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책으로만 접했던 특별한 창업가를 만날 수 있었어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코딩 학원, 캠핑용품 대여 서비스, 프랜차이즈 마케팅 에이전시, 국비 교육 사업 등 5개 이상의 사업을 연쇄적으로 성공시킨 넥스트러너스 대표 이한별님입니다.
한별님은 대전의 코딩 학원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월 순수익 1,000만 원 이상을 만들어냈고, 이후 진출한 모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냈어요. 현재 60명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 중이죠.
제가 궁금했던 건, 한별님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거의 실패 없이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체 '시스템'을 어떻게 꾸렸는지 궁금했습니다. 사업을 0부터 1까지, 즉 돈을 소규모라도 버는데까지는 가능한데, 그걸 어떻게 시스템화하고 '굳히기'를 하는지가 정말 궁금했어요. 사업의 '초기 진출'과 '시스템 빌딩'을 중점으로, 한별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1. 실패 없는 초기 창업 방법
Q. 첫 창업인 코딩 학원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사실 저는 23살부터 창업하고 싶었는데 27~28살에 시작했어요. 4~5년을 망설였죠. 창업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거든요.
"실패하면 어떡하지? 돈을 다 잃으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이 너무 컸어요. 그래서 4~5년 동안 망설이면서 창업을 못했죠. 그러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어요. 이미 검증된 시장에서, 작은 규모로, 파트너와 함께 시작하는 거였어요.
대전에서 시작한 것도 전략이었어요. 서울보다 경쟁이 덜하고 임대료도 저렴했거든요. 이미 대전에도 코딩 학원들이 있었고, 돈 버는 곳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냥 조금 더 잘하면 됐죠. 무료 체험 수업으로 모객했고,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죠. 그리고 카이스트 출신이라는 점도 적극 활용했고요. 3개월 만에 학생 50명을 모았고, 6개월 만에 100명을 넘었어요. 그때부터 월 순수익이 1,000만 원을 넘기 시작했죠.
Q. 이후 5개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셨는데요. 어떻게 실패 없이 사업을 시작하실 수 있었나요?
저는 창업을 주사위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6이 나오면 성공, 안 나오면 실패인데, 중요한 건 그 주사위를 6면체로 만들지 30면체로 만들지는 제가 선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확률을 높이는게 중요한거죠.
그래서 철저하게 이미 검증된 시장만 선택합니다. 시장이 없는 독창적인 아이템으로는 절대 초보 창업자가 성공하기 어려워요. 아쉽게도 대부분의 초보 창업자들이 독창적인 걸 하려고 하죠. 저는 무조건 이미 시장이 있고, 이미 잘하는 선두가 있고, 그들이 돈을 잘 벌고 있는 것만 선택해요.
Q. 이미 잘 되고 있는 시장을 선택한다, 그래도 그게 진짜 좋은 사업인지는 판단이 필요한데요. 돈을 잘 벌고 있는 사업은 어떻게 찾는건가요?
평소 광고를 유심히 봅니다. 광고를 한다는 건 사업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거 절대 안 써요. 무조건 광고를 봐요. 광고가 엄청 좋은 아이디어의 원천이거든요.
직접 창업한 프랜차이즈 마케팅 에이전시(KF파트너스)는 페이스북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님들 힘드시죠?"라는 광고를 보고 시작했어요.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가맹점주를 모객해주는 서비스더라고요.
이후 공시 사이트에서 재무제표를 조회하는 게 제 습관인데요. 사업자번호로 조회해보니 매출 25~30억에 영업이익이 12~13억, 영업이익률이 거의 50%더라고요. 바로 아이디어 노트에 적었죠.
하지만 이게 바로 사업이 되는 건 아니에요. '프랜차이즈 에이전시를 한다'는 건 아이템이지 아이디어가 아니에요. 초기에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떠올라야 아이디어가 되는 거죠.
