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국내 1인 창업가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들을 만나며 안 사실은, '자신만의 SaaS'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이유인 즉슨, SaaS 비즈니스가 '대면 서비스가 필요없는 월 반복 매출'을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 소프트웨어 제작을 동시에 한다?
오늘은 오디언스 모집과 SaaS를 동시에 잘 만들며 성장하고 있는 1인 창업가들을 다루고자 해요. 이들은 탄탄한 오디언스(팬)의 기반 하에, 제품을 자주 테스트하며 더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창업가들은 '제품'을 먼저 만드는 데 초점을 둡니다. 반면 크리에이터들은 사람을 먼저 모으고, SaaS를 만드는 형태로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Brett Malinowski (43만 유튜버) -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SaaS, Revamped.io 창업
Brett Malinowski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에요. 20대 중반인 그는 '1인 창업가, 크리에이터를 위한 비즈니스 콘텐츠'로 유명세를 탔어요.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포맷으로 변환 시킬 수 없을까? = 크리에이터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SaaS
브렛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SaaS를 만들고 있어요. 이름은 Revamped.io 인데요. 유튜브, 트위터, 뉴스레터 등의 콘텐츠를 AI가 다시 다른 형태의 매체로 재가공해주는 플랫폼이에요. 크리에이터들의 고민은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자주 만드는 것'이었고, 여러 플랫폼을 통해 트래픽을 모으는 것입니다. 브렛은 이 점을 잘 파고들었습니다.
'노코드 툴'인 Bubble로 100% 제작
브렛은 노코드 개발 에이전시를 운영 중입니다. 평소엔 에이전시 업을 하지만, 몇몇 인력은 Revamped를 만들고 있죠. Revamped를 운영하는 이유는, 브렛 자신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고, 문제를 깊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브렛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나만의 SaaS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몇가지 조언했는데, 그 내용이 좋아 뉴스레터에 공유합니다.
1인 기업가가 월 1억을 버는 SaaS를 만드는 방법 by Brett Malinoski
1. 최소한 1만명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어야 합니다.
마이크로 SaaS는 천만달러의 거대한 아이디어일 필요가 없습니다. 월 1억을 벌 수 있는 마켓이면 충분하죠. 미국 풀장 청소원들의 SaaS인, Skimmer를 예시로 들게요.
스키머는 풀장 청소 업주 분들을 위한 CRM 서비스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에는 9만개의 풀장 청소 서비스 업체가 있는데요. 이들을 위해 결제, 고객관리, 이메일 자동 발송 등을 대행해줍니다. 연 60억의 수익을 벌고 있구요. 기업 가치는 약 250억이에요. 모두의 문제를 풀 필요가 없이, 특정 직군을 대상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증명입니다. 약 1/10 시장만 되어도 연 6억이니, 괜찮은거죠.
2. 1만명의 고객이 '자주' 겪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SaaS는 반복 매출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이 문제를 얼마나 '자주 겪는가?'를 판단해야 하죠. 이를테면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매주 콘텐츠를 생산'하고, 여러 플랫폼에 자주 게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상당히 번거롭고 귀찮은 일인거죠. 이 문제를 잘 해결해주는 SaaS는 Buffer 등이 있습니다.
3. 고객을 잘 알아야 하고, 그들의 '주의'를 끌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이 문제를 가장 잘 풀 자신이 있는가? 자문해야 합니다. 저는 주변 친구들이 모두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고, 제 자신도 콘텐츠 크리에이터에요. 이 때문에 이들의 니즈를 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제가 Revamped를 만든 이유는, '콘텐츠 재가공'의 이슈를 AI가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4. 시장이 이미 SaaS가 있나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세요.
내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로 시작하지 마세요. 일단 이미 있는 SaaS를 잘 들여다보세요. 그 SaaS는 이미 시장에 잘 안착된 것입니다. 여기서 관점을 좀 바꿔 접근할 필요도 있어요. 이메일 마케팅 툴인 Beehive는 기존 Mailchimp, Converkit이 있음에도 '멋진 디자인'과 '레퍼럴 시스템'으로 성공한 사례입니다.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구독자가 새 구독자를 불러오면, 돈을 보상하는 구조인거죠.
5. 크리에이터들도 유저입니다. 이들이 직접 SaaS 만들어 주도록 돕는 것도 어떨까요?
미스터 비스트가 SaaS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아마 엄청난 현금 머신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일겁니다. 저는 실제로 최근 초대형 크리에이터들과 제 개발 에이전시와의 미팅을 통해, 새로운 SaaS를 만들기로 협의하였어요. 수익은 어떻게 나눌지 아직 미협의 되었지만, 이들만을 위한 SaaS 제작 에이전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Brett은 위 영상에서 더 자세한 '나만의 SaaS 만들기'를 이야기했어요. :) 추천 영상입니다!
