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탐구] NewJeans Is Everywhere 😎
NewJeans(뉴진스)가 약 10개월 만에 더블 싱글 [How Sweet]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 에센셜 CM송으로 먼저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었던 'Bubble Gum'은 4월 27일 뮤직비디오 공개 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NewJeans Is Everywhere라는 슬로건과 함께 돌아온 뉴진스의 이번 더블 싱글, 한 번 살펴볼까요?
[음악 탐구] 풍선껌, 얼마나 달게요? 🍭
타이틀곡 ‘How Sweet’은 마이애미 베이스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 팝 곡입니다. 마이애미 베이스라는 장르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기도 하죠? 80년대부터 미국 남부를 기반으로 발전한 힙합 장르에 해당하는 마이애미 베이스는 빠르게 흘러가는 808 드럼 사운드 특유의 리듬감이 특징적인 장르라고 합니다. ‘How Sweet’ 역시 이러한 마이애미 베이스의 문법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곡의 Intro 파트부터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리듬감 있게 진행되는 808 드럼과 그 위에 덧입혀진 퍼커션 사운드는 곡 전체에 시원한 느낌을 부여하고 있었고, 뿅뿅거리는 전자음과 클랩 사운드에서는 레트로한 느낌과 동시에 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마치 트랙에 딱 붙어 있는 것처럼 멜로디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보컬과 그 뒤에서 트랙을 뒷받침하고 있는 패드는 곡 전체에 안정감을 주고 있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뉴진스의 음악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수밖에 없었네요! 😮
반면 미리 선공개 되었던 ‘Bubble Gum’은 ‘How Sweet’과는 상반되는 매력이 느껴지는 곡이었죠! 심플하게 흘러가는 드럼과 그 위에 가볍게 얹어진 일렉 기타, 그리고 리드 신스 사운드가 곡 전체에서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Verse부터 천천히 빌드 업 되어가다 Chorus에서 청량하게 터지는 R&B 보컬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더해서 Chorus 파트의 배경 트랙에서 사용된 다양한 사운드 소스들이 이를 배가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곡의 제목인 풍선껌처럼 가벼운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었네요! 😄
[작가 탐구] 뉴진스의 아버지, 250 작가
이미 대중에게 뉴진스의 아버지, “뉴버지”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님이시죠! 뉴진스의 데뷔부터 함께 해주신 250 작가님께서 이번 싱글 ‘How Sweet’의 프로듀싱을 맡으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 DJ로서 활동해오던 250 작가님께서는 힙합 프로듀서로 커리어를 시작하셨지만, NCT 127의 ‘내 Van (My Van)’, ‘Chain’이나 ITZY의 ‘Gas Me Up’과 같은 곡을 통해 K-POP에도 참여한 바가 있으셨습니다. 이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으시며 ‘Attention’, ‘Hype Boy’, ‘Ditto’ 등의 곡으로 이름을 알리셨고, 뉴진스의 음반과 자신의 앨범 [뽕]을 통틀어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6관왕을 달성하시며 K-POP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중 한 분으로 발돋움하시게 되었습니다!
250 작가님께서는 전자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들을 서로 섞어 새로운 색의 작업물을 만드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뭄바톤 리듬을 기반으로 독특한 사운드와 탑라인을 더한 ‘Hype Boy’, 저지 클럽 리듬에 아련한 R&B 감성을 더한 ‘Ditto’ 등이 대표적입니다. 음악 탐구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이번 싱글 ‘How Sweet’에서도 마이애미 베이스를 기반으로 좋은 음악을 프로듀싱 해 주셨죠! 일렉트로니카, 힙합, 흑인 음악에 이르기까지 넓은 장르 폭으로 K-POP을 평정 중이시네요! 😮
🎧 "뉴버지" 250 명곡 다시 듣기
[콘셉트 탐구] 뉴진스의 새로운 모습, How Sweet It Tastes 🎧
이번 더블 싱글 [How Sweet]을 통해 뉴진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데요. 특히 하니의 숏컷과 다니엘의 히피펌은 콘셉트 포토가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두 가지 버전으로, LP 실물 크기로 제작된 standard 버전과 뉴진스와 콜라보를 했었던 파워퍼프걸 디자인의 위버스 버전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또 6월 공개 예정인 뉴진스의 일본 더블 싱글 앨범의 수록곡 'Right Now' 티저에서 파워퍼프걸 캐릭터와 무라카미 타카시의 상징인 '무지개 꽃'의 등장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타카시와의 콜라보를 알렸는데요.