Q. 좋은 아이템을 발견해도 그걸 내가 한다는 건 별개의 문제잖아요. 실행을 해야겠다고 결정한 건 어떤 배경인가요?
맞아요. 그래서 '함께 할 사람'과 '인재 네트워크'를 평소에 갖춰놓는게 중요해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창업가를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라고 자부해요.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의 멘토로 참가했거든요.
제가 진행한 프로그램 교육생 중에 이디야 본사 출신이 있었어요. 그분을 보는 순간 전략이 떠올랐죠. "이 사람의 이디야 경력을 초기 세일즈에 적용하면 이전 에이전시 사업을 충분히 소구할 수 있겠다." 판단이 든거에요.
그래서 이후 그분께 제안했고, 6~7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을 달성했어요. 제가 전략을 제공하고 그분이 실행을 맡는 구조였죠.
Q. 함께 해도 실패를 할 수 있는데, 실제 실행 단계에서 어떻게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나요?
맞아요. 그래서 실제 실패해도 '기억에 남는 실패'를 하면 안 돼요. '내가 실패한 적이 있었나?' 싶을만큼 정말 가볍게 시도하고 실패해야 해요. 돈 1억 투자하고 시간 1년 쓰면 실패가 트라우마가 되거든요. 그 방법으로 '미리 팔아보기', 즉 프리토타이핑을 철저하게 해요.
제 실패 사례를 하나 꺼내보자면, 노량진에서 음식점 쿠폰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했던 사례가 있어요. 노량진 학생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까 음식점 할인 쿠폰을 잘 쓸 거라고 가정했어요.
주말 3일 동안 음식점 15곳을 돌아다니며 영업했죠. "저 노량진 학원생인데요, 과제 때문에 인터뷰 가능하실까요?"라고 접근했어요. 잠재고객이 되겠다 싶은 생각에 대부분 사장님들이 허락하셨어요. 그 뒤에, 이 쿠폰으로 충분히 모객해드릴테니 쿠폰 사용을 허락해달라고 설득했죠.
이후엔 원페이지 사이트 만들어서 뿌렸는데, 1,000명이 접속했지만 5명만 사용했어요. 0.5%의 전환율을 달성한거죠. 제 기대는 5%였는데, 실제 측정해보니 10%밖에 달성을 못했어요. "학생들이 생각보다 여유롭나보다"하고 바로 접었어요. 총 3일 걸렸고 비용은 거의 없었죠. 1~2년 지났으면 까먹었을 실험이에요.
Q. 예상한 수치에 못미친거군요. 그럼 반대로, '이건 성공이다' 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뭔가요?
내 기대와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 이걸 기준으로 삼아요. 노량진 사례에서 50명을 기대했는데 5명이었으니까, 근사치도 아니었죠. 근사치를 넘는다면 우선 성공이고요.
이게 공식은 없어요. 상품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거든요. 노량진 사례에서 5명도 누군가는 "나쁘지 않은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기대감에 너무 근사하지 못했고, 더 중요한 건 아웃풋의 크기였어요.
이 사업이 낼 수 있는 최대 수익이 작은데 더 리소스를 투자할 가치가 있나 판단한 거죠. 결국 사업은 감의 영역이에요. 이 감은 실행을 많이 해보고 실패해보고 성공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라 생각해요.
2. 연매출 100억을 만든 위임, 시스템 전략
Q. 지금까지 5개 이상의 사업을 운영하셨죠. 지금도 여러 사업체의 대표시고요.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이 뭔가요?
초반부터 여러 가지를 동시다발적으로 한 건 아니에요. 하나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니까 다음으로 넘어가고, 또 안정화되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죠.
핵심은 위임이에요. 위임이 불가능했으면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을 것 같아요. 위임이 됐기 때문에 지금 다양한 사업들을 동시에 하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거죠.
