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파워퍼프걸💖로 변신한 NewJeans👖
지난여름, 등장과 함께 K-POP 트렌드를 완전히 뒤바꾼 NewJeans(뉴진스)가 돌아온 여름, 두 번째 EP [Get Up]으로 컴백했습니다! 이번에도 트리플 타이틀과 전곡 뮤직비디오, 믿고 듣는 작가진 크레딧을 공개하며 뉴진스만의 다양한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29일 자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64위에 오르며 하루하루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뉴진스👖!
앨범 커버에서는 카툰 네트워크 ‘파워퍼프걸’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소속사 어도어는 '파워퍼프걸의 순수함과 에너제틱함, 그리고 클래식하고 스테디한 이미지가 뉴진스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본질적으로 닿아있다.' 며 콜라보 배경을 밝혔습니다.
파워퍼프걸처럼 신선한 에너지와 청량한 무드가 가득한 뉴진스의 [Get Up]을 함께 살펴볼까요?🔍
[음악 탐구] 또 한번 트렌드의 최전선에 선 NewJeans🎶
이번 [Get Up]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뉴진스만의 청량한 에너지와 몽환적인 무드로 이어지는 유기성과 ‘Ditto’에서 보여준 Breakbeat 계열의 Baltimore Club의 사용을 더욱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UK Garage, Jersey Club, DnB, House 등의 장르를 기반으로 많은 곡을 선보였는데요.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Get Up]의 수록곡을 하나씩 같이 살펴볼까요?
첫 트랙 ‘NewJeans’는 프리 코러스까지 UK Garage 리듬 속에 EP를 통해 몽환적인 무드를 이어가다 코러스에서 Jersey Club 리듬으로 전환되는 연출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리듬이 전환되면서 나오는 코러스 ‘New hair, New tee, NewJeans, Do you see?’는 단번에 그들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게 하네요!
‘Super Shy’ 역시 Jersey Club 리듬과 DnB 기반의 곡으로 트랙 중간중간 킥만 남거나 break 되거나 통통 튀는 탑 라인과 베이스라인의 타격감 등의 완급조절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리듬감이 인상적이에요. ‘Super Shy’의 발음이 데뷔곡 ‘Attention’처럼 곡의 청량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끌어올려 줍니다.
‘ETA’는 차분하고 mellow 하게 흘러가는 ep와 NewJeans만의 볼티모어를 기반으로 샘플링된 브라스 리프를 활용해 Brazilian Funk의 비트감과 에너제틱함을 덧입힌 대비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친구에게 말하는 듯한 가사와 래핑이 NewJeans 특유의 친근함과 신선함이 느껴져 재미있네요!
‘Cool With You’ 역시 Breakbeat 계열의 UK Garage와 House 리듬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곡으로 멤버들의 몽환적인 보컬과 신스가 자아내는 묘한 분위기가 계속 귓가에 맴도네요.
이러한 몽환적인 무드를 이어받은 Chill 한 R&B 곡 ‘Get Up’은 ‘Cool With You’의 Outro처럼 느껴지며, 마지막 곡 ‘ASAP’은 Euro pop을 기반으로 시계 초침 소리를 활용한 톡톡 튀는 사운드와 팬들에게 다음을 기약하는 귀여운 가사 포인트인 Outro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12분 정도의 짧은 러닝 타임과 마지막 트랙 ‘ASAP’이 첫 트랙 ‘NewJeans’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부담 없이 반복 재생하기 좋은 구성이 아닌가 싶네요!
[작가 탐구] NewJeans를 통해 새로 만나는 작가진🔍
데뷔 앨범 [NewJeans]와 싱글 [OMG]를 통해 알려진 250, FRNK, Ylva Dimberg 작가님 외에 이번 앨범 크레딧에 오른 새로운 작가님들을 살펴볼까요?
Frankie Scoca 작가님은 ‘New Jeans’, ‘Super Shy’, ‘Cool With You’의 프로듀싱에 참여하셨습니다. 이번 곡들을 통해 처음으로 K-POP 곡을 작업하셨습니다. R&B와 일렉트로니카,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감성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작업이 눈에 띄네요!
Erika de Casier 작가님은 ‘New Jeans’, ‘Super Shy’, ‘Cool With You’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셨습니다. 작가님 역시 이번이 첫 K-POP 작업이신데요. 작가님의 대표곡들을 들어보면 속삭이듯 하는 여리고 몽환적인 음색과 어우러지는 탑라인이 확 귀에 들어오는데, 이번 NewJeans의 곡에도 이러한 작가님의 색깔이 잘 녹아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Get Up’의 작사/작곡에 참여하신 R&B, Jazz, Hip Hop 팀 freekind.까지! 색깔이 뚜렷한 새로운 작가님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Frankie Scoca 작가님의 프로듀싱 곡 들어보기
🎧Erika de Caiser 작가님의 대표곡 들어보기
🎧freekind. 작가님의 대표곡 들어보기
[뮤비 탐구] 보는 음악, 그게 뉴진스니까! 🎬
뉴진스는 데뷔 EP [New Jeans]부터 싱글 1집 [OMG], 그리고 이번 EP 2집 [Get Up]까지 수록곡 전곡의 M/V를 공개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준 그룹이죠. 음악과 스토리텔링의 한계를 허물고 ‘보는 음악’ 전략을 통해 뉴진스만의 차별점을 내세웠습니다. 더욱더 스케일이 커진 이번 앨범 수록곡들의 M/V! 감상 포인트와 함께 음악을 ‘보러’ 가실까요? 👀👂
Track 01. ‘New Jeans’ M/V 감상 포인트✨
‘New Jeans’ M/V에서 가장 주목할 감상 포인트는 뉴진스와 파워퍼프걸의 콜라보예요. 파워퍼프걸은 미국 카툰네트워크에서 제작하여 90-00년대까지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이죠. 당시 카툰 네트워크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등극할 만큼 인기를 끌었기에, 현 20·30세대에게는 익숙할 수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뉴진스는 IP가 가진 친숙함을 무기로 내세운 M/V로 미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도 오르는 등, ‘익숙함의 강점’을 증명했어요.
