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반가워요!
오늘 발행될 연못은 특별편으로,
2022년에 발매된 "숨(겨진) 듣(기 좋은) 명(곡)"을 소개하고자 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 성적을 얻었거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 보단,
구독자님께 소개 해드리고 싶은 곡 위주로 리스트를 선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올해의 인트로상
LE SSERAFIM (르세라핌) - The Hydra
르세라핌의 두번째 미니앨범 [ANTIFRAGILE]에 수록된 인트로 곡 ‘The Hydra’입니다. 트레일러 영상과 컴백 및 연말 무대에서 선보여, 이미 익숙하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강렬한 베이스가 인상적인 ‘Bass House’ 장르의 곡으로 3개 국어를 사용한 인트로가 매우 신선한 곡입니다. 곡 중반에 등장하는 피아노 리프 솔로는 곡의 킬링포인트로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표현력이 매우 뛰어났던 인트로 곡으로 “올해의 인트로상” 드립니다. 👏
권은비 - The Colors of Light
권은비의 두번째 미니앨범 [Color]에 수록된 인트로 곡 ‘The Colors of Light‘입니다. 타이틀 곡명이자 앨범의 컨셉인 ‘Glitch’에 맞게 전자음악의 작법 중 하나인 ‘Glitch’, 즉 컴퓨터 오류 소리와 같은 사운드를 적극 활용한 것이 인상적인 곡인데요. 심연을 상징하는 평화로운 전반부와, 혼란을 표현하는 그리고 타이틀 곡과 이어지는 후반부로 두 파트를 비교하며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전자음악이지만, 실험적인 범주에 속하는 IDM 장르(Intellegent Dance Music)로 기존 케이팝에서는 볼 수 없던 영역인 이 곡에 “올해의 인트로상” 드립니다. 👏
🏆 올해의 스웩상
(여자)아이들 - MY BAG
(여자)아이들의 첫번째 정규 앨범 [I NEVER DIE]에 수록된 8번째 트랙 ‘MY BAG’입니다. ‘내 가방 안에 5개의 붉은색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말하는 리더 소연의 후렴구 처럼, 멤버 탈퇴 이후 다섯명으로도 온전히 빛나는 (여자)아이들의 면모가 빛나는 곡입니다. 또한 트월킹이 들어간 힙합 안무와 멤버 한명씩 등장하는 동선, 거기에 멤버 모두가 랩을 하면서 새롭고 멋진 음악과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미니멀한 힙합 비트 속에서 스웩 넘치는 멤버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이 곡에 “올해의 스웩상” 드립니다. 👏
🏆 올해의 힙한언니상
프로미스나인 - Escape Room
프로미스나인의 4번째 미니앨범 [Midnight Guest]에 수록된 1번째 트랙 ‘Escape Room’입니다. 주로 청량하고 발랄한 무대를 선보였던 프로미스나인에게서 성숙한 무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 곡은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R&B 장르로, 뚫고 나오는 신스 베이스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음악과 더불어 멤버 전원 오버사이즈 수트 룩 스타일링과 힘을 뺀 안무는 프로미스나인의 힙한 매력을 더욱 잘 보여주는데요. 이전까지의 프로미스나인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준 이 곡에 “올해의 힙한언니상” 드립니다. 👏
슬기 - Anywhere But Home
슬기의 첫 솔로 [28 Reasons - The 1st Mini Album]에 수록된 4번째 트랙 ‘Anywhere But Home’입니다. 이 곡은 디스코 리듬을 가져가면서도 미니멀한 사운드로 세련되게 잘 풀어낸 곡인데요. 계속해서 깔리는 베이스 리듬은 디스코 느낌이 물씬 나지만, 이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전자 건반(EP)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슬기의 몽환적인 보컬과 함께 힙한 매력이 한껏 강조된 이 곡에 “올해의 힙한언니상” 드립니다. 👏
🏆 올해의 으른섹시상
OnlyOneOf (온리원오브) - skinz
