’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나누었습니다.
3월의 시작을 힘이 아닌 여백으로 열어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에서 편지를 이어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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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밤, 한 통의 고요를 보냅니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은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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