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믿고 듣는 태연의 음악 라이프 🎶
믿고 듣는 가수, 태연이 첫 베스트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을 발매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데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10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 ‘The TENSE’로 많은 팬을 만나기도 했었죠. 또한 최근 헤드라이너로 올랐던 뮤직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MADLY MEDLEY)’의 무대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강추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로 가창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찬란하게 빛났던 태연의 지난 10년과 새롭게 맞이할 미래에 건네는 인사, 함께 살펴볼까요?
[음악 탐구] 시원하게 날려 보내는 진심 👋
![태연 -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 Album Art](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12/1764904857357919.jpg)
타이틀곡 ‘인사 (Panorama)’는 ‘지난 시간과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전하는 인사’라는 서사를 담은 팝 록 장르의 트랙입니다. 도입부의 서정적인 보컬과 넓게 맴도는 신스 사운드는 아련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데요. 여기에 더해지는 “돌아보면 찰나 같았던 그래서 더 눈이 부셨던 수많은 순간들 속에함께 했던 그 모든 너 내게 인사해” 같은 본인과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담은 가사는 앨범의 메시지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하죠.🥲 어쿠스틱 기타 리프 위 보컬이 부각되는 잔잔한 벌스와 점차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일렉 기타, 드럼으로 터지는 코러스의 대비 또한 인상적인데요.🎸 입체적인 흐름의 악기 사운드 위에 펼쳐지는 시원한 태연의 가창은 벅찬 쾌감을 선사하네요! 2절 뒤의 화려한 기타 솔로 브릿지와 차분해진 아웃트로로 3절 없이 끝나는 짧고 굵직한 구성은 여운을 깊게 남기는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기존 발매 곡의 새로운 버전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Time Lapse (2025 Mix)’는 곡을 선물해 주었던 넬의 김종완이 새롭게 믹스하여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그려냈습니다. 조금 멀어진 보컬 거리감과 확장된 공간감으로 부드러워진 질감은 물론, 트랙에 녹아든 사운드와 감정선의 색다른 조화를 느낄 수 있었죠.🫧 이뿐만 아니라 데뷔곡 ‘I (Solo Version)’도 태연의 목소리만으로 다시 구성되어 수록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역대 14개의 타이틀곡과 8개의 수록곡을 포함하여 무려 24곡을 담아냈는데요.😲 생생한 악기와 보컬이 몰아치는 ‘Letter To Myself’와 ‘Fine’ 등의 팝 록부터, 세련된 비트와 돋보이는 고음의 ‘INVU’ 같은 신스팝, 청량한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Why’의 댄스팝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었죠. 또한 짙은 전달력이 인상적인 ‘U R’과 ‘Gravity’의 발라드, 감각적인 보컬 테크닉이 두드러지는 ‘사계’의 알앤비, 담백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11:11’의 포크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대표곡들도 다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태연의 소화력은 물론, 10년 간의 다채로운 도전을 되짚어볼 수 있는 앨범이었네요.✨
이처럼 태연의 첫 베스트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은 타이틀곡의 원제목 ‘안녕’처럼, 지난 음악 여정을 향한 인사이자 새 시작을 선포한 앨범입니다.🙋️ 특히 타이틀곡을 데뷔곡 ‘I’와 같은 장르이자 힘차게 울리는 악기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로 선택하며, 10년을 돌아보면서도 데뷔 앨범 [I]의 오마주 요소가 있는 이번 앨범을 유기적으로 연결했죠. 지난날의 회상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아련하고도 희망차게 풀어낸 점이 눈에 띄네요! 앞으로 이어질 태연만의 음악 세계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콘셉트 탐구] 나비처럼 날아올라 🪽
🦋 인트로 필름

