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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를 담은 신용카드
며칠 전 소셜미디어 상에서 단시간에 핫한 반응을 이끌어낸 마케팅이 있습니다. X에서 무려 4만 회가 넘는 공유가 이루어졌죠. ‘내 생일에 촬영된 나의 우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도 나도 자신의 생일을 입력하고, 만들어진 카드의 캡처 화면을 공유한 건데요.
오늘의 똑똑한 <마케팅 엿보기> 주인공, 신한카드의 ‘처음 ANNIVERSE 에디션’을 소개합니다!🪐
🔍 [신한카드] ‘처음 ANNIVERSE 에디션’
ANNIVERSE는 기념일을 뜻하는 Anniversary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를 합친 ‘신한카드 처음’의 첫 번째 플레이트 디자인 프로젝트명으로, 고객의 기념일과 우주의 경이로움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 30주년을 기념해 NASA가 진행한 "What did Hubble See on your birthday?(허블은 당신의 생일에 무엇을 보았습니까?)" 캠페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NASA는 위 캠페인을 통해 허블 우주 망원경이 내 생일에 촬영한 우주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탐험할 수 있게 했는데요. 신한카드 역시 고객이 기념일을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캠페인에서 공개된 365장의 우주 사진을 활용한 카드 디자인 아이디어를 기획했습니다.
잇이즈 에디터들도 처음(ANNIVERSE) 카드를 만들어봤습니다. 5월 22일에는 토성 고리의 가장자리를, 1월 9일에는 왜소 은하 NGC 1427A의 모습을, 4월 4일에는 한 쌍의 NGC 3314 은하를 플레이트로 만나볼 수 있네요.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면 그 날짜에 관측한 우주 사진과 함께 설명을 제공해, 나만의 특별한 신용카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번 에디션 출시를 기념하여 우주 과학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달부터 ‘우주아저씨’, ‘나쫌NaZZom’,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 등 우주 전문 크리에이터가 이번 카드 출시를 먼저 공개했죠.
💡카드사들의 초개인화 마케팅은 진화 중
신한카드의 이번 참여형 마케팅은 자기분석과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가진 2030세대의 특징을 제대로 공략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점점 대규모 광고 집행보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어요.
국민카드💳는 지난해 1월, 업권 최초로 AI 마케팅을 활용한 개인 맞춤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인공지능 마케팅 시스템 AIMs(AI Marketing System)으로 소비 패턴 등 고객 금융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메시지와 혜택 제공에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정교한 타기팅으로 고객별 최적 상품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캠페인 대상 고객 선정과 운영의 자동화 등 마케팅 분야의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개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에 이어 신용판매액 기준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카드💳는 이미 개인화 마케팅의 ‘탑티어’라고 불리는데요. 그동안 슈퍼콘서트, 라이브러리 등 자사 브랜딩에 힘을 쏟아온 데 이어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도 1조원을 투자하며 금융권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현대카드는 고객이 혜택을 직접 골라 이용하는 ‘3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유한 카드의 혜택과 현대카드 회원 공통 혜택을 담은 ‘1층 기본’과 정기 결제 등 구독형 혜택 ‘2층 구독’, 그리고 카드 결제 패턴을 분석해 매일 새로운 혜택을 추천하는 ‘3층 선물’로 구성되어 있어요. 3층의 경우 지난해 7월 신청 건수가 350만 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금융권 마케터를 희망한다면, 주목!
오늘 <마케팅 엿보기>에서 소개해드린 사례처럼, 금융권의 개인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고객 참여 플랫폼인 트윌리오가 세계 18개국 4,750개 기업과 6,3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를 제공하면 소비자는 그렇지 않은 브랜드에 비해 평균 54%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5%는 맞춤형 경험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출할 의향이 있으며, 48%는 제공 받은 개인화 수준에 따라 반복 구매했다고 응답했죠.
경기 침체, YONO(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만 소비하는 트렌드) 등 실물경제에서 알뜰 소비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초개인화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고객이 직접 기호에 맞는 혜택을 직접 선택하는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 관심 있는 잇이즈 구독자 분들이라면, 오늘의 마케팅을 레퍼런스 삼아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이끌어낼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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