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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바로 내일이네요!🎄 요즘 거리 곳곳에서 캐롤이 들려오다 보니, 에디터도 자연스럽게 플레이리스트를 캐롤로 채우게 되더라고요 🎶
그런데 최근, 조금 엉뚱한(?) 곳에서 새로운 캐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KBO 프로야구 선수들의 응원가를 AI로 재해석한 캐롤인데요.
야구장에서 울려 퍼지던 그 멜로디가 어떻게 연말 분위기의 캐롤로 바뀌게 됐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
🏟️ 원래 프로야구 응원가는 이렇게 즐겼다

기존 KBO 프로야구 응원가는 야구 시즌의 시작과 함께 공개되는 콘텐츠였어요. 시즌이 열리는 봄이 되면 각 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해 사용할 응원가를 올렸고, 팬들은 그 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노래를 익혔죠. 야구장에 가기 전, “올 시즌엔 이 노래로 응원하겠구나” 하고 미리 준비하는 용도에 가까웠어요.
이 응원가 콘텐츠들은 대부분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야구 시즌 안에서만 활발하게 소비됐고, 형식도 비교적 정형화돼 있었어요. 구단이 먼저 공개하고 팬들은 야구장에서 그 노래를 함께 부르는 구조였죠. 응원가는 그 자체로도 즐길 거리였지만, 기본적으로는 야구 시즌을 즐기기 위한 보조 콘텐츠에 가까웠답니다.
🎄 이 캐롤… 야구장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번에 화제가 된 응원가 플레이리스트는 기존 응원가 콘텐츠와는 확연히 달랐어요. 야구 시즌도 아닌 겨울, 그것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KBO 야구선수들의 응원가를 AI로 캐롤 버전으로 재해석한 콘텐츠였거든요. 야구장에서만 들리던 응원가를 연말 플레이리스트로 옮겨온 셈이죠.
플레이리스트에는 KBO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응원가 60곡이 담겼는데, 공통점이 하나 있었어요. 팬들 사이에서 “한 번 들으면 계속 맴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중독성으로 유명한 응원가들이었다는 것이에요. 이 멜로디들이 AI를 통해 캐롤로 다시 편곡되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응원가로 재탄생했죠.
특히 흥미로운 건 사람이 직접 편곡한 곡이 아니라 AI가 재편곡한 캐롤임에도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점이에요. 모든 곡을 같은 캐롤 멜로디로 찍어낸 게 아니라, 각 선수 응원가의 원래 멜로디를 살린 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변주한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캐롤을 듣다 보면 “이 멜로디,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 하고 자연스럽게 선수 응원가가 떠오르죠.
🤖 AI 제작 캐롤에 야구팬들이 몰린 이유

해당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야구팬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어요. 영상은 업로드된 지 약 3주 만에 조회수 29만 회를 기록했는데요. 특정 구단 하나의 응원가가 아니라, KBO 10개 구단 선수들의 응원가를 한데 모아 캐롤로 재편곡한 콘텐츠였던 만큼, 어느 팀 팬이든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죠.
댓글 반응을 살펴보면 이 플레이리스트가 왜 빠르게 퍼졌는지도 분명해집니다. 먼저 눈에 띈 건 비시즌인 겨울에 느끼는 야구팬들의 공백을 정확히 건드렸다는 점이에요. “이 플리 듣고 있으니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겨울 야구에 대한 가짜 추억이 생겨버림”이라는 댓글처럼, 야구가 없는 계절에 응원가를 캐롤로 다시 만나는 경험 자체가 팬들에게는 하나의 놀이가 된 거죠.
또 하나는 콘텐츠의 완성도였어요. “전준우 응원가 홀리하네 ㅋㅋㅋㅋㅋ” 같은 반응에서 보이듯, AI가 만든 캐롤임에도 불구하고 멜로디나 편곡이 허술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했죠. ‘AI라서 신기하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듣기 좋은 캐롤이었기 때문에 반복 재생으로 이어진 거예요.
결국 이 플레이리스트의 성공은 단순히 AI 기술을 썼다는 것이 아니었죠. 야구가 없는 겨울이라는 시점, 모든 구단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 그리고 생각보다 꽤 잘 만든 결과물까지!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서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확산된 콘텐츠가 된 셈이에요.
🇰🇷 AI가 만든 골라듣는 APEC 홍보송

야구 응원가 캐롤 사례 외에도, 올 초 AI로 만든 노래가 또 한 번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었어요. 경상북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를 위해 AI로 만든 홍보송을 K-POP, 힙합, 트로트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는데요. 이 영상들은 세 곡을 합쳐 총 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어요.
이 홍보송은 AI 기반 음악 제작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버전으로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요. K-POP과 힙합 버전은 ‘핫 스팟’이라는 제목으로 경북과 경주가 APEC 개최지로서 갖는 활기와 글로벌 감각을 음악으로 표현했고, 트로트 버전 ‘코리아 드림’은 밝고 경쾌한 장단과 멜로디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죠.
해당 콘텐츠들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악 장르를 비교적 손쉽게 다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나의 메시지를 여러 장르로 풀어내면서 듣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버전을 골라 듣고 공유할 수 있었죠. 실제로 공개 직후 K-POP 버전은 빠르게 조회수를 끌어올렸고, 트로트와 힙합 버전 역시 각기 다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며 확산됐답니다.

특히 이번 APEC 홍보송은 후렴부의 훅이 반복되고 비트가 단순하게 구성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AI로 제작된 곡답게 멜로디 구조가 직관적이라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한 번만 들어도 쉽게 기억하고 따라 부를 수 있었죠.
APEC 홍보라는 목적상 노래의 퀄리티보단 듣자마자 기억에 남는 쪽을 택한 게 아닐까 싶어요. 국내보다 해외 노출이 더 중요한 콘텐츠인 만큼 언어 장벽과 상관없이 바로 인식되는 음악 구조를 만들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선택으로 볼 수 있죠.
🌟 Editor's Point
최근 AI를 활용해 노래를 만드는 콘텐츠가 늘고 있지만, 특히나 이번 사례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콘텐츠가 갖고 있던 한계를 정확히 건드렸기 때문이에요.
프로야구 응원가는 야구 시즌에만 소비되는 콘텐츠라는 한계가 분명해요. 그래서 비시즌인 겨울에는 팬들에게 새롭게 제공할 수 있는 소재가 거의 없죠. 하지만 AI를 활용해 기존 응원가에 캐롤 분위기를 입히면서, 야구장이 아닌 연말 플레이리스트에서도 자연스럽게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었어요. 새로 만들기보다, 이미 팬들에게 익숙한 자산을 다른 계절로 옮긴 방식이었죠.
APEC 홍보송 역시 비슷한데요. 국제 행사를 알리는 홍보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고 언어 장벽도 고려해야 했죠. 이때 AI를 활용해 반복되는 훅과 단순한 멜로디 구조의 노래를 빠르게 제작하면서 복잡한 설명 없이도 기억에 남는 홍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어요. 한 곡을 여러 장르로 나눈 것도 더 많은 사람에게 닿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고요.
결국 AI를 활용한 음악 콘텐츠의 핵심은 새로운 걸 무작정 만들어내는 데 쓰이는 게 아니라, 기존 콘텐츠가 갖고 있던 ‘시기적 한계’나 ‘전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쓰였을 때 반응이 나온다는 점이에요.
그럼, 올 한 해도 잇이즈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잇이즈는 다음 주에도 유용한 IT 마케팅 레퍼런스로 돌아올게요 ☺️🧤 구독자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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