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1 팀별 드라이버 라인업 총정리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호두입니다.

변동도 많고 루키도 많고 재밌는 경기도 정말 많았던 올 시즌, 다들 끝까지 잘 보셨나요?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 선수가 맥라렌 소년 가장 시기를 버틴 끝에 드디어 월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들어올렸습니다. 한창 고전할 때부터 보던 선수라 우는 모습에서 마음이 찡하더군요.

출처: F1 공홈

한편으론 어떻게 될 지 몰랐던 2026년 드라이버 라인업이 확정이~~ 났습니다. 2026년은 차량 변화뿐만 아니라 팀 갯수부터 변동되는 대격변의 시즌입니다. 이번 시즌도 끝났겠다 26년 F1 팀별 선수 라인업부터 정리해왔습니다.

🔥 연말... 바쁜 분들을 위해 세줄 요약하자면

1) 26년부터 신규팀 캐딜락 합류 (보타스와 페레즈 복귀) -> 11팀, 22명 선수

2) 아우디가 자우버 인수 -> 자우버 사라지고 아우디팀 생김

3) 유키 츠노다 리저브로 내려가고, 아이작 하자르가 레드불로 콜업, RB에 린드블라드 (26년 유일 루키) 콜업

이상입니다.

이 아래부터는 올해 입문하신 분들을 반갑게 맞이할 겸, 조금씩 더 자세하게 풀어써봤습니다.

그럼 내년도 F1 판도 함께 확인하러 가보시죠.

1️⃣ 2026년 F1 팀 종류 및 드라이버 수

F1은 각 팀마다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킵니다.

25년까지는 총 10개의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경쟁했으나 26년에는 GM이 캐딜락팀으로 들어오면서 총 11개의 팀, 22명의 선수가 경쟁합니다. 드라이버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뜻이죠. 특히 레이스 순서를 결정하는 퀄리파잉이 그만큼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F1팀은 맥라렌 / 페라리 / 레드불 / 메르세데스 / 애스턴마틴 / 알핀 / 하스 / 레이싱불스(RB) / 윌리엄스 / 아우디 / 캐딜락 이렇게 11곳입니다.

Q. 총 22명 선수면, 퀄리파잉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2025년까지는 Q1 5명 탈락, Q2 5명 탈락, Q3에서 10명이 경쟁했죠.

하지만 2026년부터는 Q1 6명 탈락, Q2 6명 탈락, Q3에서 10명이 경쟁합니다. 

Q. F1 팀 이름은 왜 이렇게 긴가요?

이유는 팀 이름에 타이틀 스폰서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타이틀 스폰서는 한마디로 돈줄입니다. F1은 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런 스포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팀의 핵심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스폰서가 아주 중요합니다. 팀이름과 차에 떡하니 붙여놓는 이유죠.

현재 확정된 팀 11곳과 각각의 타이틀 스폰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작성: 호두

Q. F1 팀들은 엔진을 다 직접 만드는 게 아닌가요?

표를 보면 알수 있다시피 다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크게 엔진 제조사가 직접 팀을 소유하거나 독점 운영하는 워크스팀 (Works Team)이 있구요. 엔진 제조사에서 파워 유닛을 구매해서 쓰는 고객사 팀이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페라리, 아우디가 대표적인 워크스팀이네요.

Q. 왜 직접 안 만드나요?

그러게요...

이유는 돈, 기술, 인력 셋다 어마무시하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너무 비싼데 너무 어렵고, 실패하면 바로 망합니다.

2️⃣ 2026년 팀별 드라이버 라인업

공평하게 25년 컨챔 순위대로 나열해봤습니다. 팀 이름은 타이틀 스폰서는 떼고 아는 이름으로 갑니다. 

1. 맥라렌

💬 25년 컨챔부터 드챔까지 석권을 했습니다. 라인업도 그대로 갑니다. 랜도 선수 좋아하지만 약점은 여린 멘탈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반기 때는 이 부분 꽉 잡아가면서 드챔이 되었으니, 유관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아스트리 선수도 선수 특성상 하반기를 겪으며 분명 성장했으리라 봅니다. 26년 차가 받쳐주고 파파야룰이 큰 뻘짓을 안 한다면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2. 메르세데스

좌 키미 안토넬리 / 우 조지 러셀

💬 조지 러셀 선수가 명실상부 퍼스트 드라이버 역할을 제대로 해준 한 해였죠. 그렇게 재계약도 했구요. 러셀 선수는 찌르는 한 방보다는, 타이어 관리에 정말 능해서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잘하는데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세데스 차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더 재밌는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미 안토넬리 선수는 올 시즌 큰 실수를 몇번 하긴 했지만 확실히 차를 빠르게 몰줄 아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3. 레드불

막스 베르스타펜 선수

아이작 하자르 선수

💬 유키 츠노다가 리저브 드라이버가 되면서 시트를 잃고, 그 자리에 첫 데뷔 시즌에 바로 포디움 올라간 아이작 하자르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대강 예상은 했던 풍경이죠. 26년 레드불은 규정 변화에 맞춰 포드와 함께 자체 엔진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엔진에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개발된 엔진이 첫해부터 엄청나게 좋은 성능을 내리라곤 기대하기 힘들어서 레드불한테는 26년 자체가 고비일 겁니다.

