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
(Intro)
308번째 뉴스레터 관점은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입니다.
너무 많이 강조한 내용이지만, 한번 더 기록하고 싶더라고요.
우리가 일하는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지식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속도입니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배우고, 회사에 입사한 뒤 선배와 리더에게 일을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매뉴얼과 시스템, 선배들의 경험이 직장인에게는 중요한 지식이었죠.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천리안 세대인데요. 이후 WWW를 통해 전 세계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네이버와 구글, 유튜브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검색하고 학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링크드인, 페이스북, 블로그와 같은 SNS에서도 탁월한 개인이 가진 지식과 경험까지 기록되고 공유되기 시작했고, 공유되고 있죠. 그리고 지금은 AI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대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좋은 정보를 찾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수많은 정보를 연결하고 질문하며 내게 필요한 답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능력까지 중요해졌습니다. 지식 생산자와 지식 소비자의 경계가 무너진 것이죠.
기업의 환경도 달라졌습니다. 한 기업이 오랫동안 같은 사업을 유지하고, 구성원은 입사부터 은퇴까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죠. 사업이 성장하면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지지만, 시장이 바뀌거나 사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조직은 이전보다 빠르게 축소되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사업을 매각하거나 중단할 수도 있고, 필요한 직무와 그렇지 않은 직무가 빠르게 달라지기도 하죠. 이런 현상이 직장인들에게 정말 많은 변화의 요인이 되기 시작했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더 많더라고요.
회사와 개인에 대한 정보도 숨기기 어려워졌습니다. 회사에 대한 평판과 문화, 연봉과 채용 경험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개인 역시 링크드인과 SNS 등을 통해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자랑하고 보여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믿음은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 회사’, ‘우리 팀’, ‘우리 동료’라는 표현이 익숙했습니다.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중요했고, 때로는 조직을 위해 개인이 일정 부분 희생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지금은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중요해졌고, 조직의 목적과 개인의 목적이 항상 같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충성하는 것보다 ‘이 회사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 일이 내 성장과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묻는 사람들이 많아 진거죠. 개인주의가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맞춘 것 뿐이고 계약으로 함께하는 시간에 회사와 구성원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뿐인 겁니다.
저는 이 변화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일하는 사람의 관점도 달라져야 하니까요. 분명한 것은 이제 직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내 커리어가 안전해지는 시대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직장인으로 일하면서도 동시에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준비해야 합니다.
※ 제가 생각하는 직장인은 ‘회사와 직책을 중심으로 자신의 일을 정의하는 사람’이고, 직업인은 ‘자신의 전문성과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중심으로 일을 정의하는 사람’입니다.
[Keywords]
1) 생존의 시대
평생직장이라는 안전망이 약해지면서 회사의 생존과 개인의 생존을 동시에 그리고 떠 각각 고민해야 하는 시대
2) 높아진 기대치
회사도 구성원을 더 높은 기준으로 바라보고, 구성원 역시 회사와 리더, 동료를 더 높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변화의 시대
3)회사 안 & 회사 밖 커리어 Inside & Outside Career
회사 안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와 회사 밖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커리어를 동시에 만들어 가는 것
◆ 직장이 나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내 실력이 나를 지켜주는 시대입니다.
① 우리는 다시 ‘생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존’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익숙해 졌습니다. 특히 저는 ‘성장은 생존이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과거에도 직장인이 성장해야 했습니다. 더 높은 직책을 맡기 위해서,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 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 성장했습니다. 성장은 조직 안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에 가까웠죠. 그런데 지금은 성장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이 과거보다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 또한 생존을 해야 하기 때문이더라고요. 기업이 성장할 때는 다양한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과 조직이 생기고, 필요한 사람이 많아지거든요. 하지만 성장이 멈춘 기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위기에 빠진 기업은 지금 우리 조직에 꼭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더 냉정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기회가 적어지고, 기업의 생존을 위한 기회만을 구성원들에게 한정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었죠.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성원의 존재와 역할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AI와 새로운 기술은 이런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었을 뿐이지만, 이미 20년 전에도 이런 현상은 꾸준하게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IMF 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그 속도를 더 부추긴 것 뿐이죠. 요즘 시대는 과거 내가 하루 동안 했던 일을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동료가 몇 시간 만에 끝낼 수도 있고, 지금까지 내가 전문성이라고 생각했던 지식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상의 작은 정보가 되었거든요.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도 영향을 줬습니다. 90년대생이 온다는 책 이후로 조직 문화는 급격하게 ‘일과 삶의 균형‘ 과 ‘MZ 세대의 개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조직의 성장과 기여’ ‘동료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동‘ 보다 ‘개인의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긴 것 뿐이죠. 이때 우리가 놓친 것은 ‘구성원들의 상호 작용‘ 이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개개인의 다양성을 너무 존중하다 보니 부정적 영향을 주는 구성원의 행동조차 피드백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꼰대 포비아‘ 라고 부르는 시대가 온 거죠.
