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디자인 '사와다 도모히로' 인터뷰

모든 약점은 이 사회의 가능성!

2022.10.13 | 조회 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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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청년의 뉴스레터

제가 읽었을 때 좋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나 책을 요약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간혹 제가 쓴 글도 있습니다.

# 약점이 강점을 만나 다양성을 이룬다. 약점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날때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 “못 하는 일이 있는 건 당사자 잘못이 아니야. 사회를 바꾸면 돼”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대 시절엔 필사적으로 강점을 갈고 닦았지만, 장애가 있는 아들과 친구들이 그를 구해주었다. “약점도 나다운 거야”

- 우리가 착각하는 게 있어요. 모든 정보를 검색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정보는 사람에게 있어요. 검색하는 대신 사람을 만나 질문하면, 디지털에 없는 정보가 술술 흘러나와요.

- 구부러진 빨대는 누워서 생활하는 환자를 위해 발명됐지만 누구나 편리하게 쓰고 있죠. 소수자를 기점으로 보면 세계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의 교육에서는 학생이 무언가를 못 할 때 “네게 책임이 있다” “노력해서 극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 유루스포츠라는 새로운 강이 생겨나자 저와 아들 같은 약한 물고기들도 술술 헤엄칠 수 있게 되었어요. 물고기가 아니라 강을 바꾸면 모든 사람이 ‘물 만난 물고기’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출발선을 긋기 위해서예요. 그러면 누구나 긴장하지 않고 자기만의 경주를 할 수 있어요. 주류 세계 승리의 룰을 무효화하면 스포츠는 즐거운 카오스가 됩니다. 

- 유루스포츠는 운동 약자를 우대하지 않아요. 다만 이제까지 최강자만 살아남는 방식을 바꿨어요. 승리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도록. 그래서 상어만 살기 좋은 바다가 아니라 새우도 문어도 살만하도록.

- 넘어지고 구르면서 웃다 보면, 점수도 실수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된다. 사와다 도모히로는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라 모든 일을 좀 더 느슨하게 만든 것 뿐이라고 했다.

- 시각장애인의 어깨에 앉은 작은 로봇 ‘닌닌’이 “빨간 불이야” “택시 오니까 손 흔들어” 같은 정보를 알려줍니다. 안내자는 AI가 아닙니다. 누워서 생활하는 장애인이 모니터를 보고 말해주는 거죠.

- ‘보디 셰어링 시스템’으로 시각장애인은 ‘닌닌’의 안내를 받으며 홀로 거리를 걸을 수 있고, 신체장애인은 외출한 듯한 경험을 합니다.

- 아들의 장애 이후 ‘모든 약점은 이 사회의 가능성’이라는 사와다 도모히로의 생각은 점점 더 확고해졌다. 바야흐로 약점의 우주가 열렸다. 주류 세계에 균열이 생길수록, 세상은 더 친절해지고 다양해지고 재밌어졌다.

누군가의 약점과 누군가의 강점이 손을 잡을 때 다양성의 불꽃이 일어납니다. 제가 눈이 보이지 않는 아들을 두었다는 약점과 카피를 쓴다는 강점을 조합한 것처럼.

주류에 올라타지 않았기에, 소수자는 우리 사회의 핵심 잠재력입니다. 불편을 감지하는 사회적 시력이 탁월하죠. 그들이 “이건 위험해요” “이건 이렇게 고치면 더 좋아요” 개선점을 알려주고 우리가 잘 받아들일수록 사회는 더 다정해지고 안전해져요.”

- 그 반대예요. 알고 보면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의 소수자입니다. 모든 개인 안에는 다수성과 소수성의 양자가 공존하고 있어요. 

- 통계를 보니 일본 1억 인구의 절반 이상이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어요. 시장이 놓치고 있던 ‘구멍’이 있었던 거죠. 저처럼 약점을 노출하면 소수자를 중심으로 계속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져요.

- “20대에 미국과 일본 느낌을 섞은 인디 밴드 보컬을 했는데, 어메이징하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솔직히 제 노래나 기타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일본과 미국 사이의 경계선 위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독특한 가치를 주었던 거죠. 그 뒤 기업과 일을 할 때도 아웃사이더의 눈으로 매사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전체를 파악할 수 있었어요.”

- 그럴 때 농구공이 갓난아기처럼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 농구’나 라켓에 한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블랙홀 탁구’에 대해 이야기하면 상대방이 픽 웃어버립니다. 그 ‘픽’하는 웃음소리는 마음속의 얼음이 녹는 소리예요. 상대방이 마음을 여는 순간이죠.

-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대할 때 ‘장애’라는 한 가지 면만 지나치게 클로즈업하곤 합니다. ‘장애가 있지만, 장애가 있을 뿐’이라는 다면성을 봐주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모든 사람이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방향으로 사회가 점점 전환되고 있죠. 사람들이 일찍부터 타인에게 폐를 끼치고 타인의 폐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습관을 들이면, 나이를 먹었을 때 주위와 원활한 ‘민폐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역사를 돌이켜보았을 때 완벽한 사회는 어떤 국가에서도 실현된 적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당사자가 ‘계속’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요.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 멀리 돌아가는 길 같겠지만, 그보다 짧은 길을 저는 모릅니다.

- 무언가 힘든 일이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공유하는 것. 구체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손을 내미는 것. 그렇게 제가 지닌 것을 상대방에게 내주고, 반대로 상대가 지닌 것을 받기도 합니다.

도움과 민폐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인생을 포개어 가는 것, 그것이 일하는 것이라는 말에 머리가 멍해졌다. 나를 기쁘게 하는 행위가 곧 남을 돕는 결과로 이어지는 마법의 순간들. 그 마법의 스위치가 바로 각자의 ‘약점’들이다.

# 기사 요약글 입니다. 원문은 링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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