디키 부시, 니콜라스 콜(Ship 30 for 30) - 글쓰기 크리에이터를 위한 SaaS, Typeshare.co 창업
30일동안 소셜미디어 글쓰기 코호트로 유명한 Ship 30 for 30, 이제 많이 아실거에요. 두 공동창업자도 SaaS를 만들고 있어요.
소셜미디어에 동시 게시 + AI 기반 글쓰기 니즈를 충족하는 SaaS, Typeshare
Typeshare는 Ship 30 for 30라는 코호트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글쓰기 툴'이에요. 해외에는 트위터, 스레드, 링크드인 기반의 크리에이터가 많습니다. 이들은 매일 2개 이상의 글을 쓰고 있는데요. 이러한 '글쓰기 기반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글감, 템플릿, 예약게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ChatGPT를 적극 활용, 글쓰기 주제 및 내용 검토를 위한 강력한 보조도구를 지향
당장 글을 쓰고 싶은데, 무엇을 쓸지 모를 때는 Typeshare의 Idea Generator를 사용할 수 있어요. ChatGPT를 활용하였고, 어떠한 글이라도 주제만 입력해주면 소셜미디어 게시에 적합한 글 목차 및 내용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일반 ChatGPT와는 다르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잘 되어 있었어요. 두 공동창업자는 '팔리는 글'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가 이미 있어서, 이러한 개념들을 잘 녹여낸 것 같았습니다.
Ship 30 for 30 코호트(챌린지) 등록 시, Typeshare로 글쓰기 훈련에 참가 유도
Ship 30 for 30 글쓰기 코호트에 등록하면, 이들은 모두 Typeshare를 반강제로 써야만 합니다. 사실 꽤 좋은 글쓰기 툴이기 때문에, 쓰지 않을 이유가 없죠. 한번 작성하면 트위터,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동시에 글을 게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의 통계를 제공하여 더 나은 글쓰기를 유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오디언스 모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해당 툴을 통해 게시만 하면 자신의 글 성과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요. 내가 쓴 글이 오디언스가 좋아하는지, 혹은 성과가 미진했는지 스코어 및 통계를 볼 수 있죠.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동시에 예약 게시 기능 제공
개인적으로 좋았던 기능은 글을 예약하여 발행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저도 스레드, 링크드인에 글을 동시에 게시하는데, 글감들을 미리 써놓고 게시할 수 있어 편했어요. 특히 개인이 아닌 기업 고객의 경우, 콘텐츠를 미리 많이 만들어놓고 게시하는데 있어 이 툴이 효과가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얼마를 버는가? = 연 10억 수준의 매출
니콜라스 콜, 디키부시는 공동창업자로 개발자 Sam Shore를 투입하여, 세명이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어요. 샘 쇼어가 거의 제품을 혼자 다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2022년 8월 기준 월 매출이 8천만원을 넘었다는 지표를 공유했어요.
현재 Typeshare의 가격은 월 20달러입니다. 이로 인해 약 3000명의 유료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현재까지의 누적 가입자수가 65000명이며, 약 5% 유저가 유료로 사용중일 경우 월 1억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은 오디언스 빌딩, 코호트, 코칭 프로그램, 멤버십, SaaS를 동시에 운영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었어요. 투자금 없이 멋지게 자신만의 언더그라운드 비즈니스를 구축해나가고 있었습니다.
Nathan Barry - Convertkit(이메일 마케팅 SaaS), 연 260억 수익
다음으로는 Convertkit의 CEO Nathan Barry를 소개합니다. 네이선은 크리에이터이자, 작가 출신의 기업가입니다. 그의 제품은 이미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툴인데요. 이메일을 7일 연속으로 보내거나, 퍼널을 설계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 도구에요.
블로거로 시작한 커리어, 전자책으로 큰 수익을 내다
네이션은 대학 시절 앱 개발 관련 블로그를 운영했어요. 블로그 및 뉴스레터 구독자에게 전자책 출시를 예고했고, 출시 24시간만에 12,000달러의 매출을 냈어요. 두번째 책은 첫날 그 두 배를 올렸지요.
여기서 그가 발견한 것은, 뉴스레터 기반 이메일 마케팅이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는 것이었어요. Mailchimp 등을 활용했지만, 정말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서비스가 아님을 깨달았죠. 자신이 직접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6개월 안에 월 5,000달러 매출의 SaaS를 만들겠다고 공개적 선언 = 실패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Convertkit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어요. 수중엔 자신의 돈 5,000달러 밖에 없었고, 투자금 없이 일단 1인 개발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제품 제작 후, 초기 2-3년간 월 2,000달러의 수익만 낼 수 있었어요. 전자책 판매는 연간 25만 달러의 수익을 냈지만, SaaS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거죠.