Q. 위임할 사람을 구하기 힘들텐데, 어떻게 찾으셨나요?
저는 코파운더를 구인공고처럼 찾으려는 분들께 말씀드려요. 그건 거의 불가능한 방법이라고요. 제가 하는 제안은 새로운 특별한 게 아니라, 앞서 만들어놨던 신뢰를 제안하는 거예요. 서로 오래 보는 기간이 필요한거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창업가들을 만난 사람이라고 자부해요. 수많은 교육 캠프에 멘토로 활동했거든요.
지금 저희 COO는 제가 예비창업패키지에서 6개월간 멘토링했던 분이에요. 매달 만나면서 전략적 사고 능력과 실행력을 봤는데, 실패 회복력과 실행력이 엄청난거에요. 창업자 DNA를 가진 분이라고 확신했죠.
그래서 오즈코딩스쿨을 시작할 때, 그분께 제안했어요. "너 나랑 같이 일해봤지? 나 어땠어? 그래도 신뢰할 만하지 않아?"라는 걸 상대방이 동의하느냐가 가장 중요해요. 3년이 지난 지금, 이분이 교육 사업부를 총괄하고 계세요. 덕분에 저는 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었죠.
초기에 창업했던 한강 피크닉 사업(캠핑 용품 대여 서비스)도 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에게 넘겼어요. 1년 동안 프로젝트를 같이하면서 개발 역량과 사업적 인사이트를 봤거든요. 제가 아이디어와 초기 자본을 대고, 이 친구가 서울에서 메인으로 운영했죠. 반포, 여의도, 망원 3개 지점까지 확장했고, 연 순수익 1억 원 이상을 만들었어요.
Q. 평소에 인재들을 유심히 보시는군요. 그럼 역으로 대표님을 상대방도 신뢰해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 쌓으시는건가요?
결국 평소에 잘해야 해요. 저는 모든 활동을 할 때 나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요. 그게 나중에 스노우볼처럼 굴러와서 도움이 될 거라고 믿거든요.
실제로 제가 대학생때 어떤 회사에서 인턴십을 했는데 매일 야근하면서 일했더니, 팀장님이 같이 창업하자고 제안했어요. 안그래도 창업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열심히 일했더니 공동창업자 제안을 받은거죠.
심지어 그 인턴십을 했던 회사가 4년이지나 저희 회사에 시드 투자도 했어요. 그때 열심히 일했던 인턴이라는 걸 아시고는 고작 10분 미팅만에 투자 결정을 해주셨어요. 4년전에 열심히 일해서 만든 신뢰가 결국 몇년 뒤 돌아온거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예비창업패키지 멘토링, 각종 해커톤과 네트워킹. 이런 활동들이 당장은 돈이 안 되지만, 씨앗을 뿌리는 거예요. 무료로 한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이 떠오르는, 마법같은 퍼널이 되었어요.
Q. 위임할 사람을 보는 기준이 뭔가요?
세 가지를 봐요. 첫째 인성, 둘째 실행력과 열정, 셋째가 기술적 역량이에요. 소프트스킬이 우선이고, 하드스킬은 나중이에요. 실력은 실행 뒤에 따라오는거니까요.
인성이 1순위인 이유는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공감되지 못하고 교류가 안 되면 함께 일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저는 막 나대는 극단적 성향보다 조용히 일을 열심히 하는 분들을 선호해요.
실행력이 중요한 이유는 역량은 실행을 통해 쌓여간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창업할 때 실행의 밀도와 빈도가 취업보다 훨씬 높아서 역량 성장 속도가 거의 10배는 빠르다고 생각해요.
Q. 위임 할 때, 제안 조건은 어떻게 하시나요?
항상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요. 왜냐하면 저는 "혼자서는 크게 못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거든요.
첫 창업 때 카이스트 동기에게 했던 제안이 대표적이에요. "모든 창업 비용은 내가 낼게. 만족할만한 지분 가져가. 대신 너는 시간과 열정을 갈아 넣어줘."