10주년 앨범의 첫 서막은 프롤로그 필름으로 열렸습니다. 영사기가 돌아가는 소리 위에 태연의 무반주 허밍이 얹어지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슬로우 효과, 노이즈 필터는 마치 꿈결 같은 분위기를 더해냅니다. 태연의 얼굴 일부분을 흐릿하게 가리는 초점 조절은 아스라이 번지는 몽롱한 분위기를 한층 완성했죠.
태연은 솔로 데뷔 때부터 정체성과 서사를 잇는 장치로 나비를 활용하였었는데요.🦋 나비의 조용하지만 힘찬 날갯짓처럼, 새로운 시작에 대한 포부와 과하지 않은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본인의 세상을 확장하겠다는 태도를 표현한 것이죠. ‘I’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억눌린 도시 속 태연과 자연 속 자유로운 태연을 이어주며, 정체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솔로 데뷔 전부터 사용했던 사인부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제목인 ‘Butterfly Kiss’에도 등장했고, 꾸준히 가사에 활용되며 나비는 태연의 의미 있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에 10주년을 기념하고 또 다른 시작이 될 이번 앨범에서도 나비를 대표 오브제로 활용하였는데요. 나비의 날개를 그림자로 연출하여 신비로우면서도 자유롭게 날아갈 듯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나비의 날개를 태연의 것처럼 표현한 것은, 나비는 더 이상 태연에게 ‘날아오르고 싶은 꿈’이 아닌, ‘성장의 결과’임을 보여준 것이죠. 이는 동시에 더 멀리 날아오르겠다는 새로운 도약의 예고로도 볼 수 있겠네요!🕊
️

지금까지 발표한 대표곡을 모은 앨범인 만큼, 스케줄 필름은 시간의 흐름을 강조했습니다.🕒 역대 콘셉트 포토를 영화 프레임처럼 한 장씩 넘기며10년이 파노라마가 흘러가듯 연출했는데요. 다양한 무드와 색감의 이미지가 이어지며 태연이 꾸준하게 구축해 온 탄탄한 음악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Flim : TAEYEON’에서는 앨범 자켓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에 팬에 대한 진심을 인터뷰 형식의 나레이션으로 더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는데요. “큰 변화를 두려워하는 편이라 하고 있는 일도 기쁨, 고통이 공존. 본질로 가져가고 싶은 건 꾸준함. 이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늘 기다려주는 팬.”이라는 대답은 태연과 팬의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구성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이번 앨범의 목적과 콘셉트를 한결 강조하네요!🥹
🦋 콘셉트 포토 & 필름
![태연 -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 Concept 1 : Essential of TAEYEON](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12/1764905636820460.png)

첫 번째 콘셉트 ‘Essential of TAEYEON’ 버전은 ‘태연의 본질’이라는 제목만큼 솔직하고 깨끗한 태연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생머리와 흰 민소매, 어두운 청바지에 맨발 혹은 투명 구두로 완성한 수수한 스타일, 옅은 색조의 메이크업은 본연의 모습을 표현한 듯하죠. 어딘가를 지긋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그동안의 추억을 돌아보는 장면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콘셉트 필름에서는 자연의 요소인 꽃을 활용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웃는 순간을 포착하여 태연의 순수한 내면을 강조했는데요. 이와 함께 보라색을 키 컬러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띕니다. ‘평온함’과 ‘사랑’, ‘성숙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지난 10년 동안 성장한 내면을 그려낸 것이죠. 또한 태연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라는 점에서 솔직한 취향과 앨범에 담은 진심을 더욱 엿볼 수 있는 것 같네요! 여기에 더해진 오래된 필름 효과와 흔들리는 앵글 연출 또한 10년이라는 세월을 부각하면서도 생동감을 불어넣은 요소였습니다.🎞️
![태연 -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 Concept 2 : Free as a Butterfly](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12/1764905813060110.png)

