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뾰족한 파편으로 돌아온 NMIXX👑
독보적인 세계관과 장르를 가진 NMIXX(엔믹스)가 ‘Fe3O4’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Fe3O4: STICK OUT]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음반 [Fe3O4: BREAK]을 통해 고정관념이라는 벽을 부수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요. 음반이 발매되기 전부터 ARS를 통한 으스스한 프로모션을 비롯하여 스토리 필름과 다채로운 트레일러로 모두의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렸습니다! 그럼, 세상 밖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STICK OUT) 엔믹스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음악 탐구] 우리가 좀 많이 별날걸?🌟
타이틀 곡 '별별별 (See that?)'은 힙합 기반에 컨트리 장르가 섞인 믹스 팝 장르의 곡입니다! 특히나 드럼보다 베이스라인이 더욱 잘 드러나는 웨스트코스트 힙합 베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베이스 사운드보다 더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코러스 뒤에 깔린 고음의 신디사이저 리프입니다! 이는 웨스트코스트 힙합 중 G-Funk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올스드쿨' 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킥으로 주로 사용되죠. 이번 타이틀 곡은 엔믹스의 첫 한국어 제목답게 가사 또한 귀에 쏙쏙 꽂히는데요.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별별'이라는 표현을 반짝이는 별✨에 빗대어 더욱 위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모두 우릴 보고 혀를 차겠지'라는 가사가 무색하게 실제로 쯧쯧, 혀를 차는 소리를 이펙트로써 사용한 부분이 재미있지 않나요? 아무리 옆에서 잔소리해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엔믹스만의 청개구리🐸 적 모먼트가 눈에 띄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먼저 살펴볼 수록곡은 2번 트랙 'SICKUHH (Feat. Kid Milli)'입니다. 이미 비주얼라이저 선공개를 통해 화제가 된 힙합 장르의 곡이죠. 'SICKUHH'라는 발음이 마치 앨범명인 'STICK OUT'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언어유희를 통한 이중적인 재미가 느껴지는 부분이, 래퍼 Kid Milli(키드밀리)의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이 트랙에서도 '난 규칙을 깨는 black sheep'이라는 가사를 통해 검은 양의 존재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6번 트랙 'Love Is Lonely'는 서정적인 탑라인이 특징인 팝 장르의 곡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멤버들의 음색이 반음씩 내려갈 때, 풍부한 화음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죠! 이번 음반은 가사에 집중하면 더 깊이 즐길 수 있는데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향에서 전달하려 한 게 느껴지는 음반이었습니다!
[작가 탐구] 함께 작업하면 파워업⚡ 하는 듀오👥
이번 크레딧에서 눈여겨 볼 분은 THE HUB 소속 Strong Dragon 작가님과 PUFF 작가님입니다! 두 작가님은 이번 타이틀 곡 '별별별 (See that?)'의 작곡은 물론, 편곡에 참여하셨는데요! 이전 타이틀 곡 'DASH'의 작·편곡에도 두 분이 맞춘 호흡이 이번 음반까지 이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Fe3O4' 시리즈의 사운드 무드를 두 분이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음악 탐구에서 살펴봤듯, 이번 타이틀 '별별별 (See that?)' 은 재치 있는 가사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죠? 그 이유는 바로 싱어송라이터와 래퍼들만으로 구성된 작사진의 덕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밍타이거 소속 Mudd the student(머드 더 스튜던트)와 Omega Sapien(오메가 사피엔)님이 눈에 띄는데요!
바밍타이거는 프로듀서부터 영상 디렉터, 비트메이커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크루로 잘 알려져 있죠. 올해 초에 자유롭게 춤추는 MV와 재치 있는 가사로 화제가 된 'Buriburi'에도 머드 더 스튜던트와 오메가 사피엔님 모두 참여하셨다는 사실! 이번에도 같은 크루 소속의 두 분이 작업에 참여하여 랩 라인과 가사 간의 무드 통일은 물론, 반항적이지만 자유로운 매력이 잘 표현된 게 아닐까 하네요👀!
🎧머드 더 스튜던트&오메가 사피엔 시너지 맛보기
- Balming Tiger - Trust Yourself
[콘셉트 탐구] 내면의 검은 양을 찾아서🐦⬛
지난 레터(68번째 연못 보러가기)를 통해 엔믹스 세계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음반이 지난 세계관과 어떻게 이어져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Story Film: OUTSIDER CLUB
이번 세계관의 포문을 여는 스토리 필름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긴 만큼 시작과 끝에 중요한 이야기를 넣어두었는데요. 그중 눈여겨봐야 할 핵심 키워드는 바로 '검은 양'입니다. 영미권에서 흔히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 천덕꾸러기😝로도 표현되는 존재이기도 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Fe3O4 세계관 속 검은 양 이란, 개성이 강해 눈에 튀는 별난 존재들에 빗대어 볼 수 있습니다🌟!
