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시원은 원룸보다 좋다며?

🏠 월세 얼마 내세요?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59만원, 관리비는 8만원이었어요. 2022년 10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각각 5.7%, 14.3% 오른 건데요. 

월세와 관리비가 동시에 뛰어오른 배경으로는 전세사기에 따른 월세수요 증가와 금리·물가 상승으로 인한 임대인들의 부담 가중 등이 꼽혀요. 임대차보호법으로 월세를 5%씩밖에 올리지 못하게 되자 일부 임대인들은 월세와 관리비를 번갈아가며 올리기도 한대요. 

가뜩이나 고물가로 인해 밥 한 끼 먹기도 무서운데 주거비 부담까지 더해지니 혼족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자취를 준비 중인 예비 혼족들의 두려움도 클 테고요😿 

2022년 8월 혼삶레터에서 보증금이 부족한 혼족들을 위한 서비스를 소개한 적 있었죠. 오늘은 그 심화버전으로 좋은 고시원 찾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해요. 오늘을 위해 특별히 고시원 관계자들을 직접 인터뷰해 왔으니 기대해도 좋아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잠깐! 

오늘은 고시원 얘기라고? 나랑은 상관 없는데…🤔 

이런 생각한 사미,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생각보다 고시원은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제든 고시원을 필요로 할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취직이나 이직 때문에 급하게 지역 이동이 필요할 때 덜컥 전월세 계약부터 진행한다면 살면서 여러 변수와 부딪힐 가능성이 큰데요. 이럴 때 고시원에서 잠시 머무르면서 집을 알아보면 훨씬 더 마음에 드는 집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요. 

또는 방학기간 내는 월세가 아까운 대학생이 학기 중에만 거주하는 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을 테고요. 이사를 가야 하는데 방을 빼는 날짜와 이사하는 날짜가 서로 맞지 않을 때, 출장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에 잠시 거주하는 경우 등 생각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고시원을 선택지에 올릴 수 있어요. 

물론 더 싸게 역세권에서 살고 싶을 때라거나 원룸에 들어갈 보증금이 부족할 때 등 경제적 상황에 따라 고시원살이를 고려하는 것도 좋고요. 실제 혼삶레터가 만난 자취 유튜버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생활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대요. 

🔎 고시원은 어디서 찾아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포털 사이트에서 고시원을 검색하고 일일이 지점마다 전화해서 월세가 얼마인지 등을 확인해야 했지만 지금은? 플랫폼의 시대잖아요! 

물론 우리가 익히 아는 다방, 직방, 피터팬 등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은 고시원이 거의 없죠. 고시원은 고시원 전문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플랫폼 3곳을 소개할게요. 

☑️ 고시락 

좋은 고시원을 찾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고시락을 이용해보세요. 남녀공용인지, 개인 샤워실이 딸려 있는지, 내부 및 공용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의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거든요. ‘찜’ 기능을 통해 여러 고시원을 저장해두고 비교하는 것도 가능해요. 

☑️ 고방

똑같은 고시원 거주자라 할 지라도 사람마다 원하는 바는 다르기 마련인데요. 고방에서는 필터가 세세하게 나뉘어 있어 내 조건에 맞는 방 검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에요. 고시원 외에도 쉐어하우스, 청년주택, 원·투룸 등의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여러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인 사미에게 추천해요. 

☑️ 독립생활

독립생활의 가장 큰 특징은 호실별로 매물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나의 지점 안에서도 방 컨디션은 제각각이라 대표사진은 실제 내가 계약할 수 있는 방과 다를 수 있어요. 독립생활에선 지금 계약 가능한 호실별 사진이 등록돼 있는 데다 일부 매물은 VR룸투어가 가능해 더 확실하게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어요. 

🔎 고시원 구하기 체크 포인트

위 3개 플랫폼 관계자들에게 고시원 고르는 방법을 물어봤어요! 