민희진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뉴진스와 무라카미 타카시와의 협업을 업로드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후지와라 히로시와 콜라보한 앨범 화보의 공개 역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번 앨범에 담긴 뉴진스의 새로운 모습을 함께 알아보실까요?
🍀 콘셉트 포토
'Bubble Gum' 콘셉트 포토에서는 멤버들이 함께 웃으며 노는 사진으로 가득한 걸 볼 수 있는데요. 대표 이미지인 비눗방울이 자주 등장하며, 친구들끼리 바닷가를 뛰노는 모습을 떠올리게끔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더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네요.
'How Sweet'에서는 다채로운 멤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민지의 착장은 민희진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또 Y2K에서 더 나아가 긱시크까지, 패션에서 통일성을 주고 'Bubble Gum'보다 선명한 초록색 배경을 활용하는 등 상대적으로 뚜렷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어 스타일링처럼 디테일한 부분은 각각 다르게 보여주고 있어 다양한 모습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뮤비 탐구] 연출 맛집! 뉴진스가 보여주는 자유로운 감성 🕊
🍀 Bubble Gum
이번 싱글의 선공개 곡이었던 'Bubble Gum'의 뮤직비디오는 혜인의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게'라는 멘트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우리 친구 할래?'라는 혜인의 대사로 끝을 맺고 있죠.
교복을 입고 흩날리는 비눗방울과 함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가득 담긴 뮤직비디오는 몽글몽글했던 'Ditto'를 떠올리게끔 하는데요. 티비 화면 속 'Bubble Gum'의 글씨가 일본어의 히라가나로 느껴지게 한 연출과 함께 일본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했던 이번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는 제주도의 황우지 해안이었다고 합니다.
Y2K 감성 가득한 아이템들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비디오 캠코더, VHS 테이프, 풍선껌, 아이맥 피시 등 그때 그 시절 감성 자극하는 요소들을 살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캠코더 화면 속에 멤버들이 비치는 연출이 자주 등장하며, 그와 동시에 한때 뉴진스 활동의 포인트였던 네잎클로버가 뮤직비디오 중반부에 등장합니다. 버니즈에게 네잎클로버란 뉴진스의 상징적인 이미지라고도 하는데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네잎클로버가 등장한 것도 어쩌면 팬들과 뉴진스 멤버들을 위한 장치이지 않았을까요?
🍀 How Sweet
대만에서 촬영된 'How Sweet'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탄 차가 교통사고가 난 것을 목격한 강아지의 시점으로 시작하는데요. 특히 중반부에는 소를 싣고 가는 트럭을 향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기도 하죠. 지나가는 트럭의 시점에서 보이는 멤버들의 각기 다른 포즈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이번 앨범의 모토와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뮤직비디오에서 강아지, 비둘기, 거미, 백조, 소 등 다양한 시점에서 멤버들을 바라보는 연출이 등장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하늘을 나는 새의 시점에서 하이앵글 연출이 자주 등장하며, 다양한 앵글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 장면은 'How Sweet'의 자유롭고 힙한 안무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시점과 가게에서 졸고 있는 사장님, 지나가는 오토바이, 횡단보도의 CCTV, 어항 속 물고기의 시점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존재의 시선 속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다양한 앵글로 퍼포먼스 장면을 촬영했던 것은 이번 뮤직비디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멤버들이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춤을 추는 장면은 'Hype Boy', 'Attention', 'ETA', 'Super Shy' 등 뉴진스의 거의 모든 뮤직비디오에서 살펴볼 수 있죠. 이러한 연출은 뉴진스의 강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diting by 밍도끼, 동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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