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하기 싫어…

(feat. 명수옹)

2025.03.04 | 조회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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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을 가진 사람

지극히 주관적인,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주관을 기록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정혜안입니다.

여러분들은 무언가 하기 싫을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최근에 그런 생각을 했답니다. 저는 일을 벌이기를 좋아하는데요. 좋아한다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냥 벌입니다. 자꾸만 일을 벌여요. 그런데 문득, 이게 저의 생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자꾸 만들어내는 거더라고요. 억지로라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도록 제가 저를 키우는 방식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때때로 우울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다 무의미하다고 느끼다가도 ‘근데 내일 그거 하는 날이잖아?’, ‘맞다, 그거 해야 하는데!’ 하면서 그 속에서 또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더라고요. 역시 생각을 하기보다는, 일단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일단 해! 일단 하자! 일단 하세요!

아, 하기 싫은 일에 대한 저만의 판별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요? 사실 글로 설명하기가 어렵긴 한데.. 직관을 이용해요. 전혀 도움이 안 되시죠? 무언가를 앞두고 너무 하기 싫을 때, 생각합니다. ‘이거 너무 하기 싫은데.. 사실 안 해도 되는 건가?’ 대부분은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이로운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뭐든 배울 테니까요.) 근데 정말 가끔은,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지 못하고 뛰어들었다가 더 큰 화를 입기도 해서요. 그걸 회복하는 데에 더 큰 에너지가 쓰이기도 해서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하지 않았을 때보다 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가 (훨씬) 더 큰가?’ 객관적으로 ‘그렇다’는 답변이 나오면, 꾸역꾸역 합니다. 물론 일상에서의 사소한 일들에는 적용을 못하고 있어요. 그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래서 굵직한 일들에서 적용하는 이 메커니즘을 일상으로 끌어오는 것을 요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사소한 일상들이 모여 큰일이 되는 거니까요! 순서가 좀 반대이긴 하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결국에는 둘 다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요.

뇌과학자분들의 말에 따르면,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했을 때 뇌에도 그 회로가 형성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겨 점점 더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게 되는 것처럼요! 몸 근육, 마음 근육, 이제는 뇌 근육까지 챙겨야 한다니.. 참 피곤하네요. 그럼에도 제가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뇌 근육이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 보려 합니다.

그럼 이번 주도 하기 싫은 일을 꾸역꾸역 잘 해내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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