‘우리’를 기준으로 생각했던 직장생활이 조금씩 ‘나’를 기준으로 다시 해석되었고, 이제는 하나의 질문을 나와 동료에게 해야 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죠.
“우리는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인가?”
저는 앞으로 직장인들이 자주 마주하게 될 질문이자, 조직이 구성원에게, 구성원이 동료에게 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기업과 개인의 눈높이가 동시에 올라갔습니다
“요즘 직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어요.” 맞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눈높이도 높아졌습니다.
구성원은 회사에 더 많은 보상과 복지를 요구하지만, 회사도 직원에게 더 높은 생산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인거죠. 기대가 올라간 이유는 서로가 가진 정보력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 정보와 지식이 폭발적으로 확장됐습니다
과거에는 회사와 리더, 선배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경험과 지식을 배우며 성장했고, 리더가 알고 있는 정보의 양이 구성원보다 많았기 때문에 리더의 설명과 지시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검색하고, 읽고, 보고, AI에게 물어볼 수 있고 개인의 경험까지 SNS를 통해 공유됩니다. 제가 강의를 할 때도 어떤 개념이나 사례를 이야기하면 그 자리에서 학습자는 AI로 검색해서 비교하고 더 많은 관점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기도 하죠. 과거에는 리더의 경험이 답이었다면, 이제는 리더의 답도 검증의 대상이 됩니다. 구성원들이 이전보다 더 똑똑해 졌고, 지식을 AI라는 은행에 저장해 두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식과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구성원을 지시하고 명령하는 리더십은 점점 영향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커리어가 회사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직장인의 선배는 대부분 회사 안에 있었습니다. 직속 리더, 선배, 옆 부서의 리더가 내가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커리어 선배였고 그들을 벗어나서 지식과 경험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성장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링크드인과 페이스북을 열면 수많은 회사 밖 선배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커피챗을 하고, 북클럽에 참여하고, 스터디와 커뮤니티에서 만나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회사는 다르지만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선배와 후배가 됩니다.
저도 누군가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에게는 비용을 받고 그 조직에 속한 사람들의 성장과 성공을 돕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멘토링이나 코칭을 요청하는 회사 밖 후배들에게 제가 식사와 커피를 대접하며 시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선배들에게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이제는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누군가가 내 커리어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굉장히 큰 경험입니다. 그 사람이 나의 고민을 듣고, 자신이 가진 경험을 나누고, 나의 성장과 성공에 실질적인 도움까지 준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회사 안의 리더에게도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주는 것으로 충분했다면 앞으로는 ‘당신은 어떤 직업인이 되고 싶은가?’, ‘우리 회사에서의 경험을 당신의 전체 커리어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까지 함께 고민해 주는 리더가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겁니다.
3) On-Demand / Fractional Expert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직장인이 만날 수 있는 전문가는 대부분 회사 안에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한 핵심인재와 선배가 가장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많은 전문가가 우리 조직에 들어와 정기적 /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갑니다. 그들이 내 선배와 리더보다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우리 회사에 없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선배와 리더의 지식과 경험은 나와 비슷한데 말입니다. 기업도 모든 전문가를 직원으로 채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외부 전문가의 시간을 구매하고, 일정 기간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기도 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 자문과 코칭을 받으며 조직에 필요한 지식의 수준을 점점 높여가고 있는 거죠.
이제 회사와 구성원에게 ‘비교 기준’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무조건 내부 전문가보다 뛰어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부 전문가는 우리 회사의 역사와 고객, 시스템과 사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외부 전문가는 다양한 산업과 조직에서 경험한 패턴과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있기에 지식과 경험이 다를 뿐인거죠. 중요한 것은 구성원이 다른 수준의 지식과 경험, 다른 방식의 문제 해결과 리더십을 직접 경험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눈높이가 올라갔습니다. 직원에게 기대하는 회사의 눈높이도 올라갔고, 회사와 리더에게 기대하는 구성원의 눈높이도 올라갔고,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기대하는 눈높이도 올라간 것이죠.
문화와 지식을 관리하는 환경이 바뀌면서 우리 모두의 기대 수준이 올라간 것입니다.

