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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전기차 출시🚘, 과연 이번에도 대륙의 실수일까?

제2의 비야디가 등장할 것인가

2024.04.13 | 조회 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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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판다

중국에서의 하루를 판다!

하루판다 구독자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지언입니다!

오늘은 중국 이슈 탐구, 샤오미의 전기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구독자님은 샤오미에서 전기차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알고 계시나요?

중국의 전기차 시장과 샤오미에 대해 5분 만에 알아가고 싶다면 이번 뉴스레터를 집중해 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2024년 들어 전기차의 인기가 사그라드는 추세입니다. 전기차의 비싼 가격이 구매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었는데요.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하자 배터리 업계에서는 캐즘(대중화 전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입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저가 공세를 바탕으로 막강한 테슬라를 누르고 세계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 모두 1위를 달성했죠. 중국 내 테슬라 전기차 현황과 인식을 조사한 뉴스레터,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BYD를 다룬 지난 뉴스레터를 참고해주세요😎


중국 전기차 시장 급속 성장의 이면

압도적인 세계 1위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 마냥 밝은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파산이 일상일 정도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샤오미죠. 샤오미는 재정적 문제는 아니지만 출시 27분 만에 주문량 5만 대를 돌파한 샤오미의 전기차 SU7는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小米)의 전기차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샤오미 전기차 SU7 (Speed Ultra, 쑤치)

우리가 아는 샤오미는 스마트폰, 가전제품, 보조배터리 등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스마트폰 만드는 기업이 갑자기 자동차를 출시한다? 뭔가 낯설지 않으신가요? 사업의 성패도 사람들에게 큰 관심사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큰 소식이 있었죠. 바로 애플이 ‘애플카’를 접고 AI에 집중한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 취소와 함께 직원 감원, 애플카 개발 인력을 AI와 개인용 로봇으로 재배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샤오미는 포기하지 않고 실제로 단기간에 (전기차 사업 진출 계획 발표 3년 만)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출시 이후 다양한 제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운영체제 하이퍼 OS를 출시해 전기차도 IT 생태계에 일부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샤오미의 전기차는 닷새 만에 10만 대 주문, 확약 주문 4만 여대가 몰리며 대기 기간은 8개월까지 늘었습니다.

2024년 3월 출시된 샤오미의 전기차 SU7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성능

샤오미 SU7 Max

제로백 (0km에서 100km까지 걸리는 시간) 2.78초, 최고 속도 265km/h, 주행 가능 거리 800km

테슬라 모델S

제로백 2.1초, 최고 속도 322km/h, 주행 가능 거리 474km

비야디 양왕 U9

제로백 2.36초, 최고 속도 309m/h, 주행 가능 거리 465km

현재 전기차 업계 1,2위를 다투는 테슬라, 비야디와 비교해 봤을 때도 전혀 손색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류는 기본 버전을 제외하면 Pro와 Max 버전 두 가지가 있는데 Pro 버전은 5분 충전으로 138km, 15분 충전으로 350km를 갈 수 있다는데 믿기시나요? 전기차 업체가 아닌 스마트폰/가전제품 업체의 단기 성과로 보기에는 엄청난 성능입니다. 개발에는 100억 위안 (약 1조 8,6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기능

시티 파일럿 어시스트 (도시 운행 보조) / 고속 파일럿 어시스트 (고속 주행 보조) / 자율 주차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기초 알고리즘으로 AI 기술을 전면 적용해 더 똑똑하고 안전한 스마트 드라이빙을 제공합니다. 또한 초해상도 네트워크 기술로 장애물 인식에서 0.1m 미만의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가격

후륜구동 롱 레인지 스마트: 21만 5,900위안 (약 4,000만 원)

Pro 후륜구동 롱 레인지 고급 스마트: 24만 5,900위안 (약 4,600만 원)

Max 4륜 구동 롱 레인지 고급 스마트: 29만 9,900만 위안 (약 5,600만 원) 

최근 중국 시장점유율이 10.5%에서 6%대로 축소된 테슬라는 6,000만 원이 넘던 가격에서 5,000만 원 대까지 가격을 더 인하했습니다. 비야디와의 경쟁에서도 밀린 테슬라는 앞으로 샤오미의 전기차를 더 예의주시해야 하겠죠?


디자인

디자인은 중국 국산차 느낌보다는 슈퍼카, 고급 자동차 느낌이 납니다.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맥라렌 720s을 닮았다는 느낌이 더 듭니다. 

실제로 샤오홍슈에도 위 사진처럼 포르쉐 타이칸과 샤오미 SU7을 비교한 사진이 많은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유사한 모습입니다. 


