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NMIXX의 새로운 시리즈 'Fe3O4:BREAK'
유니크한 세계관과 음악으로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온 NMIXX(엔믹스)가 두 번째 미니 앨범 [Fe3O4: BREAK]로 컴백했습니다! 엔믹스는 지난 2023년, 사뭇 달라진 [Docking Station]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4세대 실력파 여자 아이돌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자성물질의 화학 기호 중 하나인 ‘Fe3O4’를 활용한 독특한 앨범명과 선공개곡 ‘Soñar (Breaker)’로 기대감을 높이며 엔믹스다운, 엔믹스만의 요소들로 가득 채운 미니 2집 [Fe3O4: BREAK],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
[음악 탐구] 세상을 향한 소녀들의 BREAK! 🤨👊
엔믹스는 서로 다른 장르적 요소를 한 곡 안에 혼합한 ‘믹스팝’이라는 음악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Dice’에서는 재즈와 팝, 트랩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전개를 보여주며 믹스팝의 특징을 과감하게 선보였죠. 한 곡 안에서 두 개 이상의 장르가 변칙적으로 전환되며, 서로 다른 장르 음악의 섹션이 다채롭게 이어진 듯한 느낌을 통해 믹스팝의 특징을 또렷하게 각인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다르게 ‘Love Me Like This’에서는 또렷한 장르의 전환보다도, 스트릿 바이브의 랩과 R&B 스타일의 보컬 라인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장르적 요소의 믹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엔믹스가 정의한 믹스팝은 또렷한 장르의 전환부터 다양한 장르적 요소의 융합까지, 다양한 범주 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번 앨범 [Fe304: BREAK]에서도 어김 없이 ‘믹스팝’의 특징이 가득한 음악을 통해 엔믹스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감상해 볼까요? 🎶
NMIXX는 가장 먼저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턱, 벽, 장애물에 도전한다. 다수와 소수자, 강자와 약자, 1등과 꼴등 등 우리를 구분 짓는 벽을 허물고자 한다. 그녀들은 세상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만들고자 한다. 눈앞에 있는 벽을 부수기 위해 계속해서 DASH한다. – 앨범 소개 中
타이틀곡 ‘Dash’는 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를 넘나들며 믹스팝의 특징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곡이에요. Verse부터 시작되는 그루비한 베이스라인과 빈티지한 드럼 사운드는 마치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올드스쿨 힙합만의 색채를 부여하며, 레트로풍의 첫인상을 부여하죠. 덧붙여 R&B 스타일의 가창이 더해지며 한층 더 리드미컬한 바이브로 진행되고, 평균 보컬 실력이 높은 엔믹스만의 장점이 돋보이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엔믹스의 믹스팝에서 볼 수 있는 고유 구간을 알고 계셨나요? 바로, “NMIXX, Change UP!” 하는 외침 이후 장르의 변주가 이루어진다는 점이죠. 가사와 함께 유연하게 전환된 Bridge에서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록 사운드가 중심을 이루고 한결 더 경쾌하게 진행됩니다. 각기 다른 곡을 믹스한 듯한 믹스팝 특유의 개성이 드러나는 지점이자, 다이내믹한 전개를 통해 한 곡 안에서 다시 새로운 느낌을 맛볼 수 있는 지점이에요.
또한,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관념과 관행에 도전하며 세상을 유연하게 만들겠다’는 개척자 정신이 드러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타이틀곡 ‘Dash’에서도 “세상이 원한 길과 정반대로 ride”, “날 막아선 barricade 사뿐히 즈려밟고 가”와 같은 가사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겠다는 능동적인 태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죠. 믹스팝이라는 엔믹스만의 장르로 주체적인 애티튜드를 노래하는 곡입니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권모술수 밈과 챌린지로 화제가 되었던 선공개 곡 ‘Soñar (Breaker)’, 유토피아를 향한 거침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Run For Roses’, 함께 모여 벽을 무너뜨려 나가자는 당찬 포부가 담긴 ‘Break The Wall’까지. 이번 앨범 [Fe304: BREAK]의 수록곡들은 다양한 방식의 변주를 통해 믹스팝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만들고,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 구성을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엔믹스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네요. 😆
[작가 탐구] 타이틀곡 ‘DASH’의 작가진 살펴보기 👀
Wkly 작사가님은 엔믹스의 전 타이틀곡 ‘Love Me Like This’와 ‘Party O Clock’에도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이번 타이틀곡 ‘Dash’까지 작업하며, 엔믹스와의 꾸준한 필승 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엔믹스와는 작사가로서의 협업을 보여주었지만, 작곡가로서의 활동 이력도 돋보이는 베테랑 작가님인데요. 특히 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로서 VERYVERY의 곡을 주로 작업했다는 점과 작사가와 작곡가를 오가는 다방면의 이력이 돋보인다는 점이 특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 VERYVERY – ‘Love Line’ (Wkly 작사, 작곡, 편곡 참여)
이번 타이틀곡 ‘Dash’에서 작곡부터 편곡까지 이름을 올린 작가님은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 소속의 PUFF 님입니다. 대표곡으로는 휘인의 ‘오묘해’, ENHYPEN의 ‘Interlude : Question’ 등이 있습니다. 대표곡에서도 만나볼 수 있듯, 묵직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작업물들에 주로 참여하셨죠.
