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에 뭐가 살고 있길래

2022.09.07 | 조회 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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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매일 아침, 당신 곁의 이야기

구독자님은 꿈꾸는 거 좋아하시나요?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 때 저는 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각몽, 예지몽 등등 각종 ~몽들이 참 재밌더라고요. 자각몽도 살면서 딱 두 번 꾼 적 있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요.

어른이 되면서는 확실히 꿈꾸는 빈도가 줄었습니다. 그래도 최근 한 달간 꾼 꿈 가운데는 재밌어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 조금 있어요. 그중 세 가지만 구독자님께 전할게요.

#1

친구들과 계곡에 놀러가는 꿈이었습니다. 별다를 것 없는 꿈이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한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 없고, 심지어 떠올린 적도 없던 동창 한 명이 나왔습니다. 친하지도 않고 친구의 친구라서 안면만 튼 사이었는데요, 정말 뜬금없이 꿈에 나왔더라고요. 깨고 나서도 이 친구가 갑자기 왜? 싶었습니다. 꿈이 아무리 무의식의 영역일지라도 이렇게까지 접점없는 이가 나올 수가 있나요? 아무튼 반가웠습니다🤭

#2

꿈에서 집들이를 하는데 또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친구 SNS에서만 얼굴을 본 친구의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정말 그 어떠한 호기심도 둔 적이 없었는데 꿈에 나오다니. 그것도 우리집에 초대하다니. 대체 무의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3

에어로빅을 하러 갔는데 전혀 다른 기체조를 하는 꿈이었습니다. 부당하게 강사님이 해고당하시고 에어로빅 프로그램이 아예 기체조로 바뀌었는데요. 사실 진짜 기체조인지도 모르겠고 꿈에서는 기체조라고 하더라고요 ^^; 정적으로 앉아서 박수치고 너무 힘들지 않게 하자면서 설렁설렁 하길래 한 20분 앉아 있다가 나왔습니다. 에어로빅이 너무 힘들어서 꾼 꿈일까요? 그래도 꿈에서도 참 황당하다고 느끼고 앉아서 팔만 움직이는 게 재미없다고 나온 걸 보니 제법 에어로빅에 정이 들었나 봅니다.

어째 요즘 꾸는 꿈들은 다 일상에 밀접한 꿈들이네요. 그래서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만도 한데 절대(!) 그럴리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니 꿈이긴 한가 봅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꿈 이야기들이 모이면 한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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