Fe3O4: BREAK를 통해 벽을 부수고 나왔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엔믹스 멤버들. 혼자였으면 여전히 꽁꽁 숨어있을 '검은 양'은 멤버들을 만나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적대자에 의해 배가 불태워져 MIXXTOIA(믹스토피아)를 향한 모험에 잠시 제동이 걸리고, FIELD(필드)에 머물게 됩니다. 적대자에게 쫓기지만 중요한 순간에 멤버들과 하나둘 합류하는데요. 개성 있는 멤버들 사이에서 개성 없이 틀에 박힌 '교복' 차림의 해원이 오히려 이질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죠! 그런 해원은 내면의 '검은 양'을 지우의 낙서에 의해 깨닫게 됩니다. 혼자서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지만 '네 모습 그대로 있어도 돼.'라고, 긍정해 주는 친구가 곁에 있어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하나둘 모여, 내면의 '검은 양'을 일깨운 엔믹스 멤버들은 다시금 적대자와 대면하게 됩니다. 모두 똑같은 모습의 적대자와 달리, 멤버 하나하나 다른 패션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 엔믹스!
이후 검은 옷을 입은 채 둘러앉아 소환 의식을 하게 됩니다. 둘러앉은 모습이나 의상에서 이전부터 금기시되던 오컬트 집단의 모임🕯️이 연상되지 않나요?
모든 금기를 스스로 깨부수는(Break) 멤버들 사이에 나타난 심장에는 가시가 돋게 되고(Stick out) 그 모습은 곧 양의 머리로 변하게 됩니다. 무언가 태어날 듯 꿈틀거리던 땅은 양의 머리와 함께 불타 사라지고 구덩이만이 남게 되는데요. 그 속에는 검은 옷을 입은 엔믹스 멤버들이 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든 색깔이 섞이면 검은색이 되는 것처럼, 다양한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마음을 모아 뭉쳐 '검은 양'의 존재를 완전히 해방시켰음을 의미하게 되죠!
🔮Trailer: OUT SIMULATION
앞선 스토리 필름에서 하나로 뭉친 엔믹스 멤버들은 다시 믹스토피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훈련을 시작합니다. 엔믹스의 중요한 상징인 '배'가 수상 스포츠 조정으로 이어져 표현되고 있는 점이 재미있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서 해원의 존재가 또다시 눈에 띄는데요! 초능력에 가까운 힘을 깨닫는 멤버들과 달리 해원은 손목에 나침반을 감고 휘파람을 부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체리에 뾰족한 스틱을 꽂자, 화살이 날아가며 각각 멤버들에게 명중하기까지 합니다. 이때 해원이 착용한 화살 모양 귀걸이💘를 통해 디테일을 더하고 있죠. 이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세계관 속 해원의 위치가 중요한 단서가 됨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 MV
재미있게도 이번 MV를 통해 내면의 검은 양을 깨우고 더 이상 자신을 숨기며 살지 말라는 경고 아닌 경고🚨로 시작이 됩니다.
천덕꾸러기 검은 양을 표현하기 위해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청개구리🐸 같은 모먼트가 이번 MV 속 곳곳에 녹아있는데요. 빙빙 돌려 풀어버린 이어폰은 낚싯줄이 되어 맨홀 속으로 던져집니다.
그렇게 낚인 벽돌은 벽을 부수고, 별 모양 오브젝트, 체리, 그리고 송곳이 되어 해원의 손에 쥐어집니다.
손에 송곳을 든 모습은 이전 타이틀 'DASH' 속 MV에서 탈출을 위해 벽에 표식을 남기던 해원의 모습과 연결되기도 하죠. 그때에 비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어딘가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해원의 얼굴이 그려져 있지만 지우가 모습을 드러내거나, 바닥을 뚫고 있지만 거꾸로 튀어나오는 드릴과 멤버들의 귀여운 손 까지. 예상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배치된 뾰족한 오브젝트들을 통해 '튀어나온' 개성을 강조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깨진 카메라에 비춘 불투명한 아이들의 모습이 Nephelomancy Ver.의 컨셉 포토가 연상되는데요👻.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을 보여주며 끝나게 된 이번 MV! 다음 엔믹스 세계관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diting by 용도끼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