③ 이제는 ‘회사 안 커리어’와 ‘회사 밖 커리어’를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직장인의 시대에 중요했던 것은 취업의 문을 통과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성적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영어를 공부하고, 인턴을 하고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꿈꾸는 첫 직장을 얻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습니다. 아마 취업을 준비했던 사람들은 내 평생에 사용할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사용했을 거라 생각이 들 정도이죠.
그런데 직업인의 시대에는 취업보다 취업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어느 회사에 입사했느냐보다 그 회사에서 무엇을 경험했고, 무엇을 배웠고, 어떤 성과를 만들었으며, 그것이 어떤 전문성으로 남았는가가 더 중요해지거든요. 직업인의 시대, 내 커리어가 2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회사 안 커리어 : Inside Career
회사 안 커리어는 지금 내가 속한 조직에서 신뢰받고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는 당연히 회사에서 내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결과를 만들어야 하고, 맡은 과업을 책임져야 합니다. 리더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고, 동료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하죠.
- 맡은 과업의 목적과 기대 결과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하고
- 약속한 일정과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고
- 문제가 생기면 숨기지 않고 빠르게 공유해야 하고
- 자신이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고
- 동료가 어려울 때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야 하고
- 피드백을 요청하고 행동을 수정해야 하고
- 새로운 과업과 역할에 도전해야 하고
- 자신이 만든 성과와 학습을 기록하고
- 조직의 목표와 자신의 역할을 연결하고
- 후배와 동료의 성장과 성공에도 기여해야 합니다.
쓰고 보니 참 많네요. 그런데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도 많습니다.
- 맡은 과업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 행동
- 실패할 것 같은 일은 피하는 행동
- 힘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행동
-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
- 동료의 도움은 받으면서 자신의 지식은 공유하지 않는 행동
- 피드백을 거부하고,“제 일이 아닌데요?”라는 말로 모든 경계를 막아버리는 행동 들 말입니다.
※ 회사 안 커리어의 핵심은 ‘내가 조직 안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무엇인지, 그 지식과 경험을 통해 조직과 동료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입니다.
2) 회사 밖 커리어 : Outside Career
그런데 이제는 회사 안 커리어만으로는 부족하고, 회사 밖에서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브랜딩 되어야 합니다. 언제 지금의 회사를 떠나 새로운 회사에서 내 커리어를 시작할 지 모르는 시대거든요. 회사 밖 커리어는 현재의 직장과 직책을 떼어내더라도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문제 해결 능력과 영향력을 시장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 과정입니다.
여기서 가장 먼저 필요한 행동은 기록입니다.
- 내가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 무엇을 잘했고 실패했으며
-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조직과 동료에게 어떤 기여를 했는지,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기록하고 확산하는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는 거죠.
첫째, 기록합니다.
블로그, 링크드인, SNS, 개인 노트 등 어떤 방법이어도 좋습니다. 내가 무엇을 알고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축적합니다.
둘째, 공유합니다.
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해 봅니다. 지식은 알고 있을 때보다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적용할 때 더 구체적인 전문성이 됩니다. 그래서 내게 물어보러 오는 사람들, 커피챗을 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야 하죠.
셋째, 커뮤니티에 참여합니다.
커뮤니티의 핵심은 정기적으로 성장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때 서로의 고민과 지식이 공유되거든요. 이때 나와 같은 직무의 사람만 만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산업, 다른 직무,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 관점이 확장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역할과 문제를 회사 밖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은 ‘일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는 것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회사의 겸업 규정과 이해충돌, 보안에 대한 원칙은 지켜야 하고요.
다섯째, 발표합니다.
사내 발표도 좋고 외부 컨퍼런스, 세미나, 작은 스터디 발표도 좋습니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사람들 앞에서 구조화해서 설명하는 경험은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높여 줄 겁니다.
여섯째, 매뉴얼, 책으로 남깁니다.
저는 책을 ‘명함의 무게를 더해 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책이 동시에 10쇄를 넘어가면서 사람들은 제게 경력이나 지식, 학력을 묻지 않더라고요. 내가 경험한 회사와 직책,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설명하지 않아도 “나는 이런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읽고 계신 뉴스레터도 그렇습니다. 제 책을 읽지 않은 분들 중에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거든요.
일곱째, 다른 사람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 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팔로워가 많다고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고 글을 많이 썼다고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전문성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내 지식과 경험을 통해 누군가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 본 경험’입니다. 그래서 멘토링, 작은 프로젝트, 자문,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의 전문성을 현실의 문제에 적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비용을 기준으로 문제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시간, 성장과 성공을 도울 수 있는가?’ 라는 작은 선택의 기준만을 사용할 뿐입니다.
