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흐무트 남쪽 클리시치브카 전투가 격렬하게 진행 중인데, 지도에서 표시된 붉은 색 사각형 지점에 갇힌 이바니브스케 방면의 러시아군 2개 대대가 거의 궤멸 수준까지 당한 모양임.
일부 생존자들이 탈출하긴 했는데 현장 지휘소가 파괴당하면서 통신망이 다 끊긴 모양. 사실상 부대가 궤멸했다고 보아야 할 것임. 러시아군은 이 쪽 방면으로 구조 시도조차 못했는데, 클리시치브카 방어도 어려운 형편이라 따로 병력을 보내줄 수도 없었고, 자칫하다가 병력이 빠진 틈을 타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해오면 그대로 바흐무트 전선이 깨지기 때문에 버린 것으로 보여짐.
그정도로 클리시치브카 전투는 바흐무트 전선의 향방을 가를 정도로 매우 중요함.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수세에 몰린 것도 클리시치브카를 빼앗긴 이후로 이어진 위기였는데, 반대로 러시아군이 이곳을 빼앗긴다면 악몽이 이어질 것임.
이렇게 되면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서부 도심지에 우크라이나군이 구축한 '시타델'을 공략 중인 자국군 주력부대를 지킬 수가 없음. 왜냐면 오피트네-클리시치브카-안드리우카로 이어지는 바흐무트 남부 축선의 주요 보급로인 T0513 도로를 빼앗기기 때문임.
그래서 클리시치브카를 두고 격전이 벌어졌으며, 이바니브스케 남부의 돌출부에 갇힌 러시아군 2개 대대는 그 와중에 사실상 버려진 셈임. 클리시치브카 고지대를 두고 양 측은 격전 중이며 러시아군은 현재 간신히 방어선을 지탱 중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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