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제인스 '의식의 기원'

의식이란? 사유가 아니라 바라보는 것, 관찰하는 것이다

2022.08.24 | 조회 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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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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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과 자아는 같은 말일까? 지대넓얕의 작가 채사장은 자아란 바라보는 자, 관찰하는 자라고 했다. 의식이 하나라면 자기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는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가 우리 뇌의 좌반구, 우반구가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의식은 사유와 다르다. 사유가 기억, 추론, 은유, 반응, 몰입 등의 차원이라면 의식은 내가 의식하고 있음을 의식하는 차원이다. 의식은 사유에 필수적이지 않다는 게 줄리안의 입장이다.

-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유명한 제 1명제로 의식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제인스는 6만 밀리세컨드라는 1분 동안 의식이 계속 흐르는 것이냐고 반문한다.

- 인간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감각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 당장 나는 내 뒤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 “의식은 모두 언어는 아니지만 언어로 생성되고 언어로 접근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 정신분열증 환자나 뇌가 손상된 피험자들을 통해 그가 알아낸 건 인간이 바로 양원적 뇌 구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 뇌의 좌반구는 인간의 언어를 담당하고, 우반구는 신의 언어를 담당하는 것이다.

여기서 ‘신’이라는 건 문화적 총체로서 인간의 의지와 행동을 형성한다. 제인스는 “신은 개인에게 주어진 모든 명령이 섞여 만들어진, 교훈적 경험의 혼합물”(156쪽)이라고 설명했다.

- 신의 목소리는 인간의 내부에서 책임 있는 자아를 형성하며, 스스로를 신적 위치에 올려놓게 된다. 이런 자아의 창조가 바로 문화의 산물이라는 게 제인스의 주장이다.

- 이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의식이라는 건 언제나 어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듯 진행됨을 알 수 있다.

- 뇌의 영역을 분석하며 신의 목소리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뇌의 좌반구, 우반구 모두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 ▶ 우반구의 베르니케 영역이 신의 목소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기능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 인간 뇌의 두 반구가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 인지기능에서 두 반구의 차이는 신과 인간의 차이를 반영한다. ▶ 뇌는 환경에 따라 조직화될 수 있고(뇌의 가소성), 학습과 문화에 근거를 둔 양원적 인간에서 의식적 인간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

- 요컨대, 인류는 사회통제 양식으로서 양원적 정신(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명과 문화가 쌓이면서 언어를 발달시키면서 신의 목소리를 담당하던 영역이 의식으로 진화했다. 이 단계가 바로 언어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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