‘Free as a Butterfly’ 콘셉트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랜 시간 태연의 서사를 함께 해온 나비를 다양한 곳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나비 목걸이와 나비 장식이 달린 구두, 연노란색의 실크 원피스는 하늘하늘한 나비의 모습을 연상시키지 않나요?
이뿐만 아니라 ‘I’부터 ‘Make Me Love You’, ‘Happy’, ‘What Do I Call You’ 등 나비만큼 많이 사용되었던 태연의 또 다른 상징인 꽃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꽃잎을 형상화한 네일부터 원피스의 무늬, 손에 든 소품과 배경에서 찾아볼 수 있었네요! 또한 입에 물고 있는 노란색 코스모스의 꽃말은 ‘자연스러움’과 ‘소녀의 순정’인데요. 특히 노란 꽃은 데뷔곡 ‘I’ 뮤직비디오에서도 태연이 들고 있던 것이기도 하죠. 이는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자유롭고 진심을 담아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테일이었습니다!
![태연 -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 Extra Frame](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12/1764905980150862.png)
‘Extra Frame’ 버전에서는 태연의 존재 자체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올블랙 의상과 흰 배경, 흑백 필터로 강한 대비감을 만들어내며 인물에게 초점을 맞추었죠.📸 정적인 표정과 포즈가 더해지며 차분한 분위기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회고적인 앨범의 성격을 강조하고 팬과 음악,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진중한 태도를 드러냈네요! 성숙해진 무드는 지난 10년 간의 성장 또한 표현한 듯합니다.
![태연 -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 ‘인사 (Panorama)’ MV Photography](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12/1764906052868163.png)
![태연 - [I] Teaser Image](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12/1764906064866053.png)
마지막 뮤비 포토그래피에서는 데뷔 앨범 [I]의 오마주 요소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하얀색 롱스커트나 베이지 카디건 같은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사진 구도와 자연 배경은 전반적으로 [I] 앨범을 연상시키죠.🍃 데뷔 앨범의 스타일링을 적극적으로 가져오며 10년 전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던 시기의 설렘은 물론,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 지금의 마음가짐을 담아낸 듯합니다!
🦋 앨범 사양
![태연 –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 Album Details Preview](https://cdn.maily.so/du/kdolewaterbank/202512/1764906240797827.png)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모았던 요소 중 하나는 앨범 디자인이었죠. 세 가지 중 특히 마이 보이스 버전은 태연이 팬에게 처음으로 선물 받은 보라색 마이크와 똑같은 색과 디자인을 구현한 형태인데요.🎤 태연과 팬이 오랜 시간 연결될 수 있었던 ‘음악’을 상징하면서도, 태연이 가수로서 진심을 전달해 온 매개체라는 점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도 내장되어 있어, 앨범 그 자체로 태연의 목소리를 직접 재생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네요!🔊
그 외에도 여러 겹의 나비가 엑스레이처럼 투영되는 이미지의 디지팩 버전, 그동안의 앨범 속 포토를 모두 담은 220쪽짜리 아카이브 북 버전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도 역시 나비와 보라색이 등장하며 유기적인 흐름을 완성했습니다. 표지는 물론, CD 디자인도 모두 나비와 꽃으로 채워졌죠. 이러한 세 버전의 디자인 요소들은 솔직한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10년 동안 쌓아온 이야기를 회상하는 앨범의 주제를 충실히 전달하네요!
🦋 ‘인사 (Panorama)’ MV

‘인사 (Panorama)’ 뮤직비디오는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과 열정을 찾아가는 태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잊어버린 태연은 맑은 날에도 우산을 쓰고, 어항 속 작은 물고기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는데요. 정작 비가 올 때는 우산을 벽에 기대두거나, 새로 사 온 장미도 책상 위에 두는 등 큰 열정과 관심을 보이지 않죠.😮
이때, 비에 흠뻑 젖은 한 소녀가 태연의 책방에 찾아옵니다. 이 소녀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등장한 존재인데요. 바로 언제나 곁을 지키는 팬을 상징합니다.👭 자연스레 이끌려 일어난 태연은 먼저 다가가 ‘Panorama’라는 제목의 보라색 책을 건네고, 소녀가 그 책을 읽는 동안 옆을 지키며 따뜻한 미소로 바라보죠. 이 장면은 잊었던 열정이 다시 피어나는 시점을 그려낸 듯하네요!💟

두 사람은 빠르게 서로에게 스며드는데요. 드라이브를 떠나기도 하고, 발맞추어 걷거나 뛰어놀며 오랜 추억을 되찾아갑니다. 빨간 미끄럼틀에서 놀다가도 중턱에 나란히 앉아 쉬는 모습은 어디든 함께 하는 사이임을 보여주는 듯하죠. 점차 기억을 회복하는 태연은 높은 꼭대기에 혼자 올라보기도 하는데요.🛝 소녀는 아래에서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봅니다. 이를 통해 성장과 동시에 위태로운 순간에 처하기도 하는 태연과, 이런 태연을 늘 지켜보는 팬의 모습을 표현했네요!
둘은 같은 안경, 즉 시야를 넘어 꿈과 생각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안경을 쓰는 순간 하늘에는 거대한 물고기가 떠다니는데요.🐠 처음에 등장했던 어항 속 작은 물고기와 닮은 외관을 가지면서도 훨씬 커지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물고기의 연출은 태연이 잃어버렸던 기억과 열정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태연의 별자리가 물고기자리라는 점은, 이 물고기의 성장이 곧 태연의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는 해석을 뒷받침해 주죠.

