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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10 청와대의 여성 대변인 쌍두마차 시대

2026.04.01 | 조회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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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안녕하세요. 3월 두 번째 뉴스 헐리버리는 하루 늦게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여성 인물 관련 기사들을 모은 PEOPLE EDITION으로, 이번 호에서도 분야별로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는 여성들의 소식을 모았습니다. 여성들은 아직도 여성의 발걸음이 닿지 않았던 곳에서 최초의 균열을 내며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1급 비서관인 대변인으로 승진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수석대변인을 맡게 되면서 역대 정부 처음으로 여성 공동 대변인 체제가 마련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전현희 후보가 30년째 여성 광역단체장 0명인 유리천장을 이번에는 반드시 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서울 승리를 위해선 강남 3구 소구력이 필수인데, “강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험”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추미애 의원이 경기도지사 도전을 위해 사퇴하고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서영교 의원이 내정되었습니다. 22대 국회 전반기가 끝나는 오는 5월까지 임기를 수행합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오경 의원이 ‘국제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체육을 넘어 문화 영토 확장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평가입니다.

LG전자가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이로써 LG화학 조화순 의장에 이어 LG전자도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게 되었습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신임 원장에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선임됐습니다. 연구원 최초의 여성 원장이자 두 번째 외부 출신 원장입니다. 한국신용정보원장에 김미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됐습니다. 정보원 역사상 첫 여성 원장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새 원장에 김문희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부교수가 선임됐습니다. 역시 첫 여성 평가원장입니다.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김혜순 시인 이후 두 번째로, 소설 부문 수상은 처음입니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에서 이금이 작가가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금이 작가는 2024년에도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호암미술관에서는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작가의 전시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이 열리고 있습니다. 호암미술관이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여성 작가 회고전입니다. 김정옥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7년에 걸친 기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총 기부액은 전북대 기부 역사상 최고액인 80억원입니다.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 선수가 제7회 4·19 민주평화상을 수상합니다. 운영위원회는 안세영 선수의 공적과 함께 배드민턴계 이면에 문제를 제기한 데 주목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길리와 최민정, 최가온 선수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1·2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장애가 욕설로 사용되거나 약점으로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당당히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 정새얀 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 휠체어를 타면서도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 바디프로필 촬영에 도전했습니다.

뉴스 헐리버리가 이번 호에서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헐리버리는 돌아오는 15일 깊이와 관점이 있는 여성의제 기사들을 모은 PERSPECTIVE EDITION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장 윤단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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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수, 청와대 대변인 승진…강유정 수석대변인과 ‘여성 대변인 쌍두마차 시대’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1급 비서관인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수석대변인을 맡게 됐다. 여성 공동 대변인 체제는 역대 정부 처음이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일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전 부대변인이 대변인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기존 2급 선임행정관에서 1급 비서관으로 승진한 것이다. 김남준 전 대변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하며 사직한 지 2개월 만이다.

강유정 대변인과 같은 1급이지만 강 대변인은 수석대변인으로 직함을 높였다. 이에 청와대 대변인 체계는 강유정 수석대변인, 전은수 대변인, 안귀령 부대변인 라인으로 재편됐다.

전 대변인은 1984년 부산 출생으로 울산 우신고와 공주교육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해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전 대변인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7호 인재로 영입됐다. 이후 울산 남구갑에 전략 공천돼 출마했으나, 김상욱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총선 직후 민주당 울산 남구갑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됐고,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유진, 경향신문, 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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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여성 광역단체장 30년째 ‘0명’… 내가 그 유리천장 깰 것”

치과의사, 변호사, 국민권익위원장, 3선 국회의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의 이력서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래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광역단체장 자리는 단 한 번도 여성에게 돌아간 적이 없다. 국회 여성 비율은 20%, 기초의원은 33%를 넘어섰지만 여성 광역단체장만큼은 여전히 ‘0명’이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77.6%가 여성 광역단체장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현실의 벽은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를 두고 “명백한 대의제 민주주의의 실패”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벽에 도전장을 낸 여성 후보들이 등장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총 6명의 여성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전현희 후보도 그중 한 명이다.

전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에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박주민 의원과 맞붙고 있다. 그는 “강남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험”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서울 승리를 위해선 강남 3구 소구력이 필수인데, 강북 기반인 다른 후보들과 달리 자신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는 논리다.

(신선진, 여성신문, 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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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법사위원장에 서영교 의원 내정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서영교 의원(4선)을 내정했다. 법사위원장직은 추미애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 도전을 위해 지난 23일 사퇴하고 공석이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내용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 서 의원은 현재 법사위원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 의원은 국조특위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겸임한다. 그는 21대 국회 전반기에 행정안전위원장을 지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법사위원장에 선출되면 22대 국회 전반기가 끝나는 오는 5월까지 약 2개월간 임기를 수행한다.

