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엄마, 내가 그 Rich Man이야… 💵
aespa(에스파)가 싱글 [Dirty Work] 이후 약 2개월 만에 미니 6집 [Rich Man]으로 돌아왔습니다!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아이튠즈 차트 올킬은 물론, 앨범 선주문 111만 장을 돌파하며 흥행 고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앨범에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걸크러쉬 락스타🤘 콘셉트를 선보이며 “지금 이대로의 나로 충분해. 내가 바로 그 'Rich Man'이야.”라는 마인드를 자신감 있게 선언합니다. 한층 강렬해진 ‘쇠 맛’과 새롭게 정의된 ‘리치맨’, 그럼 에스파가 이끄는 쾌속 질주 스포츠 카에 함께 탑승해 볼까요?🏎️
[음악 탐구] 자기 확신을 연료로 거침없이 vroom!💨
![aespa - [Rich Man] Album Art](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09/1757612732066034.jpg)
타이틀 곡 ‘Rich Man’은 에스파가 그동안 다뤄왔던 전자음 기반의 미래 지향적 사운드보다 록 밴드적인 새로운 사운드가 강조된 타이틀입니다! 단독으로 진행되는 도입의 일렉 사운드가 귀를 확 집중시키고, 곡 후반부에는 거친 질감의 기타🎸가 휘몰아치며 강렬한 즐거움을 챙기죠. 더욱 쫀득해진 랩 라인 & 파워 있는 보컬과의 조화로 그동안 정체성처럼 끌어왔던 ‘쇠 맛’🦾이 한층 강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아이 엠 어 리치맨 (I am a Rich Man)”이라는 선언은 에스파만의 강렬한 주체성을 보여 주며, 타격감💥 있는 드럼 비트는 이러한 메시지를 보조해 주는 듯합니다. “La La La”로 이어지는 훅 구간은 중독성 있는 탑라인과 붙어 곡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죠.🎶 ‘Rich Man’이라는 타이틀의 제목은 팝 가수 ‘Cher(셰어)’의 인터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셰어는 ‘언젠가 정착해서 부자인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조언한 어머니께 “엄마, 내가 그 부자야. (Mom, I am a rich man)” 라고 답했다는 멋진 일화를 전했습니다. 에스파 음악의 인트로 나레이션🗣️ 역시 동일하게 전개되고 있죠!
수록곡 ‘Drift’는 중독적인 휘파람 소리를 포인트로 가지는 힙합 댄스곡입니다. 드리프트 바퀴🛞 소리나 바람을 가르는 소리, 시동을 거는 ‘vroom’ 소리 등 귀를 즐겁게 하는 fx 사운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숨겨진 사운드를 찾아내는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에스파의 멈추지 않는 질주를 표현한 이 곡은 마치 레이싱 서킷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네요!🏁 4번 트랙 ‘Count On Me’는 트랩 소울 장르의 R&B 곡으로, 이전 발매곡인 ‘Thirsty’, ‘자각몽’ 같은 느낌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에스파만의 몽환적인 수록곡 감성을 잘 구현해 낸 곡입니다! 5번 트랙 ‘Angel #48’은 몽환적인 사운드가 특징인 팝 장르 곡입니다. 핑크 블러드💘가 흐르는 SM 가족들은 자동으로 심장이 뛸 수밖에 없는 이름이죠! ‘켄지’가 작곡에 참여했으며, 마치 천국🪽의 구름 위 같은 몽글몽글한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었습니다. 강렬한 타이틀과 상반되는 부드러운 팝 사운드🫧로 장르 밸런스를 넓혔고, 경쾌한 플럭 사운드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곡이네요. 마지막으로 ‘To The Girls’는 웅장한 매력을 주는 미디엄 템포 팝 곡입니다. 전 세계 모든 소녀들👧에게 건네는 당찬 위로의 가사를 담고 있으며, 곡을 이끌어 가는 묵직한 베이스 라인은 에스파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무게를 더해 주는 듯합니다. 소프트한 록 사운드의 전개로 앨범 내 밴드 콘셉트의 통일성을 챙겼고, 타이틀 곡과 이어지는 주제 의식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곡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미니 6집 [Rich Man]은 그야말로 에스파의 콘셉트 시도에 한계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앨범입니다.👏🏻 ‘쇠 맛 록 밴드’ 날것의 무드를 타이틀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힙합이나 미디엄 템포 팝 등 다채로운 장르 스펙트럼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타이틀을 포함해 ‘Drift’, ‘To The Girls’와 같은 수록곡에서는 ‘자기 확신’이라는 명확한 에너지🔋를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외치는 그들은 새롭게 정의된 ‘Rich Man’이 아닐까요?
[콘셉트 탐구] Rich Man, Real Man 있는 그대로의 나⚡️
🎸 성수 꿀 리치 프로모션