🔊 휘인 (Whee In) – ‘오묘해’ (PUFF 작곡, 편곡 참여)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분은 작곡에 참여한 C’SA 작가님인데요. 과거 신시아라는 이름으로 <아이돌 학교>와 <모모랜드를 찾아서>에 출연하며, 연습생 출신의 프로듀서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작가님이기도 합니다. 대표곡으로는 Anne Marie, 민니의 ‘Expectations’, 더보이즈의 ‘덫 (Rat In The Trap)’ 등이 있습니다. 특유의 감각적이고도 캐치한 탑라인이 인상적으로 느껴지네요!
🔊 더보이즈 (THE BOYZ) - ‘덫 (Rat In The Trap)’ (C’SA 작곡 참여)
[콘셉트 탐구] I wanna DASH💨 💨
🔩 엔믹스 세계관 훑어보기
엔믹스는 ‘New Frontier’부터 ‘Docking station’을 거쳐 이번 ‘Fe3O4’ 시리즈까지 독특한 세계관을 이어왔는데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MIXXTOPIA(믹스토피아)를 향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인 New Frontier 시리즈에서는 미지와 무한의 세계, 말그대로 유토피아인 믹스토피아를 발견하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며 나아가는 소녀들의 여정을 담아내죠.
이후 이어지는 Docking Station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Expérgo]에서 엔믹스는 모험을 방해하는 존재인 MONOPOLE(모노폴)을 발견하는데요. 모노폴이 만든 생각의 틀 속에 감금되어 다양성을 잃어가던 사람들, NSWER(앤써)를 지혜, 사랑, 용기를 통해 구해내고 무사히 탈출하게 됩니다. 바로 직전에 발매된 앨범이자 Docking Station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A Midsummer NMIXX's Dream]에서는 앤써와 한여름 밤의 파티를 즐기며 함께하는 순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여정을 같이 떠나고자 다짐했는데요. 엔믹스와 앤써가 함께 떠날 여정은 어떻게 이어지고 있을까요?
🔩 Fe3O4 : BREAK, 벽을 부수기 위한 DASH
세 번째 시리즈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인 [Fe3O4]는 적대자에 의해 배가 불타 모험에 차질이 생기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현실 세계인 FIELD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는 유토피아란 결국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하는 공간임을 깨닫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믹스토피아에 가고자 하는데요. 길을 가로막는 관념과 편견의 벽을 부수기 위해 계속해서 DASH하는 엔믹스의 첫 도전이 바로 미니 2집 [Fe3O4 : BREAK]에 담겨 있는 것이죠!
🔩 모션 포스터
엔믹스는 가장 먼저 모션포스터를 선보이며 컴백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안개 속에 떠오른 정체불명의 정육면체는 자동차와 가로등, 벤치, 소화전 등 거리의 사물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데요. 정육면체가 깨지면서 철가루처럼 흩어진 파편들을 통해 앨범명인 ‘Fe3O4 : BREAK’라는 문구를 연출하는 등 재미있는 화면을 보여줍니다.
파편들은 마치 정육면체처럼 보이는 모양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바로 Fe3O4(자철석)의 원소 기호입니다. 자성(Magnetic Energy)을 띄는 자철석을 활용한 콘셉트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겨 믹스토피아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려는 엔믹스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네요!
🔩 뮤직비디오 속 NMIXX의 BREAK !
뮤직비디오에서는 미니 2집 [Fe3O4 : BREAK]와 타이틀곡 ‘DASH’에 담아낸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 요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벽입니다. 엔믹스는 직접 만들어 나갈 유토피아를 위해서 우리를 한계 짓고 구분하는 관념과 관행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를 가두는 모든 편견과 차별, 혐오를 어둡고 고립된 벽으로 표현하여, 직접적인 연출을 통해 앨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죠. 영상 속 엔믹스가 갇힌 공간은 각각 다르게 표현되는데요. 특히 배이가 있는 공간은 앞에서 언급한 Fe3O4 원소 기호를 떠올릴 수 있는 육각형의 모양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전체에 걸쳐 벽을 부수는 엔믹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다이너마이트, 망치 등을 활용해 벽을 허물고, 낯선 곳에서도 치열하게 달려가며 직접 만들어 갈 믹스토피아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다양성의 유토피아를 위해 계속해서 DASH하는 엔믹스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깨달음을 줍니다. [Fe3O4:BREAK]의 스토리를 디테일하게 풀어낸 Declaration 영상을 감상하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유토피아를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Editing by 다이아도끼, 별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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