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길

“재발은 끝이 아니에요. 우린 여전히 자라고 있어요.”

조울증 재발의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025.07.18 | 조회 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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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네 마음약국

정신건강 뉴스

💌 조우네 마음레터 #3


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동료지원 크리에이터 조우입니다.

요즘은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오락가락하죠.

저도 어떤 날은 괜찮다가도, 갑자기 무기력해지고,

또 어떤 날은 ‘다시 조짐이 오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에 괜히 예민해지곤 해요.

그래서 오늘은 ‘재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그 속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그 가능성에 대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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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울증을 30년 넘게 겪으며 재발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제 다 끝났구나’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그때의 나도 살아내고 있었고, 성장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제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재발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을 다시 정비하는 시간이다.

지금 내 삶을 다시 살펴보고, 내가 어떤 환경에 취약한지, 어떤 관계에서 무너졌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잊는 사실 하나—

성장은 반드시 증상이 없을 때만 가능한 게 아니라는 것.

조금 흔들려도, 감정 기복이 남아있어도,

매일 아침 약을 챙겨먹고, 일기를 쓰고, 마음을 표현하려 애쓰는 그 작은 노력 속에서

우리는 분명히 성장하고 있어요.


제가 최근에 쓴 <무료 전자책> 『조울증 재발 방지를 위한 가이드북』이 있어요.

이 책에는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제가 모두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긴 부끄럽지만… 이렇게 살고 싶다는 다짐으로 썼습니다:

  1. 흔들려도 괜찮아요,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2. 재발은 실패가 아니라 ‘다시 조율하는 시간’이에요.
  3. 작은 변화가 쌓여요. 그게 곧 나를 키워요.
  4. 우리는 성공보다 ‘내가 나로 자라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어요.
  5. 회복은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도 가능합니다.

물론, 재발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약도 먹고, 루틴도 지키고, 감정조절 훈련도 하고,

가족들도 신경 쓰고, 당사자도 애쓰며, 매일같이 마음의 균형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온다 해도,

그건 인생의 끝이 아니에요.

우리의 삶은 직선이 아니라 물결이니까요.

파도처럼 잠깐 밀려나도, 결국 우리는 다시 우상향으로 나아갑니다.


조울증 재발을 예방하는 팁들 또한 공유해드릴께요.

 

✅ 조울증 재발을 막기 위한 8가지 핵심 팁

 

1. 약물 복용은 ‘중단 없는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조울증 재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단약(약을 멋대로 끊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아졌다고 해서 약을 끊는 순간, 조증이 서서히 올라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을 때도 약물은 재발 방지의 안전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의사와 상의 없이 절대 스스로 조절하지 마세요.

 

2. 수면 리듬을 최우선으로 지키세요.

하루 수면이 2시간만 줄어도 조증 위험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수면 부족은 감정 조절 회로를 무너뜨립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늦게 자지 않기, 수면 유도 습관 만들기(온전한 어둠, 스마트폰 멀리 두기 등)를 실천해 보세요.

 

3. 일상 루틴을 고정시키세요.

기분이 좋을 때 몰아서 하고, 힘들 땐 아무것도 안 하는 방식은 리듬을 깨뜨립니다. 기분과 무관하게 하는 최소 루틴 3가지를 정하세요. 예: 기상시간, 식사시간, 산책시간. 리듬이 회복의 구조가 됩니다.

 

4. 감정기복을 ‘조기 인지’하는 연습을 하세요.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알아차리면 조기 개입이 가능합니다. 일기 쓰기, 감정 체크 앱, 가족이나 친구와의 감정 나눔 등을 통해 “내 기분의 변화 그래프”를 스스로 감지하는 능력을 키우세요.

 

5. 스트레스를 무시하지 말고 ‘관리’하세요.

스트레스는 조울증의 촉발 요인입니다. 작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조증 또는 우울로 이어질 수 있어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정리해보세요. 예: 조용한 산책, 글쓰기, 차 마시기, 명상, 대화 등.

 

6. 주변 사람과 회복 계획을 ‘공유’하세요.

가족, 연인, 친구에게 “이런 징후가 보이면 알려달라”고 미리 부탁하세요. 재발은 당사자가 가장 늦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찰자 역할’을 해줄 안전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7. 지나친 목표 설정은 피하고, ‘성장’에 집중하세요.

“이젠 완벽히 회복됐어!”라는 생각으로 과도한 일을 벌이면, 그것이 조증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작은 성취를 쌓는 방식으로 삶을 설계하세요.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8. 도움이 필요할 땐 망설이지 말고 요청하세요.

회복은 혼자 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상담, 주치의, 자조모임, 동료지원, 온라인 커뮤니티 등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통로를 미리 준비해두세요. 무너지기 전에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회복의 지혜입니다.


조울증은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재발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방지와 조기 개입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8가지 팁을 나만의 회복 매뉴얼로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하세요.

회복은 완벽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언제나 조우네 마음약국가 응원합니다. 🌿


혹시 지금 그 파도의 한가운데 계신 조이님이 있다면,

제가 이 마음레터를 통해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것이에요.

“당신은 지금도 자라고 있어요.”

재발을 겪고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아도,

그 속에서 배우고 느끼고, 다시 시도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성장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제가 만든 <무료 전자책> 『조울증 재발 방지를 위한 가이드북』을 다운받아 보세요.

저의 경험과 실천들을 담은 가이드북입니다.

조이님들의 회복 여정에 작은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  https://www.latpeed.com/products/gPvl0


오늘도 마음의 온도를 살피며,

이 파도를 함께 건너는 우리가 서로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뉴스레터가 도움이 되셨길 원합니다.

여러분의 동료지원 크리에이터 조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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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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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의 프로필 이미지

    Young

    0
    5 months 전

    감사합니다. 항상 도움과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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