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팀장입니다.
팀장으로서 가장 가슴 철렁하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저는 일 잘하던 에이스 팀원이 갑자기 면담 좀 하시죠라며 다가올 때입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팀장은 연봉을 올려줄게 혹은 더 좋은 보직을 줄게라며 붙잡아보지만, 이미 마음을 정한 팀원을 돌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이직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사고가 아닙니다. 팀원은 떠나기 전 아주 미세하게 신호를 보냅니다. 오늘은 중학생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쉽고 명확한 이직 전조 증상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에이스 팀원이 보내는 위험 신호
1. 회의 시간에 의견이 사라지고 예스맨이 됩니다.
예전에는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 고민하고 반대 의견도 내던 팀원이, 어느 순간부터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입을 닫는다면 아주 위험한 신호입니다.
불만이 사라진 게 아니라, 이 조직에 더 이상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내 의견이 반영되어 팀이 좋아지는 것에 관심이 없어진 거죠.
평소보다 회의가 일찍 끝나거나 팀원이 네, 알겠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
2. 갑자기 연차를 쪼개서 쓰거나 자리를 자주 비웁니다.
이건 아주 현실적인 신호입니다. 면접을 보러 다니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오전 반차나 오후 반차를 자주 사용하거나, 평소에 안 입던 정장 스타일의 옷을 입고 출근했다가 점심시간에 사라진다면 면접을 보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갑자기 통화하러 나가는 횟수가 잦아지거나 메신저 화면을 자주 가리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미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간 상태일 수 있습니다.
3. 자기 책상을 정리하고 업무 공유를 너무 완벽하게 합니다.
평소에는 미뤄두던 업무 매뉴얼을 정리하거나, 자기 자리를 유난히 깔끔하게 치우기 시작한다면 떠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없어도 일이 돌아가게끔 정리를 하는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본인이 빨리 털고 나가고 싶다는 신호입니다.
책상 위의 개인 물건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인수인계 문서처럼 보이는 자료를 미리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유심히 보세요.
오늘의 실전 과제
오늘 팀원들의 얼굴을 한 번씩 쓱 살펴보세요. 특히 우리 팀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팀원에게 가서 가볍게 물어보세요.
요즘 업무 환경에서 답답하거나 제가 도와줘야 할 부분은 없나요?
4화에서 배운 1on1을 통해 미리 마음의 거리를 좁혀두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떠나기 전의 신호는 팀장이 평소에 얼마나 팀원에게 관심을 가졌느냐에 따라 보일 수도,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호 예고
다음 호는 팀장의 이미지 변신! 리더다운 분위기를 만드는 외적/내적 태도 가이드입니다. 실력에 신뢰감을 더해주는 팀장만의 아우라를 만드는 법을 공유합니다.
함께 작게 시작해서, 크게 바꿔봅시다.
김팀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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