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로 Proof하는 BTS의 업적

안녕하세요, 음악파는 김루씨의 김루입니다.

드디어 지난 6월 10일 우주 최고의 K-Pop 아티스트, BTS의 새 앨범 <Proof>가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지난 9년간의 BTS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은 앤솔러지 앨범입니다. 이전에 발매된 곡들은 물론 신곡 3곡도 함께 포함된, 말 그대로 BTS의 모든 것을 담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곡 ‘Yet To Come’에서 아직 배울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참 멋있었어요. 이미 큰 성공을 거뒀으니 이제는 안주해도 되지 않나 싶은데 그들은 아직 최고의 때는 오지 않았다고 하니… 역시 월드 클라쓰는 다르긴 다른 것 같습니다👍

BTS는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항상 새로운 기록을 달성해왔는데요, 이번에는 발매 하루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앨범 판매량 200만 장 이상) 달성, 뮤직비디오 공개 1시간 59분 만에 1천만 뷰 돌파 등 그들이 아니면 세우지 못할 기록을 세웠어요.

그렇다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BTS의 기록은 어떻게 될까요?

마침 <Proof> 앨범 발매에 맞춰 국내는 멜론, 해외는 스포티파이가 BTS와 관련된 재밌는 데이터들을 공개했는데요. 오늘은 그 데이터들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멜론 : 방탄소년단, 9년의 기록 #1,008만 6,000 #35억 #113억

멜론은 데이터 랩에서 BTS와 관련된 3가지 숫자를 제시했어요. #1,008만 6,000 #35억 #113억이 그 숫자인데요. 구독자님은 이게 어떤 숫자인지 감이 오시나요..? 으으음…🤔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하나씩 살펴볼게요.

#1,008만 6,000 : ‘Butter’의 1년간 멜론 누적 재생 시간

스뭇ㅅ 라잌 버러~🎶

작년 5월에 출시된 ‘Butter’의 지난 1년간 누적 재생 시간이 총 1,008만 6,000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스트리밍 횟수로 치면 2억 2,140만 회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 시간 동안 버터를 잘~~ 바른 토스트를 과연 몇 개나 구워낼 수 있을까요? 1 토스트를 30초라고 하면 약 11억 7천만 개의 토스트를 구워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기억하세요. 1 토스트는 30초입니다.

#35억 : 스밍 1억 이상 총 35곡

보통 멜론 ‘1억 스밍’이면 히트곡이라고 얘기하는데요. BTS는 1억 스밍 넘는 곡이 무려 35곡이나 된다고 합니다. 와우!

그렇다면 발매 곡 중 멜론 내에서 스트리밍 횟수가 높은 노래 Top 5는 무엇일까요?

바로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NA’, ‘Dynamite’, ‘피 땀 눈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Dynamite’를 참 많이 들었는데요. 구독자님이 제일 많이 들었던 BTS 노래는 무엇인가요?

#113억 : 총 누적 멜론 스트리밍 횟수

BTS의 멜론 내 총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무려 113억 8,657만 6,000회입니다. 스트리밍 100억 회를 넘는 대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는 2022년 5월 9일을 기준으로 BTS가 유일하다고 하는데요. 아미를 비롯하여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BTS의 노래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멜론 데이터 랩?

참고로 멜론 데이터 랩은 오랜 시간 쌓아온 멜론의 데이터를 소개하는 멜론의 자체 콘텐츠에요. 특히 노래 제목이나 가사를 활용하여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데이터를 재밌게 풀어내 주는 콘텐츠죠. 나중에 시간이 되면 링크로 들어가셔서 BTS뿐만 아니라 다른 콘텐츠들도 감상해보세요!

Spotify : #SpotifyPurpleUBTS Moments

스포티파이는 <Proof> 발매를 기념하며 #SpotifyPurpleU 라는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BTS Moments’라는 타이틀로 BTS와 관련된 재미있는 기록을 같이 공개했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Spotify Billions Club :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가입

BTS는 ‘Dynamite’가 2021년 7월에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하면서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Spotify Billions Club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Spotify Billions Club은 10억 스밍을 돌파한 곡들로 멜론의 1억 스밍과 똑같이 대세를 인증하는 상징과도 같은 것입니다.

참고로 스포티파이는 10억 스밍을 넘긴 아티스트에게 기념 액자를 보내주는데요. 이 액자 가운데에 있는 조형물이 접시랑 비슷하게 생겨서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이 액자 위에 음식을 담아서 먹는 세레모니가 대세입니다. BTS도 음식을 담아 먹는 세레모니를 했는데, 음식으로 비빔밥을 선택했습니다. 역시 대표 K-Pop 아티스트답네요👏👏👏

#258억 : 누적 스트리밍 횟수

BTS의 노래는 스포티파이에서 무려 258억 회나 스트리밍이 되었습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매년 평균적으로 184%씩 스트리밍 횟수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매년 3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BTS 말고 몇이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재밌는 지표 중 하나는 월별 청취자 수입니다. 1명이 여러 번 들으면 누적으로 카운트되는 스트리밍 횟수와는 다르게 1명당 1로 카운트되는 월별 청취자 수는 아티스트의 실제 리스너 규모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인데요.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BTS의 노래를 매월 1곡 이상 듣는 사람들이 무려 3,5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7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매월 BTS의 노래를 듣는다고 하니, 규모가 정말 남다르죠?

#스트리밍 Top 5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BTS 노래 Top 5는 ‘Dynamite’, ‘Butter’, ‘작은 것들을 위한 시’, ‘My Universe’, ‘FAKE LOVE’입니다.

앞서 멜론에서는 ‘봄날’, ‘작은 것들을 위한 시’, ‘DNA’, ‘Dynamite’, ‘피 땀 눈물’이 Top 5였는데 조금 다른 결과죠? 나라마다 취향이 달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영어 가사가 많은 노래가 외국인들에게 더 친숙한 것일까요?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하네요🤔

추가로 BTS의 노래를 가장 많이 청취한 국가로는 미국, 필리핀, 일본 등이 있었는데요. 이 내용은 스포티파이의 나라별 가입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봐야겠습니다.

나가며

지금까지 멜론과 스포티파이에서 제공한 BTS의 데이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BTS가 대단하다는 생각은 쭉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정량화된 지표로 보니까 새삼 더 대단해 보입니다.

BTS가 이번 앨범에서 이야기했던, 아직 도래하지 않은 그들의 최고의 시기는 언제일까요? 그때는 또 얼마나 경이로운 기록을 세울까요? 그들이 써가는 보라색 이야기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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