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운동을 추가한 까닭

2024.05.09 | 조회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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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 한 달 간 새벽 요가를 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걸까요. 이번달부터 저녁 운동도 추가했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고 헬스장에서 딱 30~40분만 실내 자전거를 탑니다.

전 무언가를 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는데, 유산소를 30분 내외로 하는 건 효과가 없다거나 그 시간에 무산소를 하는 게 체력을 키워준다거나 여러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신경이 안 쓰였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일단 40분 이상 운동을 할 시간은 없고요..^.^ 자전거를 타는 이유도 간단합니다. 죄의식 없이 유튜브를 보고 싶어서요🥲 또 제가 석사따고 공부를 그만 둘 것 같지는 않고, 꼭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장기전에서 체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건강하게 쭉 이어가려면 당장의 공부 시간을 줄이더라도 체력을 키워야겠다 싶더라고요.

일주일도 안 됐지만 스트레스는 풀립니다. 일단 열심히 살고 있다는 효능감이 최고의 도파민이고요^.^ 그 시간에 운동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세상에 성실히 사는 사람은 참 많구나 자극도 받고요. 유튜브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요가를 통해 몸이 조금 풀리면서 활동량을 늘리고 싶었는데 저녁에 땀을 내니 더 개운하더라고요. 요모조모 잘 살고 있는 느낌이 충만합니다. 얼마전 친구랑 저녁에 산을 타고 왔는데 산 마니아 친구한테서 초보자인데 잘 탄다는 칭찬도 들었답니다, 우하하.

요즘 진짜 생애 가장 균형잡힌 하루들을 살고 있는데요. 회사 다니고 운동하고 공부만 하는 삶이라니, 중간중간의 여가 활동마저 독서나 관련 블로그 작업이나 뉴스레터 쓰는 것뿐이라니. 불과 1년 전의 제가 듣는다면 귀로 듣고도 믿지 못할 일입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는데 그렇다고 하기 싫은 건 아니고 진짜 무의 상태입니다. 대단히 좋은 것도 대단히 싫은 것도 없이 그저 굴러가는 삶...^^. 하지만 요즘 회사에서 기분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그건 좋습니다. 짧은 사회생활을 보내면서 이제 일희일비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칭찬 듣는 건 여전히 좋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되는데 급할 것 없이 더디더라도 꾸준히 하면, 시작은 미약해도 끝은 창대하리라 믿습니다. 진짜 요즘 ...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운동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운동하고 공부하는 삶의 반복입니다. 언젠가의 제가 이 시기를 다시 돌아본다면 정말 미쳤구나...하지만 덕분에 잘 살고 있다는 말을 건넬 것이라고 믿으며 지금의 무미건조함을 잘 보내보겠습니다.

싫지 않다고 해놓고 말이 길어지는 걸 보니 영 좋지도 않나 봅니다 ㅎ 그럼에도 지금의 루틴이 은근히 마음에 들고, 이 습관을 꾸준히 지켜가는 스스로가 좋아지고 있으니 이대로 좀더 살아보겠습니다,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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