④ 관점이 바뀌면 행동도 달라집니다
“이 회사에서 은퇴해야겠다.” 좋은 회사, 자랑할 수 있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하던 말이었습니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성과를 내고 승진하고, 임원이 되거나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복지와 어렵지 않은 일을 하면서 가능하다면 그 회사에서 은퇴하는 것이 성공적인 직장생활의 모습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구성원들과 회사 안에서 안전한 포지션을 지키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는 구성원들이 많았죠. 노조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이제 하나의 관점을 더 가져야 합니다.
“평생직장은 없을 수 있고, 직장이 나를 끝까지 지켜주지는 못한다.”
회사는 냉정해서 구성원을 내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직을 축소시켜야 하는 상황이 더 많이 생길 뿐인거죠. 그것도 회사의 경영진과 탁월한 전문가들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담당하던 사업 자체가 없어질 수 있고, 내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도 조직이 통합되면서 조직 구성원의 TO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 중요했던 역량이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오늘은 덜 중요해질 수도 있고 이런 변화를 조직과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것 뿐인거죠.
이제는 관점의 중심을 회사에서 나의 전문성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시장에서의 내 실력과 영향력이 나를 지켜준다.”
이 관점을 갖게 되면 회사에서 일하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단순히 이번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경험과 전문성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상사의 지시를 수행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가를 묻게 되는 거죠.
“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조직에 OOO 성과를 만들고, OOO을 기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나는 이런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입니다.”
“나는 동료에게 OOO을 전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책, 직급을 빼고도 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둘 중 하나가 아닙니다.
Inside Career × Outside Career
회사 안에서는 성과와 신뢰를 쌓고, 회사 밖에서는 전문성과 평판을 쌓아야 합니다.
- 지금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는가?
- 다른 회사에서도 나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가?
-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계속 학습하고 있는가?
- 누군가가 문제를 만났을 때 나를 떠올리는가?
- 함께 일했던 사람이 다시 나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 회사의 직함을 빼도 내가 어떤 전문가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Yes’가 많아질수록 직장이 아니라 내 전문성이 나의 안전망이 됩니다.

[결론]
저도 18년 동안 직장인이었습니다. 두 회사에서 다양한 직무와 역할을 경험했고, 리더와 동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때는 회사 안에서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커리어의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좋은 직장에 들어가 그곳에서 인정받으면 내 커리어가 안전하다’는 공식이 작동할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독립했고, 이제는 리더십과 조직문화, 코칭이라는 시장에서 내 실력과 경험, 나와 함께 시간을 사용하는 조직과 개인에게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영향력을 증명하고 있죠.
- 지금 회사를 제외하면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 내 명함에서 회사명과 직책을 지우면 무엇이 남을까요?
- 지난 1년 동안 새롭게 배운 지식과 기술은 무엇인가요?
-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 그 문제를 나보다 잘 해결하는 사람들과 비교해 본 적이 있나요?
-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기록하고 있나요?
-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있나요?
- 내 지식과 경험으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본 적이 있나요?
- 회사 밖에서 나의 전문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 지금 회사를 떠나더라도 다시 나를 필요로 할 사람과 조직이 있을까요?
이 질문들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직업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준비해야 할 시점일지도 모릅니다.
직업인은 회사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회사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더 큰 성과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 경험을 회사 안에만 남겨두지 않을 뿐이죠.
- 경험을 지식으로 만들고
- 지식을 기록하고
-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고
- 새로운 문제에 적용하며
- 자신만의 전문성으로 만들어 갑니다.
※ 직장인은 ‘어느 회사에서 일하는가?’로 자신을 설명하지만, 직업인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로 자신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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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백코치의 생각이나 의견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 기록해 주세요. 질문을 주신 순서대로 1~2주 안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백코치만의 관점을 뉴스레터를 통해 공유 드립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오늘은 질문이 없어 생략합니다.
[함께 성장하는 정보를 공유합니다.]
<탁월한 리더, 성장하는 조직> 리더십 강의
리더십을 조금 더 배우고 싶으시면, 신청해 보세요.
포르체 출판사와 함께 하는 [포르체 클래스]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리더십을 접하기 어려운 더 많은 분들에게 리더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3회차 과정이고,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1회차 8월 27일(목) 7시 10분 - 9시 30분
<성장, 이제는 생존이다>
2회차 9월 10일(목) 7시 10분 - 9시 30분
<리더가 가져야 할 무기>
3회차 10월 1일(목) 7시 10분 - 9시 30분
<성장하는 조직의 특징>
연속 강의가 아니라 2주, 3주 텀을 둔 이유는 강의 후 실천 - 피드백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책은 결국 사람을 만나게 합니다. 저자와 함께하는 지적 대화,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함께 하시죠
<백종화 코치의 리더십 강의 신청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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