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독자를 위한 전제 설명
일본만의 패션 선택 기준, 얼굴 타입 진단
한국에서는 체형, 퍼스널 컬러, 유행 스타일에 맞춰 옷을 고르지만 일본에서는 얼굴 타입 진단이라는 독특한 기준이 자리 잡았습니다.
얼굴의 인상이 둥근지 직선적인지, 부드러운지 시크한지 등을 기준으로 8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실전 코디에 바로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큐트, 액티브 큐트, 프레시, 쿨 캐주얼, 페미닌, 소프트 엘레강스, 엘레강스, 쿨로 분류됩니다.
한국식 비유로는 퍼스널컬러가 색감 가이드라면, 일본의 얼굴 타입은 실패 없는 스타일 매칭표에 가깝습니다.

1|새로운 일본의 문화 —퍼스널 컬러를 넘어선 새로운 소비 기준
2025년 일본 패션 시장에서 얼굴 타입 진단이 소비자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완전히 정착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나의 얼굴 타입에 맞는 옷은 실패 확률이 낮은 옷이라는 공식이 확고해졌습니다.
한국이 퍼스널컬러 중심으로 발전한 것과 달리, 일본은 얼굴 인상 기반의 8분류 시스템이 대중화됐습니다. ZOZOTOWN, 라쿠텐 같은 주요 플랫폼에서 상품 설명에 타입 키워드가 필수로 들어가고, 스타일리스트와 인플루언서는 TPO와 타입을 결합한 룩북을 제공합니다.
시장 상황
반품이 어려운 일본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구매 실패를 줄이는 의사결정 도구로 얼굴 타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브랜드 관점
단순히 예쁜 옷이 아니라 어떤 타입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인지를 상품 페이지와 마케팅 비주얼에서 명확히 보여줘야 초기 전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2|타입별 소비 패턴 분석 — 라이프스타일까지 결정하는 분류 체계
각 얼굴 타입별로 뚜렷한 소비 패턴과 선호 브랜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한국 브랜드는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큐트와 액티브 큐트 타입
러플, 리본, 퍼프 슬리브, 파스텔 톤을 선호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Z세대가 주 소비층입니다. apres jour, loai, wcloset 같은 브랜드를 선호하며, 한국 브랜드라면 로맨틱 무드를 쁘띠프라(쁘띠프라는 '쁘띠 프라이스'의 약자로, 단가 2,000엔 이하로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의미합니다.) 가격대로 풀어낸 퍼프 블라우스나 잔꽃무늬 원피스가 초기 진입에 적합합니다.
프레시 타입
밝은 색감과 심플한 로고 티셔츠, 스포티 무드를 추구하는 대학생층이 중심입니다. 한국식 스트리트 감성에 일본 미니멀리즘을 가미한 로고 스웨트셔츠나 뉴앙스 컬러 가디건이 효과적입니다.
쿨 캐주얼과 쿨 타입은 블랙, 그레이 톤다운 컬러와 구조적 실루엣을 선호하는 20대 후반 이상 직장 여성들입니다. 한국 스트리트를 모노톤과 구조적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크롭 재킷이나 I라인 스커트로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페미닌과 엘레강스 타입
격식 있는 상황을 중시하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직장인 여성이 주 소비층입니다. 결혼식, 회사 행사, 오피스룩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풀셋 코디 제안을 마케팅에 녹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소프트 엘레강스 타입
30대 초중반에서 40대 고소득층으로, 화려함보다 절제된 멋을 추구합니다. 과감한 디자인보다 톤온톤 스타일링과 고급 소재감을 강조해야 합니다.
⚡️ 여기서부터가 본론
이 현상은 단순한 패션 트렌드나 문화적 취향 차이가 아닙니다.
핵심은 하나 —
일본 패션 시장의 의사결정이 유행 추종에서 개인 맞춤형 안전성으로 완전히 이동했다
트렌드를 따르는 것보다 실패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한국 브랜드는 왜 일본에서 고전하는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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