OnlyOneOf (온리원오브)의 네번째 미니 앨범 [Instinct Part. 2]의 타이틀 곡 ‘skinz’입니다. 남성적인 섹시와 동시에 섬세한 중성적인 매력까지 가진 보이그룹 온리원오브에게 찰떡인 Alternative R&B 장르의 곡입니다. 강렬하고 Fuzzy한 베이스가 Verse와 Hook에서 곡을 이끌어 나가고, Pre-Chorus와 Bridge에서는 뒤로 밀려나며 EP나 고음역대 악기들이 등장합니다. 치명적이고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와 나른한 섹시함을 번갈아 느낄 수 있는 연출이 인상적인 곡으로 “올해의 으른섹시상” 드립니다. 👏
준 (SEVENTEEN) - Limbo
세븐틴 멤버 준의 솔로 디지털 싱글 ‘Limbo’입니다. 이전에 발라드 곡들 위주로 솔로 음반을 발매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섹시한 관능미를 뿜어내는 곡을 선보였는데요. 퓨쳐 베이스를 입은 다크 팝 장르 곡으로, 파워풀한 보컬과 섹시한 가성을 번갈아 운용하면서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습니다. 발라더에서 섹시 퍼포머로 변신을 꾀한 준의 솔로곡으로 “올해의 으른섹시상” 드립니다. 👏
🏆 올해의 타임머신상
로켓펀치(Rocket Punch) - Moon Prism
로켓펀치(Rocket Punch)의 두번째 싱글 [FLASH]에 수록된 두번째 트랙 ‘Moon Prism’입니다. 지난 시간들을 Flashback 하며 ‘그때의 나로 다시 변하겠다’는 과거로 회귀하는 내용의 가사에 걸맞는 레트로 신스 팝 장르입니다. Pre Chorus - Chorus의 직관적인 진행과 복고 느낌이 물씬 나는 캐치한 멜로디가 눈에 띄는 팝 댄스곡인데요.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레트로한 신스 사운드가 곡의 분위기를 잡아줘 밸런스가 잘 잡힌 곡입니다. 어릴 때 보던 마법소녀물 OST 느낌이 물씬 나는 복고풍의 노래로 “올해의 타임머신상” 드립니다. 👏
키 - Guilty Pleasure
키 (KEY)의 정규 앨범 [Gasoline - The 2nd Album]에 수록된 5번째 트랙 ‘Guilty Pleasure’입니다. 키의 지난 미니 앨범 [BAD LOVE - The 1st Mini Album]에서부터 레트로 감성이 짙게 묻어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정규 앨범에도 이어져 ‘Guilty Pleasure’를 선보였습니다. 이 곡은 신스 웨이브 장르의 곡으로, 곡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나오는 매우 레트로한 질감의 신스 사운드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레트로 컨셉을 잃지 않고 꾸준히 보여주는 수록곡으로 “올해의 타임머신상” 드립니다. 👏
🏆 올해의 이걸원했상
VIVIZ(비비지) - 거울아
VIVIZ(비비지)의 첫번째 미니 앨범 [The 1st Mini Album 'Beam Of Prism’]에 수록된 7번째 트랙 ‘거울아’입니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해체된 이후 멤버 은하, 신비, 엄지로 구성되어 데뷔한 걸그룹 비비지의 새로운 출발과 같은 미니 앨범인데요. 그 중 수록곡 ‘거울아’의 킬링포인트는 서정적인 멜로디, 다이나믹한 곡 진행, Chorus에서의 ‘La-de-la-il-la’와 같은 추임새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옛 여자친구 음악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곡인데요. 여자친구 음악을 그리워하던 팬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파악하여 제작된 이 곡에 “올해의 이걸원했상” 드립니다. 👏
미연 ((여자)아이들) - Charging (Feat. JUNNY)
미연의 첫 솔로 미니 앨범 [MY]에 수록된 5번째 트랙 ‘Charging (Feat. JUNNY)’입니다. 시작부터 미연의 보컬이 주도하는 1절은 감성적인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를 위주로 가져가며 잔잔하게 풀어갑니다. 이후 JUNNY의 보컬로 시작되는 Verse 2는 이전과 다르게 드럼 리듬을 가져가 변화를 꾀했는데요. 특히나 두번째 Chorus에서는 첫번째 Chorus와 다르게 리듬과 탑라인 모두 변주를 주면서 곡에 감동을 더했습니다. 이는 자칫 실험적인 연출로 들릴 수 있지만, 대중성까지 놓치지 않아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팝 발라드 곡인데요. 또한 둘의 화음에 집중하여 듣는 것도 이 곡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미연의 뛰어난 음색으로 솔로곡을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의 니즈를 정확히 이해한 이 곡에 “올해의 이걸원했상” 드립니다. 👏