중요한 건,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조건 때문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미 함께 활동하면서 쌓은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3.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
Q. 최근 NXR Lab 이라는 신사업, 창업가 전액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더라고요. 만든 이유가 뭔가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 저도 36살이 되면서 시대와 멀어지는 걸 느껴요. "틱톡이 뭐가 재밌지? 이 제품을 왜 먹지?" 이런 생각을 해요. 젊은 창업가들과 교류하면서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둘째, 거창하지만, 후진 양성이에요. 후배 창업가들이 제가 했던 4~5년의 망설임이나 프로토타입에 1년씩 쓰는 실패를 안 겪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Lab 공간 임대료와 유지비만해도 월 3,000만 원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런 마음이 없으면 아까울 수밖에 없죠.
셋째, 인재 서칭이에요. 교육하면서 깨달은 게 "이건 미친 인재 서칭 퍼널이다"라는 거였어요. 6개월 입주 기간동안 창업가의 인성, 실행력, 논리적 사고력, 실무적 역량들을 다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Lab에 참여해서 실패를 경험한 창업가분들중에 제가 판단할때 역량이 충분한 분들에게는 저희 회사 신사업팀 합류 제안을 드리기도 해요.
Q.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하시나요?
880평 공간에 창업팀 6개를 입주시켜서 6개월간 100% 무료로 지원해요. 커리큘럼이 있고, 이를 따라야 해요. 또 제가 직접 모든 창업팀을 다 멘토링해드리고 있어요. 다른 곳들은 월에 5만 원이라도 받는데 저희는 1원도 안 받아요. 계속 더 많은 팀을 선발 중이에요.
이 랩의 정체성은 부트스트래핑이에요. IR하고 투자받고 밸류에이션 게임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생존하고 수익화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가진 분들에게 적합해요.
제가 시드 1억 받고 그 이후 부트스트래핑으로 여기까지 왔거든요. 투자를 어떻게 받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매년 2배씩 성장할 수 있느냐를 가이드할 수 있어요. 저에게 1:1로 배울 수 있고, 무료니까 안할 이유가 없다고 봐요.
4. '컴퍼니 빌더'로써 향후 미래 계획
Q. 넥스트러너스를 단순한 교육 회사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회사로 규정하시나요?
저희 회사의 정체성을 교육 회사가 아니라 '컴퍼니 빌딩' 회사로 봐요. 교육은 창업가를 양성하는 수단이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회사를 만드는 거죠. 저와 함께할 인재들을 교육 프로그램으로 찾고, 그 분들과 동반성장하는 형태로 훨씬 크게 확장할 생각이에요.
Q. VC 형태로 창업가들을 양성할 수도 있는데, 왜 컴퍼니 빌딩을 선택하신 건가요?
당연히 고려한 부분이에요. 투자자가 된다면 다양한 도메인을 간접 경험할 수 있고, 여러 창업가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프랜차이즈 에이전시와 여러 사업들을 교육생과 함께 성공시키면서 깨달았어요. '나는 방향키를 같이 잡고 싶어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요. 실제 열정이 있는 창업가들과 함께하고, 이들과 시너지를 내니 6~7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을 달성한 사례처럼요.
VC나 AC는 조언은 할 수 있어도 방향키를 직접 쥘 수는 없어요. "이렇게 하면 어때요?"라고 제안은 하지만, 창업가가 안 들으면 그만이죠. 하지만 저는 초보 창업자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바로잡아주면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어요. 이건 VC로서는 하기 어려운 수준의 관여라고 봐요.
Q. 한별님과 함께할 컴퍼니 빌딩에 적합한 사람은 어떤 분인가요?
진짜 열정은 있지만 성공 사이클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분들인 것 같아요. 본인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봤는데 실패한 분들이죠.
실제로 랩 1~2기 출신 중에서 저희 신사업팀에 합류한 분들이 있어요. 6개월 동안 함께하면서 그분들의 역량을 정확히 봤거든요. 이분들께 이렇게 제안했어요.