Convertkit은 그 이후 매출이 계속 하락했고, 네이션은 사업을 접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SaaS가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사업임을 알았고, 다른 모든 사업을 접고 Convertkit에 올인하기로 결심합니다. 지금까지 벌었던 5만 달러를 투입하고, 오랜 기간 일했던 파트타이머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등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5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적극적 영업 시도 (직접판매)
네이선은 트위터, 링크드인, 블로거 등 크리에이터들에게 적극적으로 영업을 시도했어요. 그들 모두 뉴스레터 및 이메일 기반 마케팅을 하고 있었는데, Convertkit을 이용할 이유를 설득한거죠. 크리에이터들에게 무료로 마이그레이션 혜택을 주었고, 또 입소문을 낼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펼쳤어요.
또한 약 1,000개 기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300명의 크리에이터를 초청해 대면 컨퍼런스를 개최했죠. 미국 전역을 돌며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등 '크리에이터의 생계를 돕는다'는 사명을 지켰어요. 그 결과, 2015년 초 월 15,000달러의 MRR을 15년 말 98,000달러까지 끌어올렸어요.
투자를 받고 싶었지만, VC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거부
Convertkit은 16년 매달 20~25%씩 초고속으로 성장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자금이 부족한지라, 투자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여 네이션은 많은 VC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관심이 없었어요. 네이션은 결국 투자 받기를 포기하였어요. 그는 팟캐스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직접 판매만으로 성장, 연간 2,000만 달러의 매출 달성
현재 Convertkit은 연 260억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한달에 25억씩 벌고 있죠. 직원은 10명 미만이에요. 전체 퍼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잘 만들었고, 크리에이터들이 빠르게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든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투자금 없이 100% 독립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킨 놀라운 사례에요.
국내에는 '오마이퍼널스'라는 업체가 유사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국내 1인 창업가들, 크리에이터들이 이메일 마케팅을 더 활발히 사용하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
크리에이터이면서, SaaS를 만드는 1인 창업가들에게 배운 3가지를 정리합니다.
내가 가장 잘 아는 도메인으로 사업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 창업자들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도메인을 먼저 시작하여, 유니크한 포지션으로 SaaS를 구축했어요. 자신의 오디언스가 해당 SaaS를 구매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접근일지도 몰라요.
혼자서 하기 어려울 땐, 공동창업자를 적극 구하기 (아웃소싱하기)
크리에이터 일을 함과 동시에, SaaS를 만들기 위해 꼭 1인 창업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보였어요. 필요하다면 언제든 개발자 및 동업자를 구해 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어 보여요.
고객을 직접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Convertkit의 대표는 SaaS가 잘 팔리지 않자, 직접 아웃바운드 영업 및 혜택 제공을 통해 더 공격적으로 유저를 모았어요. SaaS를 구축해도 '왜 고객이 직접 오지 않는가'를 고민하기보다, 성장을 위해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레터가 부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여러분과 함께 글을 쓰고 싶어요. '솔로프리너 글쓰기 클럽 2기' 알림 신청을 해주세요.
처음 뉴스레터를 쓸 때부터, 글을 쓰며 서로 인증을 하고 성장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꾸준한 글쓰기는 쉬워 보이지만, 정말 어려워요."
"게시 버튼을 누르는 것이 가장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에요."
"글을 쓰면서, 나만의 오디언스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경험을 가진 제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 🚀 일단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해요. '솔글'이 환경을 만들어드릴게요.
- ✨ 글쓰기 주제는 매일 '게시'하면서 찾아나가는 실험과 같아요. 내 글쓰기 주제를 일단 '시작'하면서 찾아드릴게요.
- 📈 블로그, 브런치 등에 이미 글을 써보았지만 성과가 미미했을거에요. 소셜미디어에 글을 쓰면, 쉽고 빠르게 성과를 볼 수 있어요.
2.게시를 누르고 싶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 👥 직장 동료가 볼까봐, 지인들이 볼까봐 두려움을 느끼셨을거에요. 혼자 글을 쓰기보다, 커뮤니티와 함께 글을 쓰며 그 장벽을 뛰어넘어요.
- ✍🏻 주 5회 소셜미디어에 글을 쓰는 '숏폼 트랙', 주 1회 뉴스레터, 블로그에 글을 쓰는 '롱폼 트랙' 2개를 준비했어요. 자신의 리듬과 속도에 맞게 글을 쓸 수 있어요.
- 🤝 게시를 누른 뒤에는 조별 모임을 통해 서로 성과를 나누고, 피드백하며 개선해요.
3.글쓰기로 오디언스를 모으며, 수익화를 달성하고 싶으신 분들
- 📝 1인 기업가가 되어 직접 내 삶을 스스로 일구어 나가는데 '글쓰기'는 필수에요. 하물며 릴스, 유튜브를 올릴 때에도 글쓰기는 모든 콘텐츠의 기초가 되거든요.
- 🧑🏫 계속 글을 쓰게 만드는 시스템, 라이브 강의로 노하우를 전수 해드릴게요.
상세 내용 보기 + 신청 링크: https://solopreneur.oopy.io/write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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