Q. 요즘 고시원, 옛날과는 다르다고 들었어요!

 방    요즘 원룸과 고시원의 차이가 크게 줄었어요.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한 건 당연지사고, 넷플릭스나 티빙 등 OTT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곳도 있죠. 

특히 최근엔 공용시설에서 차별점을 두는 지점들이 많아요. 헬스장, 스터디카페부터 건물 내 PC방, 영화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일부 여성전용 고시원의 경우 파우더룸이나 스타일러를 제공하기도 해요. 

 독    부식도 다양해졌어요. 단순히 밥과 김치, 라면만 제공하던 것에서 요즘은 라면을 여러 종류로 무한 제공하거나 3분카레나 미트볼, 식빵 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거리를 내놓는 곳도 있어요. 일부러 점심에 자주 들러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이 있을 정도예요. 

 락    고시원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개별 독서실을 운영하거나 트레이닝 시설을 제공하는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곳들이 늘고 있어요. 저희만 해도 대형 세탁실, 시네마룸 등을 구비한 지점을 운영 중이고요. 

Q. 그럼 좋은 고시원은 어떤 곳인가요? 

 락    당연한 얘기지만 위치가 좋고 깔끔하게 운영되고 시설이 좋은 곳이 좋은 고시원이죠. 

 독    고시원에서 사는 동안은 공용공간을 자주 쓰게 될 텐데요. 현관이나 복도, 주방 등의 공용공간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민원이 있을 때 빠르게 해결해주는 곳이 좋은 고시원이라고 생각해요. 

Q. 실제 사람들이 선호하는 고시원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락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이 독립적으로 돼 있는 원룸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개별도어락, CCTV 등의 안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 많고요. 청소상태나 내부시설의 노후화 등을 먼저 고려하는 분도 많죠. 

 방    공통적으로 위치나 청결도, 방음 등은 모든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사항인데요. 성별이나 나이대에 따라 조금씩 선호경향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어요. 

고방 자체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여성분들은 치안과 방역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반면, 남성분들은 기본 제공 비품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고려하는 모습이 나타났어요. 20대나 40대 이상의 분들은 비용을 우선시 하는 것에 비해, 30대 분들은 위치나 거주기간을 더 신경쓰는 편이고요. 

Q. 고시원을 고를 때 이것만은 체크해야 한다는 게 있다면요? 

 독    사진만으로 판단은 금물. 플랫폼에 등록된 사진만으로는 방의 컨디션을 제대로 가늠하기 어려워요. 광각으로 찍어 실제보다 더 넓게 나오거나 빈방이 아닌데 빈방인 것처럼 올린 사진으로 인해 허위매물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방    위치나 평수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만큼이나 관리자의 마인드, 지점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상당히 중요해요. 고시원도 사는 동안은 내 집이니까요.

그래서 공용시설의 관리 상태를 반드시 체크해보시길 바라요. 공용시설은 원장이 관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이 어떻게 관리돼 있는지를 보면 전체적인 관리 상태를 가늠할 수 있어요. 만약 공용시설이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돼서 돌아간다면 머무는 동안엔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커요. 

✅ 고시원 구하기 체크리스트

원룸과는 다른, 그러나 원룸만큼 살펴봐야 할 게 많은 고시원. 막상 방문했을 때 뭘 봐야 할지 복잡하죠. 그래서 호니가 사미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고시원 구하기 체크리스트! 보안·편의시설부터 개인공간까지, 특제 체크리스트와 함께 꼼꼼히 확인하세요! 

체크리스트 다운받기

💬호니의 코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시원·고시텔의 입실료는 평(3.3㎡)당 10만8000원이었어요. 민간 전월세의 평당 월임대료가 5만3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2배나 높은 수준이에요.

물론 고시원은 개인공간뿐 아니라 여러 공용시설이 제공되고 역세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당 임대료로 단순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요. 하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고시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성비가 좋은 주거시설!이라고 보기도 힘들겠죠💦

그러니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지고 비교해,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알맞은 거처를 찾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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