파워퍼프걸 특유의 깜찍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캐릭터로 변신한 뉴진스는 슈퍼히어로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M/V 중반부에는 같은 그림체로도
3D, 2D, 명암, 입체감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며 서로
다른 개성을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죠. 시크함이 매력적인 해린의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와는 달리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각 멤버의 매력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는 점도 몰입을 선사하는 장치가
되었어요. 익숙한 ‘파워퍼프걸’과 새로운 ‘뉴진스’의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M/V입니다.
Track 02. ‘Super Shy’ M/V 감상 포인트✨
여유로움이 한껏 묻어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이 배경들의 촬영지가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곳은 바로 포르투갈의 리스본입니다! ‘Super Shy’ M/V는 뉴진스만의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리스본의 명소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감상 포인트죠. 지난 앨범 [New Jeans]의 ‘Attention’과 ‘Hype Boy’ M/V에서는 스페인 곳곳의 풍경을 담아내었다면, 이번엔 포르투갈 리스본의 명소 곳곳에서 촬영된 ‘Super Shy’ M/V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토렐 정원 전망대, 주제 사라미구 광장, 벤피카 시장은 M/V가 공개된 이후 ‘뉴진스 코스’라고도 불리며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을 선사하고 있어요. ‘Super Shy’ M/V를 감상하며 뉴진스와 떠나는 리스본 여행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Track 03. ‘ETA’ M/V 감상 포인트✨
‘ETA’ M/V는 아이폰으로 촬영되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지난 21일, 애플에서는 ‘ETA’ M/V를 아이폰14 Pro로 촬영했다고 밝히며 메이킹 영상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M/V 속 멤버들은 틈틈이 아이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죠. Z세대들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아이폰’이라는 소재를 이용함으로 풋풋함을 불어넣고 뉴진스만의 아이덴티티인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이전 활동 ‘Ditto’의 M/V에서는 캠코더로 촬영한 뉴진스의 모습을 담아내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이번 ‘ETA’ M/V에서는 10, 20대가 열광하는 아이폰을 적극 이용하여 10대 소녀들의 모습을 담은 스토리텔링에 더욱 힘을 실었죠. 이색적인 뮤직비디오 제작 방식으로 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재밌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어요.
Track 04 - 05. ‘Cool With You’ & ‘Get Up’ M/V 감상 포인트✨
초호화 라인업으로 화제가 된 ‘Cool With You & Get Up’ M/V에는 정호연, 양조위 님의 출연이 돋보입니다. 그간 잘 찾아보기 어려웠던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M/V라는 점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죠. 드라마타이즈란 말 그대로 영상의 내용을 드라마화하여 립싱크 장면을 최소화한 구성이에요. 지난 ‘Ditto’ M/V와 같은 방식으로 side A, side B 버전을 나누어 공개했지만, 두 버전의 영상은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죠. 이번 M/V 제작을 맡은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지난 ‘Ditto’ M/V에서부터 뉴진스 멤버들을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인물로 설정합니다. 극 스토리에 뉴진스의 개입이 최소화되며, 연출과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하나의 작품 형태를 갖춘 만큼, 예술적 감성이 깃든 M/V가 되었습니다.
Track 06. ‘ASAP’ M/V 감상 포인트✨
‘ASAP’ M/V에서는 엘프, 요정과도 같은 뉴진스의 비주얼이 돋보입니다. 몽환적인 곡의 분위기를 미스테리한 연출과 일치시키며, M/V 속 중간중간엔 마치 어디선가 본 듯한 오묘한 장면들을 맞이할 수 있죠. 아름다워 보이지만 어딘가 기묘하고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이 장면들이 이번 M/V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꽃이 흩뿌려진 물 위에 떠 있는 하니의 모습은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를 연상케 합니다. 스스로 죽음을 택한 오필리아의 모습을 오마주했다는 것은 M/V의 흐름으로도 알 수 있죠. 자연스러운 검은 머리였던 멤버들은 물속에 빠지는 장면 이후 요정과도 같은 금발로 등장합니다. 즉, 현실을 살아가던 그들이 죽음을 경험했다는 것을 [오필리아] 오마주 장면으로 표현했습니다. 이후 금발의 모습으로 나타난 멤버들은 죽음 이후의 비현실적인 존재로 거듭난 뉴진스를 표현하는 듯합니다.
흰색 기조의 의상, 화사한 풍경과 영상의 색감, 그리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둥글게 춤추는 뉴진스의 모습은 영화 ‘미드소마’의 장면들을 연상케 합니다. 아름답고도 기괴한 내용을 담은 ‘미드소마’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냈죠. 귀여운 일러스트에 묘하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비되는 연출이 더해진 ‘ASAP’ M/V이기에 이 독특한 오마주 장면도 잘 어우러지고 있어요.
친숙한 캐릭터 IP와의 콜라보, 아름다운 촬영지, 전형적인 Tool을 탈피한 촬영 장비, 유명 배우들의 출연과 드라마타이즈 형식, 기묘한 오마주 장면들의 조합까지 뉴진스는 이렇듯 ‘보는 음악’을 다양한 방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이 더해진 [Get Up] 수록곡들의 M/V. 감상 포인트와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diting by 다이아도끼, 비브라늄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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