하지만 갑작스러운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는데요. 밤새 연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매개체이자 공연에 필요한 드럼 및 스피커 장비들이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 급작스러운 소나기까지 내리며, 태연과 소녀는 급하게 비를 피하죠.☔️ 이때 소녀는 찢어진 우산의 온전한 쪽을 태연에게 씌워주며 본인보다 태연을 먼저 챙깁니다. 뒤이어 망설임 없이 우산을 모두 내어주고, 자신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사고를 수습하죠. 이에 태연은 소녀의 손가락에 난 상처와 헌신적인 태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데요. 서로를 매 순간 위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통해 둘 사이의 돈독한 관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녀의 헌신 덕분에 겨우 수습한 악기들로 이들은 작은 실내 공연장에서 무사히 공연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소녀는 태연의 뒤에서 기타를 연주하기도, 빈 공연장에서 기다려주기도 하며 묵묵히 응원하죠. 그 사이 어느새 태연의 책상 위에 있던 빨간 장미는 소녀의 손에 들려 있고, 두 사람의 옷 색깔은 바뀌어 있었는데요. 이는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처럼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든 일상을 그려낸 것 같네요!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웃고, 기도하고, 높은 곳도 같이 오르며 모든 순간을 같이 보내는데요. 공연을 모두 마친 후, 트럭에 악기를 싣고 어디론가 떠나는 둘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뮤직비디오는 끝이 납니다. 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태연과 팬의 관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음악 세계에서도 즐겁게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듯하죠.💌

때로는 찢어지기도 하고 혼자 쓰는 날도 있었지만, 태연 곁에는 늘 우산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언제나 들고 다니는 우산은 떼어놓을 수 없는 태연과 음악의 관계를 드러내는데요. 특히 공연이 진행되면서 소녀의 손에 들어간 우산은 멀쩡해졌을 뿐만 아니라 더욱 화려해진 디자인으로 변하기도 했죠. 이는 음악을 통해 치유받는 태연 자신을 그려내며, 음악으로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 같네요! 이뿐만 아니라 우산 안쪽에 소녀가 적은 ‘TYS♡NE’이라는 문구는 태연의 음악 여정에는 매 순간 함께하고 있으며, 무너진 마음을 언제든지 채워주겠다는 팬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랑’이라는 꽃말의 빨간 장미를 서로 주고받는 장면들은 태연과 팬이 애정과 유대감을 나누는 순간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즉 빨간 우산은 음악에 대한 태연의 열정을, 빨간 장미는 팬과 나누는 소중한 감정을 의미하는 것 같네요!🌹

앞서 언급했듯이 소녀는 항상 태연 옆에 있는 존재인 ‘팬’을 상징합니다. 가까이 있든 멀리 떨어져 있든 두 사람의 시선이 언제나 서로를 향하고 있다는 점은 이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은, 쌍방임을 나타내죠. 또한 리모컨을 누르는 장면의 반복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시절을 영원히 간직하는 영상처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을 늘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드러낸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흰옷과 검은 옷이 대비되는 연출은 태연의 두 자아가 등장했던 데뷔곡 ‘I’의 뮤직비디오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I’에서는 두 인물이 모두 태연이었다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팬을 상징하는 소녀가 한 자리를 대신합니다. 정체성의 일부를 표현했던 두 인물 중 하나를 팬으로 그려냄으로써 본인만큼 소중한 팬의 존재를 강조하고, 10주년 앨범인 만큼 10년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네요!🔟
태연의 10주년 베스트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은 눈부셨던 추억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상징적인 요소의 활용부터 데뷔 앨범의 오마주까지, 마치 ‘아득했던 날을 저 멀리 보내고 다시 한번 찬란하게 날아가자’라는 ‘I’의 연장선 같은 앨범이었죠. 무엇보다 힘이 되어주는 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일관적인 메시지는 10주년 기념 앨범이라는 의미를 더욱 더했는데요. 많은 이들에게 행복이자 격려, 위로가 되어주었던 태연만의 음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바라며, 영원히 빛날 태연의 또 다른 10년을 언제나 함께할게요!💜
Editing by 투명도끼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