🏆 올해의 아직안죽었상
최강창민 (MAX CHANGMIN) - Maniac
최강창민의 두번째 미니 앨범 [Devil - The 2nd Mini Album]에 수록된 2번째 트랙 ‘Maniac’입니다. 수록곡이지만 이 미니 앨범의 두번째 타이틀곡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한 곡인데요. 직선적인 리듬 속에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멜로디, 코러스, 7080 영국 바이브의 피아노 등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최강창민의 파워풀한 스크래치 창법으로 곡의 경쾌한 리듬과 익살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 곡입니다. 최강창민이 아니면 누구도 소화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곡으로 “올해의 아직안죽었상” 드립니다. 👏
강타 (KANGTA) - Eyes On You (야경)
강타의 4번째 정규 앨범 [Eyes On You - The 4th Album]의 타이틀 곡 ‘Eyes On You (야경)’입니다. 컨템포러리 R&B 장르로, 대선배 강타의 여유롭고 관능적인 보컬에 어울리는 곡인데요. Intro에서는 스트링만 사용한 후에, 잘개 쪼개진 드럼이 등장하여 변화를 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특히나 Chorus를 포함하여 곡 분위기 전체를 가성 보컬이 이끄는데요, 강타라는 아티스트의 곡에 대한 이해도와 보컬 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유로움과 실력이 돋보이는 대선배 강타의 곡으로 “올해의 아직안죽었상” 드립니다. 👏
🏆 올해의 동화감성상
NCT DREAM - Rewind
NCT DREAM의 정규 2집 [Glitch Mode - The 2nd Album]에 수록된 11번째 트랙 'Rewind'입니다. ‘되감다’라는 뜻의 곡 제목 'Rewind'처럼, 진짜 태엽이 감기는 것 같은 사운드 연출이 인상적인 곡인데요. 독특한 멜로디 진행과 코드 보이싱을 통해, 신비로운 동화와 같은 감성이 노래에 입혀졌습니다. 또한 드럼 사운드와 솔로로 등장하는 피아노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곡의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이끕니다. 추억을 회상하는 가사, 태엽이 감기는듯한 사운드, 그리고 이 곡을 영원한 소년의 대표주자 NCT DREAM이 불렀다는 것. 세가지 요소 모두 조화를 이루는 이 곡에 “올해의 동화감성상” 드립니다. 👏
조유리 - Opening
조유리의 첫번째 미니 앨범 [Op.22 Y-Waltz : in Major]에 수록된 5번째 트랙 ‘Opening’입니다. 이 미니 앨범은 <조유리 2022 무곡집> 시리즈의 시작인데요. 이 곡은 컨템포러리 왈츠 장르입니다. 아이돌 음악에서 왈츠 장르는 완전히 새롭지는 않은데요. 그럼에도 조유리는 앨범명에 왈츠가 있을 정도로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곡은 고전적인 왈츠 리듬 속에서 클래식한 건반, 풀 오케스트라 편성을 통해 곡이 진행되는데요. 환상 동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곡으로, 마지막 트랙이지만 곡명은 ‘Opening’으로 앞으로의 대서사가 시작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조유리의 찰떡 왈츠 장르로 이 곡에 “올해의 동화감성상” 드립니다. 👏
🏆 올해의 컴눈명상
STAYC(스테이씨) - POPPY
STAYC(스테이씨)의 첫번째 일본 싱글 ‘POPPY’입니다. 기존 스테이씨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였던 Electro Pop적 면모를 잘 살린 곡인데요. 후렴구의 통통 튀면서도 중독적인 ‘Poppy Poppy’를 반복하면서, 자꾸 귀에 맴돌게 되는 노래입니다. 스테이씨의 ‘ASAP’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반가웠을 곡인데요. 곡이 너무 좋아, 일본 싱글로 발매된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어 버전으로 컴백하면 눈감아줄 정도로 많은 케이팝 팬들이 열광하는 이 곡에 “올해의 컴눈명상” 드립니다. 👏
금산 마수리 아이돌연못 선정, 2022년 숨듣명 어워즈!
즐겁게 보셨나요?
다음 연못은 2023년에 만나요! 💝
Editing by 금도끼, 청도끼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