📢 “아– 아– 싱싱한 리치가 왔어요. 산지 직송 가격 1코인 놓치지 my세요!”
‘성수 꿀 리치’ 프로모션 이벤트는 컴백 전 단 3일간 하루 300개 한정으로 진행된 오프라인 트럭 프로모션입니다! 광야 스토어에서 ‘리치 코인’을 수령하여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 정차하는 ‘리치 트럭’에 방문하면 특별한 ‘리치 굿즈’를 제공해 주는 이벤트인데요. 마지막 날에는 멤버들이 직접 트럭에 방문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얼마나 싱싱한 리치 굿즈일지 그 구성이 궁금해지는데요. 리치맨 키링, 티셔츠, 스크래치 쿠폰, 에스파 밈 스티커, 장바구니까지! 이런 조합이라면 정말로 날이면 날마다 오는 리치가 아니네요.
‘Armageddon’ 컴백 당시 화제가 되었던 B급 찌라시 밈 스티커의 무드를 이어받아 리치 판매 포스터를 구성하고, 팬 참여형 이벤트🎁로 프로모션의 규모를 키운 것이 인상적인데요. ‘Rich Man’의 ‘리치’를 과일🍑로 귀엽게 표현해 낸 것은 물론, ‘부(Rich)’를 상징하는 아이템인 ‘코인🪙’을 사용한 것까지 상당한 수준의 언어 유희를 선보입니다. 에스파만의 장난기 가득한 리치 방문 판매 영상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유쾌하게 진행된 리치 트럭 이벤트였습니다.😎
🎸 콘셉트 포토
![aespa – [Rich Man] Concept Photo (ENERGY ver.)](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09/1757614752965096.png)
콘셉트 포토 ENERGY 버전에서는 이번 앨범의 정수라고도 볼 수 있는 ‘록 밴드 콘셉트’를 키치한 포스터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카리나는 보컬이자 드럼, 윈터는 일렉 기타, 지젤은 베이스, 닝닝은 신디사이저를 담당하며 멋진 밴드 세션을 구성했는데요. 🥁 원색을 활용한 쨍한 색감과 역동적인 포즈로 각 세션의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멤버들을 휘감고 있는 전기 폭발 효과⚡️에서는 음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일렉 기타 사운드의 일렉트릭한 무드가 잘 전달되는 듯하네요!
![aespa – [Rich Man] Concept Photo (BURST ver.)](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09/1757614933051405.png)
이후 공개된 BURST 버전에서는 ‘오토바이’라는 소품을 활용하여 거칠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했습니다. 이국적인 로케이션과 외국인 모델의 배치는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었고, 멤버들의 강렬한 눈빛, 부서진 차와 건물이라는 배경을 통해서는 야생적인 느낌이 강하게 전달되었는데요.🌪️ 마치 자신의 자유롭고 야생적인 모습들을 굳이 감추거나 바꾸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나, Rich Man’을 표현하는 듯합니다.
🎸 ‘Rich Man' Trailer: I am a Rich Man

이번 [Rich Man]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특별한 스태프들을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이엑구(이옥섭x구교환)! 독립영화계의 거장 이옥섭 감독의 연출과, 배우 구교환의 특색 있는 연기로 하나의 단편 영화 같은 트레일러 필름이 탄생했습니다.🎥
영상은 추운 냉동 트럭 안 볼링 레인 위에 잠들어 있는 구교환 배우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요. 에스파 멤버들은 그를 깨우기 위해 볼링공을 던져 깨뜨리거나, 핸드메이드 얼음칼을 꺼내는 등 연이어 수상쩍은 행동을 선보입니다. 마치 에스파가 불쌍한 남자 한 명을 납치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죠.🥶