(박광연, 경향신문,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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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임오경의 승부수…“올림픽만 지원? K-컬처 ‘홀대’ 끝낸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영화, 미술, 음악에 열광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가기 위해 비행기 표를 끊고, 광주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전 세계 큐레이터들이 집결한다. 이제 국제문화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결정짓는 핵심 ‘소프트 파워’이자, 관광과 콘텐츠 산업을 견인하는 경제적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화려한 외형과 달리 현장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규모 체육 행사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을 통해 체계적인 국가 지원을 받아온 반면, 국제문화행사는 이를 뒷받침할 전용 법률조차 없었던 탓이다. 이로 인해 문화계는 개별 부처의 단기 사업 예산이나 지자체 조례에 기댄 ‘임시방편식’ 운영을 반복해 왔으며, 국가 차원의 장기 전략 수립은 사실상 요원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갑)이 대표 발의한 ‘국제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법)’이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이었던 임오경 의원이 체육을 넘어 문화 영토 확장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중략)

이번 법안 통과는 대한민국 국제문화행사의 운영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 책무를 명문화해 안정적 예산 확보의 길을 열었고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문화교류 지원책을 하나로 통합해 행정·재정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문화행사를 단순 전시·공연에 가두지 않고 관광 및 콘텐츠 산업과 연계하는 ‘산업 간 융복합 시너지’를 핵심 축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K-노믹스’의 핵심 포스트로 구축한다.

(권준영, 세계일보, 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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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강수진 이사회 의장 선임…사외이사 출신 최초

LG전자가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중략)

LG전자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강수진 사외이사의 의장 선임 및 류재철 CEO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강수진 의장은 공정거래·법률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21년 LG전자 이사회에 합류해 내부거래위원회·감사위원회·ESG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LG전자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남, 이데일리, 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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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원 첫 여성 원장에 임지원 전 금통위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신임 원장에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임 전 위원을 대표이사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임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경제연구소, JP모건 등에서 약 30년간 거시경제 분석과 전망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다. JP모건에서는 매니징디렉터(MD)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분석 경험을 쌓았다. (중략)

포스코경영연구원 관계자는 “임 원장은 연구원 최초의 여성 원장이자 두 번째 외부 출신 원장”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 싱크탱크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경수, 헤럴드경제,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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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정보원장에 김미영 전 금감원 부원장 내정... 첫 여성 원장

한국신용정보원장에 김미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한국신용정보원장에 여성이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정보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오전 김 전 부원장을 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김 전 부원장은 다음 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승인과 총회 의결을 거쳐 내달 말께 취임할 예정이다.

단독 후보로 오른 김 전 부원장은 서울여상을 졸업해 금감원 부원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여상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사해 야간으로 동국대 영문과를 다녔다.

이후 금감원에서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21년 12월 내부 출신의 첫 여성 임원으로 발탁된 데 이어 금감원 첫 여성 부원장 자리에 올랐다가 올해 초 퇴임했다.

(신미정, 여성신문,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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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주관 평가원장에 김문희 교수…첫 여성 평가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새 원장에 김문희 한경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부교수가 선임됐다. 첫 여성 평가원장이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지난 26일 제387차 이사회를 열고 제14대 평가원 원장으로 김문희 부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1966년생으로 삼현여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으로 석사 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교육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원장은 지방시대위원회 인재양성 전문위원회 위원과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기획조정관,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세원, 여성신문, 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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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영어제목 'We Do Not Part')이 미국의 권위 있는 도서상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받았다.

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번역가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판 제목은 'We Do Not Part'다.

NBCC는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제주 4.3 사건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해 천착한 고찰"이라며 "이 예술적인 소설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도적인 꿈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한국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것은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환상통(영어제목 'Phantom Pain Wing', 최돈미 시인 번역)이후 두 번째다.

소설 부문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혁, 여성신문, 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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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상 최종후보 이금이 "큰 영광…혼자 이룬 건 아냐"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하지만 저 혼자 힘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것들이죠."

이금이(64) 작가는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빛빌딩에서 열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 정기총회에서 2024년에 이어 202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중략)

1984년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데뷔한 이금이는 한국 아동·청소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스테디셀러 '너도 하늘말나리야'와 후속작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 등 3부작을 비롯해 '유진과 유진',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허구의 삶' 등을 펴냈다.

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며,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고자 1956년 제정됐다.

(김기훈, 연합뉴스,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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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에 베니스, 91세에 호암...지금도 전기톱 듭니다

1935년생 김윤신은 여전히 멜빵바지를 입고 전기톱을 든다. 89세였던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초대받아 세계적 주목을 받은 이 작가, 90대에도 현역이다.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전시에서 그의 70여 년 예술 여정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여성 작가 최초로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중략)

김윤신은 1935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의사였고, 광복회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국주가 그의 오빠다. 해방 후 서울로 내려왔고, 6·25 전쟁을 부산에서 겪었다. 본명은 김정신이었는데, "이름을 바꿔야 오래 산다"는 승려의 말에 '정' 자를 진실로 '윤'(允)으로 바꿨다. (중략)

90대 작가에게 나이란 작업을 멈출 사유가 아니라 깊이를 더할 비법이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아요. 젊을 땐 어떻게 잘할까 생각했다면, 나이 들면서는 내가 원하는 나의 예술이 어떻게 표현돼 나올까를 생각해요. 내 속에서 하나 돼 나오는 것, 이게 나라는 거예요.

