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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OOH의 만남: 길 위의 광고판이 똑똑해졌다!

매주 수요일, 유용한 IT 마케팅 레퍼런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2025.09.17 | 조회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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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똑똑한 마케팅’ 레퍼런스를 찾고 계신가요?

수요일마다 유용한 IT 마케팅 레퍼런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잇이즈입니다 😊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죠. 이는 광고업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려웠던 일들이 기술을 만나 가능해지거나, 기존 광고 매체가 가진 한계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노출 효과는 컸지만 브랜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하는 데 그친다는 한계를 갖고 있던 OOH(옥외광고)가 여러 기술을 만나면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까지 가능해지고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기술이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낸 OOH 마케팅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

 

 

🌤️ 기온이 오르면 광고 효과가 커지는 OOH?

이미지 출처=맥도날드 카타르
이미지 출처=맥도날드 카타르

날씨가 달라지면 사람들이 찾는 것도 달라지죠. 예를 들어 추운 날에는 따뜻한 코코아가, 더운 날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이 점을 영리하게 활용한 곳이 바로 맥도날드 카타르예요.

맥도날드는 온도 감지 기술을 활용해 현재 기온을 광고판에 띄우고, 그 옆에 “너무 덥나요(Too hot)?”라는 문구와 함께 자사의 여름 한정 음료 ‘서머 쿨러스’를 보여줬습니다. 사람들에게 더위를 실감하게 한 뒤 이를 자연스럽게 자사의 시원한 제품으로 연결한 전략이죠.

이러한 옥외광고를 pDOOH(programmatic Digital Out-Of-Home)라고 하는데요! 옥외 스크린 광고를 자동화해 구매·판매하고, 타깃팅과 실시간 효과 측정까지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에요. 맥도날드 카타르의 사례 역시 이런 pDOOH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실제로 서머 쿨러스 매출이 7% 증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어요.

 

 


 

 

에디터는 쇼핑할 때 옷을 몇 번만 입어봐도 금방 지쳐서 서둘러 쇼핑을 마무리하곤 하는데요 😅 그런데 이때, 옷을 직접 입지 않아도 마치 입어본 듯한 경험을 주는 OOH를 선보인 브랜드가 있었다고 합니다.

 

 

👚 OOH만 있으면 피팅룸 안 가도 됩니다

이미지 출처=Superdry
이미지 출처=Superdry

바로 영국 패션 브랜드 Superdry인데요! Superdry은 겨울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스마트 미러 기반 DOOH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매장에 온 고객은 거울처럼 생긴 옥외광고판에서 옷들을 넘겨보고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그런 뒤, 실제로 입지 않아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바로 그 옷을 입은 모습으로 바뀌었죠. 예를 들어 패딩 재킷을 고르면 거울 속 모습이 즉시 재킷을 걸친 상태로 바뀌고, 움직일 때마다 옷의 핏과 느낌이 자연스럽게 따라와 마치 가상 피팅룸에 들어온 듯한 재미를 줬어요.

 

 

이미지 출처=위드인24
이미지 출처=위드인24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이런 스마트 미러 OOH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어요. 실제로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운영하는 위드인24는 OOH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이 직접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3D 가상 피팅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죠.

랭앤루, 더스튜디오케이, 비뮈에트 등 21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는데요. 고객은 거울 속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맞춤 제작을 요청하면 24시간 안에 완성된 의상을 받아볼 수 있었어요. 마치 피팅룸 대신 디지털 거울과 자동 재단기를 사용하는 미래형 옷가게 같네요!

 


🚬 OOH에 등장한 금연 마스코트

이미지 출처=Keep Britain Tidy 유튜브
이미지 출처=Keep Britain Tidy 유튜브

기술을 활용해 특별한 경험을 주는 OOH는 브랜드 광고뿐 아니라 공익 캠페인에도 똑똑하게 쓰일 수 있어요. 영국의 환경 보호 단체 Keep Britain Tidy가 선보인 옥외광고가 대표적인데요.

영국에서는 매년 수십억 개의 담배꽁초가 버려지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켜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Keep Britain Tidy가 담배 연기 센서를 탑재한 OOH 광고를 설치했는데요. 흡연자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면 화면 속에 캠페인 마스코트인 오리 ‘드레이크(Drake)’가 나타나 ‘Butt Box’를 내미는 애니메이션이 재생되는 방식이었죠.

그저 “꽁초를 버리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강렬하게 죄책감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이 캠페인은 공개 후 “충격적이지만 인상적이다”, “흡연자로서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는 반응을 끌어내며 큰 주목을 받았어요.

 


💰 AI와 OOH가 만나 이제는 결과로 말한다!

이미지 출처=어텐션:디
이미지 출처=어텐션:디

OOH에 AI가 더해지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OOH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서울·수도권 공유오피스 광고 네트워크 어텐션:디(Attention:D)가 최근 LG전자 ‘DIOS 식기세척기’ 캠페인에서 이를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3주 동안 광고를 집행하면서 AI 센서를 통해 실제 몇 명이 광고를 봤는지, 성별과 연령대는 어떤지, 얼마나 오래 시선을 두었는지까지 실시간으로 측정했어요. 특히 이 센서는 디지털 사이니지(광고용 스크린)에 부착된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computer vision)을 활용한 센서인데요. 사람들의 시선 방향과 주목 시간 등 시청 행동을 비식별화된 정보로 처리한 뒤 데이터로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LG전자는 광고를 실제로 본 사람 수에 맞춰 비용을 지불할 수 있었고, 광고 효과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죠. 또 이 시스템은 개인정보를 따로 수집 및 저장하지 않아도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온디바이스 처리 방식이라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즉, 광고주는 광고 효과가 얼마나 있었을지 애매하게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 기반으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된 거예요.

 


🌟 Editor's Point

이번 사례들을 보면 기술과 OOH가 만나 기존의 ‘크게 보이는 광고판’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매체’로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메뉴를 제안하거나, 거울 속 내 모습에 옷을 입혀주거나, 사람들의 행동에 광고판이 반응하는 식으로요.

이때 기술이 핵심인 것이 아니라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 속 순간을 어떻게 특별한 경험으로 바꿔주느냐가 관건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브랜드 메세지를 담은 OOH를 기획할 때 ‘어떤 기술을 쓸까?’보다 ‘OOH를 통해 길 위의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까?’를 먼저 고민하는 브랜드의 광고가 더 오래 기억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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