🐼이슈 판다

“우리는 이미 스마트폰 사업에 기반한 2000만 명의 고객이 있다”라고 말하며 전기차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샤오미, SU7이 왜 이렇게 세간의 관심을 끌었는지 오늘의 이슈 판다로 살펴볼까요?

(좌: 맥라렌 720s / 가운데: 샤오미 SU7 /우: 포르쉐 타이칸)
(좌: 맥라렌 720s / 가운데: 샤오미 SU7 /우: 포르쉐 타이칸)

1. 샤오미 전기차 SU7 디자인 (짝퉁 포르쉐 논란)

SU7은 출시 초반부터 럭셔리 스포츠카 ‘카피캣’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을 닮았다고 짝퉁 이름표를 단 샤오미, 중국 주요 언론에서는 산짜이(山寨, 짝퉁)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2. 균형 잃고, 타이어 터지고, 휠이 찌그러지는 사건사고

샤오미 전기차의 잇단 사고 제보는 샤오미를 대륙의 실수, 이제는 대륙의 사고라고 부르는 데 쐐기를 박았습니다. (물론 이중적인 의미가 있으나 여기서는 부정적 의미)

통제를 잃고 도로를 벗어나 부딪힌 뒤 타이어가 펑크 난 모습, 앞선 차량을 들이 받고 멈춘 모습, 우회전 중 균형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모습 등 사고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샤오미 측은 ‘시승’ 고객이 과속을 했다거나 빠른 속력을 내는 고성능 차량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등의 입장을 밝혔지만 과연 시승자의 운전 실력 문제인지 샤오미 전기차의 안전성, 품질 문제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좌: 비야디 / 우: 샤오미)
(좌: 비야디 / 우: 샤오미)

3. 비야디와 샤오미

샤오미는 비야디와는 다른 길을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에 샤오미 전기차가 시작한 분야가 저가의 소형 전기차 모델이 아닌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반도체 사용과 자체 개발 AI 알고리즘까지 샤오미가 할 수 있는 모든 기술력의 집합체라고도 볼 수 있는 전기차입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나 제로백에서도 여타 전기차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샤오미 전기차가 과연 중국의 ‘국민 전기차’ 비야디의 저가형 모델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최근 비야디가 무려 3억이 넘는 초고가 전기 슈퍼카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비야디도 이미 럭셔리 브랜드를 만든만큼 눈에 띄는 차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

출시 초기에는 중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지만 앞으로 샤오미의 저가형 중형 세단이 세계 시장까지 진출한다면 기타 전기차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한국경제
사진 출처: 한국경제

단 3년 만에 전기차를 출시한 샤오미의 능력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기도 합니다. 샤오미가 가장 잘하는 ‘가성비’는 살리면서 자동차 제조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해냈죠. 자체 개발 시스템들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3와 비교한 위 사진에서도 거의 비슷한 혹은 더 나은 사양을 보입니다. 20만 대 규모의 공장도 지어 자체 생산 가능성까지 열어놨죠.

레이쥔 회장은 “향후 10년간 전기차에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투자하겠다”라며 “최소 5년 동안의 적자도 각오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샤오홍슈
사진 출처: 샤오홍슈

아래 사진은 샤오홍슈의 샤오미 SU7과 포르쉐의 타이칸을 비교한 한 게시글에서 진행된 투표입니다.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둘 중 어느 차를 고를 것인가”에 대해 13130명의 투표자 중 56%가 샤오미 SU7을 고른다고 답했습니다. 거의 비슷한 결과이기에 샤오미 전기차가 가진 매력적인 가격이 아니라면 오히려 고급 브랜드인 포르쉐 타이칸의 짝퉁 이름표만 단 애매한 전기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샤오미가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차이나 헤리티지, 브랜드 고유성과 브랜드 차별성을 가지고 제품 품질까지 보완한다면 제2의 비야디처럼 중국에서 성공한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새롭게 탄생한 중국의 전기차, 샤오미의 SU7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더 알고 싶은 중국 기업, 제품, 트렌드 등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하루판다가 직접 취재하여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게요.


참고 자료

김가연, “급커브에 휘청, 연석에 ‘쾅’…4000만원 샤오미 전기차 잇단 사고영상”, 조선일보, 2024.4.2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4/04/02/53DOVXEGPFGXXAYG75V42F2C2Y/?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빈난새, “대륙의 실수? 이젠 실력? 샤오미 전기차의 '두 얼굴'”, 한국경제, 2024.4.3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03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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