그러나, 영상 후반부에서 에스파 또한 납치된 인물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교환과 달리, 침착한 대응을 보였던 그들의 태도가 강조됩니다. 즉, 에스파가 표현하는 ‘Rich Man’은 물질적인 부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태도와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죠! “너무 슬퍼서 욕조에 앉아 계속 울자고 생각했는데 발목밖에 눈물이 안 찼어요. 아저씨도 이만큼밖에 안 찼어요.” 하며 강인한 멘탈을 드러내는 닝닝의 대사는 특히 빛을 발합니다.✨

이번 트레일러의 특징은 전 멤버가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했다는 점인데요. 중국 영화 같기도, 일본 영화 같기도 한 이국적인 무드가 영상의 분위기를 한층 up! 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멤버들이 현실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살리는 연출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구교환이 “리치맨? 미친맨?” 대사를 치는 장면에서는 이엑구 특유의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블랙 코미디 감성이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한편으로 영상 속 에스파가 이미 죽은 몸이라는 해석도 존재했는데요. Rich Man의 ‘Rich’가 ‘Lich(시체)’라는 영단어와 연결되어 어딘가 수상하고 묘한 인물들의 태도를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장면별로 다양한 해석을 즐겨 볼 수 있었던 트레일러 콘텐츠였습니다!👀
🎸 ‘Rich Man’ MV

‘Rich Man’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자동차 정비, 미식 축구, 목공, 모터 스포츠 등 거칠고 마초적인 요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타이틀 제목의 모티브가 되었던 셰어의 인터뷰나, 인트로의 나레이션이 떠오르는데요.💭 “Find someone who can give you everything” 즉, 내게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기보다, “Mom, I already have everything” 에스파는 이미 자신 그 자체로도 강인한 ‘Rich Man’임을 설명해 주는 듯합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달성할 수 있다는 그 믿음, 그 무엇보다 단단한 자신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번 앨범에서는 유독 ‘자동차와 질주🏃’라는 소재가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합니다. 다양한 공간을 내달리던 하이라이트 메들리 속 레이싱 카로 시작하여, 타이틀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속도감 있는 카체이싱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요. 차량은 물론이거니와, 멤버인 카리나 역시 마치 핸들이 고장 난 8톤 트럭🛻처럼 끝없이 질주합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편집과 어우러져, 보는 이까지도 트랙 러닝을 완주한 듯한 즐거움을 안겨 주는 뮤비인데요. 여기서는 자신만의 길을 거침없이 나아가는 에스파만의 자신감과 자기애💗가 드러납니다. 올곧은 정신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자신을 믿는 데서 나오는 자신감이 돈이나 물질적인 것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법이죠.💰

뮤직비디오 내에서는 숨은 ‘밴드 코드’를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도입부에 전개되는 일렉 사운드에 맞춰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윈터의 손목 스냅 연출은 쾌감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는데요! 프리코러스 구간에 달해서는 리드미컬해진 드럼 사운드에 맞춰, 자동차 공구를 드럼 스틱 삼아 연주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음악과 함께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밴드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기분까지 느껴집니다! 또한 미식 축구 경기 장면 중 생겨난 흙바닥 자국을 베이스 현처럼 연출하거나, 질주하는 자동차 트랙을 기타의 현처럼 표현한 것 역시 끝없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밖에도 수많은 악기 오브제가 등장하여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뮤비가 완성되었네요.🤩

특히 더 큰 압도감, 더 큰 일렉트릭 쇼크를 느끼게 해 준 CG 요소들도 언급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휘몰아치는 후반부의 레이싱 장면에서는 차량을 움직이는 손🖐🏻을 거대한 오브제로 표현하면서 역동적이고도 주체적인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차체의 하부를 전류가 흐르는 일렉 기타의 넥으로 표현하면서 ‘쇠맛’을 넘어 ‘전기맛⚡’️까지 느끼게 해 주네요. 다양한 CG 표현으로 더욱 스타일리쉬한 뮤직비디오를 완성해 냅니다!
에스파의 미니 6집 [Rich Man]은 ‘모든 것을 가진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겠다는 강한 주체성을 나타낸 앨범이었습니다. 대신 스스로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되는 것이죠.💪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상기시켜 주는 ‘Rich Man’의 가사처럼 ‘나는 나의 가장 큰 팬이다’라는 말을 새기고 살아간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뜨겁게☀️ 불태울 수 있는 록 밴드 스타일로의 파격적인 변신!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에스파의 끝없는 질주를 응원하겠습니다.🪽
Editing by 냥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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