4. 페라리

좌 샤를 르클레르 선수 / 우 루이스 해밀턴 선수

💬 (퍼스트/세컨드는 오래 팀에 있던 순서대로 적었으니 오해마시길)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올 시즌 페라리가 가장 문제인 팀이라 봅니다. 차면 차, 전략이면 전략, 팀의 대외 인터뷰면 인터뷰, 열받는 팀라디오까지....... 오래된 조직의 폐단이 그대로 드러나서 좀 답답했어요. 샤를 선수와 해밀턴 선수 둘 다 팀 발전에 진심인 선수들인데 하 씁... 이걸 그대로 토해내고 드버탓을 하는 조직?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26년까지 프레드 감독 하에서 뭐라도 좋은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5. 윌리엄스

가운데 카를로스 사인츠 선수 / 우 알렉스 알본 선수

💬 윌리엄스가 돌아왔다~~~ 올 시즌 가장 임팩트 컸습니다. 모나코에서 알본과 카를로스의 뇌지컬 팀플레이에 더불어 유니콘 버프로 카를로스 선수는 아제르바이잔과 카타르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올랐죠. 사실 첫 이적한 해여서 본인도 걱정이 많다고 했는데요. 더 젊었을 적 토토 울프를 생각나게 하는(개인발언)제임스 바울스 감독 아래 든든하게 잘해주는 알본 선수와 스무스 오퍼레이터 카를로스 선수가 말아주는 국밥이 내년에도 진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6. 레이싱불스(RB)

리암 로슨 선수

아비드 린드블라드 선수

💬 로랑 메키스 감독이 레드불로 이동하면서, RB 팀은 CEO인 피터 바이어 체제로 재편 됐다고 하죠. 리암 로슨 선수가 퍼스트 드라이버로 팀을 이끌고 26년 유일한 루키, 린드블라드가 루키로 데뷔하네요. 린드블라드 선수는 레드불 주니어 팀에 합류해서 카트부터 F2까지 커리어를 착실히 쌓은 선수입니다. F2 최연소 레이스 우승 기록을 경신해서, 레드불이 정말 좋아하는 인재상입니다. (잘하는데 어리다!) 

7. 애스턴 마틴

좌 랜스 스트롤 선수 / 우 페르난도 알론소 선수

💬 뉴이 영입할 때부터 26년 준비한다는 얘기가 있었죠. 레드불 드림팀 출신 댄 + 아드리안 뉴이 + 혼다 엔진과의 조합이 어떤 차를 낳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올해 맥라렌이 컨챔과 드챔을 쓸어갔겠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알론소옹이 내년에는 우승해보면 좋겠네요. 그리고 시즌 끝나자마자 샤를 르클레르 선수의 애스턴마틴 이적설이 솔솔 불어오는데요. 알론소가 판을 떠나는 것도, 랜스 스트롤 선수가 판을 떠나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찌라시로 여겨두는 편이 아직은 좋습니다. 

8. 하스

💬 그래도 올 시즌 꾸준히 잘해준 팀이라고 봅니다. 오콘 선수는 인성 논란(!)이 있긴 하지만 비올 때 안정적으로 드라이빙하는 몇 안 되는 선수고. 루키인 베어맨 선수도 꾸준히 해줬죠. 올 시즌 루키들이 그렇게 큰 사고없이 끝까지 잘 해줘서 (심지어 경기별로 느는 게 쑥쑥 보여서) 더 좋았던 시즌입니다. 내년에는 중위권 정도까지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좋겠네요. 

9. 아우디 (킥 자우버) 

💬 드디어 어딜 둬도 눈에  튀던 초록 형광색이 사라집니다. 작년에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차가 절었었는데, 올해는 기적같은 해였습니다. 올해 영국 그랑프리에서 커리어 첫 포디움에 올랐죠. 포디움 성적만 없었다 뿐이지 실력이야 늘 안정적이어서 응원하는 드라이버이기도 합니다. 아우디 팀으로 재편되면 머신이 좀 좋아질테고, 중하위권이 아니라 중위권을 겨냥한 싸움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0. 알핀

💬 작년에 자우버가 절었다면 올해는 알핀이 정말 많이 절었습니다. 피에르 선수 잘 타는 선수인데... 안타깝습니다. 너무나도 똥차였습니다. 내년에는 좀 나은 차를 몰 수 있길 바랍니다... 

⭐️ 11. 캐딜락 (NEW)

💬 퍼스트와 세컨드는 임의로 적었습니다. 캐딜락은 2026년 F1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입니다. 신생 팀답게 아직 중요한 정보들은 미정인데요. F1 판을 떠나는 줄 알았던 보타스와 체코 선수가 돌아옵니다. 초반엔 고전하겠지만, 체코 선수와 보타스 선수 둘 다 노련한 드라이버여서 아주 기대됩니다. 정말 반가워요.

여기까지 내년도 팀 구성과 드라이버 라인업 변화를 쭉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은 내년에 어떤 팀, 어떤 선수를 응원할 예정이신가요?

더 보고 싶은 팀 분석이나 드라이버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다음 레터에서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