작업이 힘들지만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내 생각과 정신이 하나가 돼 이뤄지는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도 "내가 이걸 해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5살까지 살고 싶어요. 그때까지 작업하면 어느 정도 느낌이 나서, 누가 봐도 '아, 이거 김윤신이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임선애 감독 다큐 중)

(이세아, 여성신문, 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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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사회에 돌려주라던 어머니 뜻”···전북대에 80억 기부 완납한 김정옥의 ‘7년 약속’

“독일 유학 시절 공부했던 괴팅겐처럼 늘 다정다감했던 전주는 늘 마음속에 ‘제2의 고향’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전북대학교 기부 역사상 최고액인 80억원을 약정한 김정옥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79·전 전북대 교수)이 7년에 걸친 기부를 25일 마무리했다.

전북대는 김 이사장이 마지막 기탁분인 10억원을 전달하며 2019년부터 이어온 80억원의 기부 약정액을 모두 완납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이사장과 전북대의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979년부터 1983년까지 전북대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쳤던 전주에서의 기억은 그의 삶에 깊은 자국을 남겼다고 한다. 그는 퇴직 후에도 “전주의 포근한 정서가 독일의 대학 도시 괴팅겐을 떠올리게 했다”며 늘 이곳을 그리워했다.

전주에 대한 그의 애정은 베풂과 나눔으로 이어졌다. 2019년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 20억원을 약정하며 기부의 첫발을 뗐다. 2022년에는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적 토양을 만들고 싶다”며 학내 삼성문화회관 시설 개선 비용으로 60억원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중략)

거액의 기부를 완성한 배경에는 ‘나눔’을 가업처럼 여긴 가족의 철학이 있다. 김 이사장은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어머니(김희경 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의 고귀한 뜻을 받든 것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김창효, 경향신문, 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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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민주평화상에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24)이 제7회 4·19 민주평화상을 받는다.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조순용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는 수상자로 안 선수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상금 5000만원과 상패도 수여한다.

김대일 4.19 민주평화상 심사위원장은 안 선수가 “온갖 부상을 이겨내고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 국민들께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 줬다는 공적과 함께 배드민턴계의 이면에 문제를 제기한 데 주목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 선수는 지난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운영 방식이 부실하고 불공정하다며 작심 비판했다. 정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안 선수가 요구했던 선수 개인 스폰서 허용,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등 운동 환경 개선안도 내놨다. 폭로 당시 “이기적”이라며 일각의 비난을 받았던 그의 용기가 체육계를 바꿨다.

(이세아, 여성신문, 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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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최민정·최가온, MBN 여성스포츠대상 1·2월 MVP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김길리와 최민정(이상 성남시청), 스노보드 간판 최가온(세화여고)이 2026 MBN 여성스포츠대상 1·2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길리는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2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여자 10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MVP도 김길리에게 돌아갔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힘을 보탠 최민정은 1500m에서 김길리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아쉽게 여자 1500m 3연패를 놓쳤지만, 최민정은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7개로 늘리며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부상을 당하고도 2, 3차 시기를 모두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미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희준, 뉴시스, 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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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기세다" 휠체어 타고 헬스장 찾아 '바디프로필' 촬영하기까지

[장애 드러내는 사람들] ⑤ 하반신 마비 장애인 정새얀 씨

한동안 청년들 사이에서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록하는 '바디프로필'이 크게 유행했다. 극단적인 체중 감량으로 인한 건강 문제와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자신의 가장 멋진 순간을 담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청년이 바디프로필에 도전하곤 했다.

바디프로필을 공개한 수많은 청년 가운데 유독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면서도 꾸준한 운동으로 선명한 근육을 선보인 정새얀(26) 씨다. 2023년 정 씨가 비장애인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현재 조회수 253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중략)

정 씨는 지방척수수막류로 하반신 신경이 마비된 휠체어 이용자다. 지방척수수막류는 척수와 신경 조직이 지방 성분과 결합해 손상되고 그로 인해 하반신 마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수차례 대형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실패해 청소년기부터 휠체어를 타야 했다.

이런 정 씨의 바디프로필 촬영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바디프로필을 찍은 휠체어 이용자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체 운동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상체 운동을 하는 모습도 비장애인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그 과정이 더욱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박상혁, 프레시안, 26.03.29)

 

‘헐리버리’는 ‘her’와 ‘delivery’를 합성한 조어로, 뉴스 헐리버리는 매일 같이 기사로 접하는 현실 속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는 여성 뉴스 큐레이션입니다. 월 2회 PERSPECTIVE EDITION과 PEOPLE EDITION으로 큐레이팅된 뉴스레터가 15일과 말일경 발행됩니다.

‘HERLIVERY’ is a coined word that combines ‘her’ and ‘delivery’. NEWS HERLIVERY is a curation of women’s news that diagnoses our present through the images of women in real life that we see in articles every day. A curated newsletter with PERSPECTIVE EDITION and PEOPLE EDITION is published twice a month, around the 15th and the end of the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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