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탐구] What is Love? 💖
대중들이 인정한 ‘괴물 신인’, KISS OF LIFE가 컴백했습니다!💋 KISS OF LIFE는 지난 앨범 [Born to be XX]에서 모든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거부,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으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독기 가득한 라이브 실력으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4세대 걸그룹의 위상을 높이고 있답니다. 슈퍼 루키 KISS OF LIFE, 이번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사랑에 눈물 흘리기도, 아파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사랑의 양면성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KISS OF LIFE가 고찰한 사랑,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음악탐구] 그 때 그 시절 음악을 그대로… ⭐
타이틀곡 ‘Midas Touch’는 2000년대 팝 시장을 상징할만한 사운드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거친 신시사이저는 ‘Midas Touch’의 시작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코드를 짚어주며, 곡의 중심을 잡아주는데요. 동시에 귀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고음역대의 리드 신스가 곡에 확실한 시대감을 부여해줍니다. 트랙의 완벽한 구현에 이어서, 멤버들의 보컬 역시 ‘Midas Touch’를 완성한 하나의 악기라고 할 만한데요. Verse에서는 안정감 있는 저음으로 곡의 무게감을 유지해주고, Pre-Chorus에서는 힘 있는 고음으로 곡에 긴장감을 부여하며, Chorus에서는 과도하지 않은 창법으로 곡의 포인트를 살리는 등 상황에 따라 보컬이 곡의 완성도를 올려주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수록곡 ‘Nothing’ 역시 2000년대의 컨템포러리 R&B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곡이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샘플링 기법이 사용되었다는 것인데요. 건반과 스트링이 어우러진 샘플링이 곡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Midas Touch’와 마찬가지로 ‘Nothing’ 역시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수준급의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곡입니다. 멜로디에 걸맞은 감정선이나, 포인트로 쓰인 기교 등을 살피며 감상하는 묘미가 있었습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표현한 ‘Midas Touch’와 사랑이 끝나가는 상황을 담아낸 ‘Nothing’을 서로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 역시 이번 싱글 앨범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
[작가탐구] 떠오르는 영혼의 듀오, Strawberrybananaclub 🍓🍌
‘Midas Touch’의 작가진 중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Strawberrybananaclub 작가님입니다. 해당 작가님께서는 노스맨, 장호 작가님으로 이루어진 프로듀싱 듀오입니다. 키스 오브 라이프의 데뷔곡 ‘쉿 (Shhh)’을 비롯해, ‘안녕,네버랜드’, ‘Bad News’와 같은 대표곡들을 프로듀싱해주시기도 하셨죠. 이번 신곡 ‘Midas Touch’ 역시 작사/작곡/편곡을 맡아주시며 마치 영혼의 듀오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SUPER JUNIOR-D&E의 [606]에 수록된 ‘Hang Over’를 프로듀싱하기도 하셨고, ADORA의 ‘MAKE U DANCE’, ‘어린 이름 (The Little Name)’, Loosemble의 ‘Real world’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기도 하셨는데요. 일반적인 팝 장르부터 발라드, 힙합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곡을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
[콘셉트 탐구] 내 손길에 넌 사랑을 깨달아👻
‘미다스의 손’이라는 신화
이야기를 아시나요? 앨범명이자 타이틀 곡의 제목인 ‘Midas
Touch’를 번역하면 ‘미다스의 손’이 됩니다. 미다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부유한 왕으로 유명한데요. 어느 날
디오니소스가 자신을 숭배하는 미다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했고, 미다스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초월적인 능력을 달라고 했대요. 디오니소스는 그의 소원에 따라 황금을
만드는 손을 주었고, 이것이 ‘미다스의 손 (Midas Touch)’ 신화랍니다.
💎 미다스의 손길로 만들어진 금은보화
이러한 미다스 신화를 바탕으로 KISS OF LIFE의 이번 MV를 볼까요? 화려하고 반짝이는 악세서리와 메이크업을 한 멤버들의 뒤로 금은보화가 가득한 것으로 보아 KISS OF LIFE 멤버들이 미다스임을 암시하는 것 같아요! 더불어 첫 번째 군무 장면의 배경 역시 그리스 신전을 형상화한 듯합니다. 👑
MV에서는 또 하나의 신화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MV에서 반복적으로 비춰지는 뱀입니다. 뱀은 에덴동산의 뱀 이야기로 유혹을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죠. MV 속에서 뱀의 위치가 사랑의 상대가 아닌 KISS OF LIFE 멤버들 쪽에 배치되어 있고, 화면을 향해 다가오는 연출로 보아 KISS OF LIFE가 유혹하는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를 사랑에 빠져들게 하고 리드하는 주체적인 미다스라니. 정말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네요!💖
⚖️ 사랑의 양면성, 그리고 Midas
KISS OF LIFE가 미다스임을 알았다면, 이제 먼저 나온 4개의 Trailer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음원 발매 전, 늘 그랬듯 멤버 각자의 스토리를 담은 4개의 Trailer가 공개되었는데요. 공개된 순서대로 스토리를 보면 사랑에 용기를 내는 하늘, 사랑에 빠진 쥴리, 사랑을 잃은 벨, 그리고 사랑을 깨뜨린 나띠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컴백 탐구]에서 언급했던 ‘사랑의 양면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나를 웃게 만들었다가도 울게 하는 사랑의 양면적인 모습을 순차적으로 보여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 사랑의 양면성은 미다스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요? 황금을 만드는 손을 가진 미다스는 처음에는 이 능력으로 돈을 왕창 불려 좋아했지만, 손에 닿는 모든 것. 그러니까 먹을 것부터 자신의 딸까지 황금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이 소원을 후회했다고 해요. 내 마음대로 금은보화를 잔뜩 만들어 부자가 될 순 있지만, 나의 소중한 사람까지도 황금으로 만들어 잃게 되는 이 능력의 양면성. 사랑과 비슷하지 않나요? 😵💫
철학적인 ‘사랑’의 모순을 미다스의 신화로 재치 있게 풀어낸 KISS OF LIFE! 다음엔 또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지 정말 기대되네요!💋
Editing by 동도끼, 유리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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