"1~2년 같이 하면서 성공 사이클 한번 경험해보자. 더 좋은 인프라와 자본력, 내 경험과 감각을 기반으로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거다. 그 다음에 독립해서 본인 사업해도 되고, 계속 같이 해도 된다."
Q. 하나의 사업을 오래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한별님은 여러 사업을 하시죠. 많은 사업을 동시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성향 같아요. 한 가지만 하면 빨리 질려요. 한 도메인에서 계속하는 게 빨리 지겨워지는 스타일이에요.
A 사업이 재미있을 때 열심히 하다가 재미없어지면 갑자기 B 사업이 재미있어져요. 그럼 B를 하다가 다시 A로 돌아오고요. 공부해야 되는데 갑자기 책상 정리가 재밌어지는 것처럼요. 저한테는 이게 최대 효율을 내는 방법이에요. 사람마다 스타일은 다를 수 있어요.
물론 시작은 무조건 하나를 완성도 있는 캐시카우로 만들어야 해요. 처음부터 여러 개는 말도 안 되죠. 코딩 학원이 월 1,000~2,000만 원 순수익을 만들어주니까 다음을 할 수 있었던 거예요.
저는 제일 잘하는 영역이 창업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이나 다른 건 전혀 못해요. 창업은 자아 성찰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가장 좋은 진로라고 생각해요. 물론 고되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어떤 일이든 그런 부분은 있잖아요. 그중에서 나한테 제일 도파민을 주고 성취감을 주는 일을 선택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Q. 많은 영감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창업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창업이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오류예요. 제가 1년에 정말 많은 창업가를 만나는데, 성공한 분들 중에 특별히 천재라 여기는 분들은 솔직히 많지 않았어요. 30%는 스마트하고 70%는 그렇지 않아요. 성향도 다 달라요. 하지만 100%가 공통적으로 가진 게 있어요. 실행력이에요.
어떤 분들은 정말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믿고 잘 속고 빨리 실행해요. 남들이 "저거 사기 아니야?"라고 할 때도 일단 해봐요. 사기 당하기도 하지만, 아닐 때는 빨리 성과를 가져가죠.
특히 요즘은 정말 황금기예요. AI 때문에 기회비용이 역사상 가장 낮아졌어요. 비전공자 대표님들이 코드 한 줄 모르는데 AI로 서버 올리고 DB 설정까지 다 해요. 예전엔 프리토타이핑이 랜딩페이지 만드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실제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저도 요즘 진짜 조바심 나요. 다른 대표님들은 이미 직원 안 뽑고 AI로 자동화하고 있는데, 저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못하고 있거든요. 세상이 너무 빨라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세상에 살까" 고민도 돼요. 입시 같은 건 아예 의미 없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지금이 기회예요.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카카오가 생긴 것처럼, 지금 AI 시대에 새로운 빅테크가 생길 수 있는 타이밍이에요. 10년 뒤에는 직장인보다 창업이 더 안정적일 수도 있어요.
한별님이 6개월동안 함께할 창업자를 찾고 있어요. 전액 무료이며, 국내 유일 '투자 없는 창업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중이랍니다.
NXR Lab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실패 없는 창업'에 함께하실 분들을 모집한다고 해요. 이 과정에 함께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NXR Lab 지원 바로가기]
AI를 최대한 레버리지하여, 나만의 스타일로 창업을 꿈꾸는 모든 분들을 위한, 'AI 솔로프리너 클럽'이 진행 중이에요. 제가 운영하는 클럽이며, 새로운 방향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자신있게 권해드려요.
6개월이 넘는 기간을 야심차게 준비한, ASC의 멤버를 모집합니다. 지금처럼 AI와 소셜미디어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기는 역사상 처음이에요. 흐름을 탔을 뿐인데, 인생이 180도 바뀐 제가 직접 이를 증명해요. 그래서 지금이야말로, '나만의 길'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확신해요.
한 기수당 최대 30명 받는, 프라이빗 클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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