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코치의 성장하는 사람들이 읽는 뉴스레터 2023년 28화

팀원의 성장을 응원해 볼 수 있을까요?

2023.07.10 | 조회 1.6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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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코치의 코칭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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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 관점은 “ 팀원의 성장“ 입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였지만, 지금은 지휘자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한나‘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만 10살에 줄리어드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던 분이죠. 장한나의 스승이었던 로스트로포비치는 꼭 지켜야 할 계명을 주었습니다. ‘오렌지처럼 재능을 쥐어짜는 인생을 살면 안 된다는 것. 세상과 친구들과 동떨어져 음악에 모든 것을 걸지 말라는 뜻밖의 조언’ 이었죠. 이 영상을 보며 우리가 함께 일을 하는 조직에서 선배와 후배, 리더와 팀원의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 참 어려운 문제

① 자신의 삶을 전하는 선배의 목적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성공 방정식을 전하죠. 그런데 그 안에서 실패했던 사례들을 공유해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 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죠. 그런데 나를 위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결론적으로 무엇을 기대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의 성공일까? 조직의 성공일까? 아니면 성장? 그도 아니면 행복?

이 질문에 대해 잠시 고민을 하다 보니, 제 딸의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딸에게 ‘이렇게 공부해라. 핸드폰 보지 마라, 시험 공부해라,‘ 라는 말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말이죠. 딸은 저와 성격도, 외모도, 성향도 꽤 많이 닮았습니다. 그냥 작은 백종화 라는 모습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딸이 초등학교를 입학하려는 그 즈음에 ‘내 방법을 알려주는 순간, 나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르더라도 지켜보면서 아이가 자신만의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나니 조금 더 욕심이 나지만, 시험 공부를 할 때도, 친구들과 토론을 할 때도, 악기 레슨을 받을 때도, 그리고 엄마와 대화를 할 때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하고, 제 방법을 공유해 주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아빠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라고 물어보지 않는다면 말이죠. 이번에도 시험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하는 과정을 들여다 보니 결과가 눈에 보였지만,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며 묻고 싶었지만 꾹 참아 봤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가족 예배 시간에 아이 스스로 피드백 한 내용을 알려주더라고요. 그 피드백을 들으며 ‘아빠가 기대했던 것보다 생각이 더 많이 깊어졌네.’라는 말을 전할 수 있었죠. 솔직히 많이 서투르고 부족하지만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피드백 할 수 있도록 두고 있습니다. 아빠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지켜보고, 대화하는 것'으로 좁혀서 말이죠.

제가 가정에서 리더로서 가지고 있는 목적은 ‘딸이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거든요.

 

② 장한나에게 전해진 선배의 조언

Squeeze, 이 단어는 오렌지 주스 즙을 짜듯 개인이 가진 재능과 에너지, 노력과 생각들을 쥐어 짜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로스트로포비치는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에서 우승한 10살 장한나에게 성장하면서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조언을 건냈습니다.

그런데 그 조언은 더 뛰어난 첼리스트가 되는 것이 아니었죠.

첫번째로 이야기 해준 조언은 ‘연습은 하되 한 달에 네 번 이상 연주하지 말기’ 입니다.

이 조언은 연주를 하고 나서 받는 박수들이 내가 무엇인가 있어보이게 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혼자서 고독하게 연주하며 본질을 깨달으라는 의미였죠.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 놀기, 보통 학교 꼭 다니기, 음악만 하지 말 것' 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음악인으로의 후계자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행복을 알게 해주려는 의도가 담긴 이야기죠.

스승의 마지막 메시지는 ‘이제 음악의 열쇠를 네게 넘겨준다.’ 입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죠.

그렇게 학업, 친구들 그리고 음악을 벗어난 철학 등을 공부하며 지금은 첼리스트가 아닌, 지휘를 하고 있죠. 그리고 자신이 악보를 해석하고 느꼈던 그 감정을 정말 신나고 즐겁고 에너지 넘치게 보여주시더라고요. (12분 40초 이후)

만약 함께 일하는 후배와 팀원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업무 피드백을 주고, 멘토링을 하고, 코칭을 하고 있을까요? 일만 잘할 수 있는 후배를 키우고 있을까요? 아니면 그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얻고자 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Squeeze, 후배의 모든 에너지를 뽑아서 일에 몰입시키고 있나요? 오랜 시간 생각해 오는 고민이지만, 아직도 찾지 못한 고민입니다.

 

③ 개떡같은 이야기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팀원

그런데 리더의 조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팔로워의 태도이죠. 만약 팔로워가 리더의 조언을 ‘꼰대, 라떼‘라며 거절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진심이 담긴 피드백을 받아 들이게 되었을까요? 아니면 거절하며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을까요?

누군가의 도움, 지식, 조언, 멘토링 그리고 코칭을 통해 내가 성장과 성공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들의 의견 중에 내가 적용할 점 1가지는 찾아내서 실행하는 것이죠. 모든 것을 거절한다면 나에게 변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 결과물 또한 변화는 없겠죠.

최인아 대표님의 이야기처럼,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한 나만의 ‘결핍’ 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그 결핍이 있다면 뉴스레터를 읽는 지금도, 일을 하면서 내 주변에서 나에게 전해주는 수많은 피드백과 다른 의견들도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요?

세상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지식과 경험들이 너무 많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세쿼이아 국립공원에 있는 삼나무는 높이가 115m이고 1억년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내가 몰랐던 지식을 들었을 때의 그 신기한 감정을 자주 경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내 주변에 있는 리더, 동료, 선배 그리고 후배들과도 함께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④ 양희은 님과 악동 뮤지션의 ‘엄마가 딸에게‘ 라는 가사를 ‘좋은 리더가 좋은 팀원에게‘ 라는 말로 개사를 해봤습니다.

제가 감성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꽤 심하게 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상은 지금까지 100번도 넘게 봤던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가사들이 리더십으로 연결되어서 들렸습니다. 재미없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엄마로서의 역할과 딸의 입장을 잘 보여주는 가사 처럼, 우리들이 살아가는 리더와 팀원의 관계가 잘 정립되었으면 좋겠네요.

 

[리더]

난 몇 번 출근을 했는 줄만 알았는데 벌써 팀장 되있었고
넌 항상 신입 사원 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책임이 다 되었고
난 성공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성장 하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경험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피드백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코칭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팔로워]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10년차 이고
난 성공한 멋진 후배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업무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 픈 일들 정말 많지만
리더는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피드백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코칭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줘!

[모두에게, 랩]

매번 크고 작은 잘못으로 당신 마음에 망치를 대죠.
그래도 구멍난 맘과 손으로 내 옷에 얽힌 실뭉치를 꿰죠.
다 들어주며 괜찮다고 해서 내마음이 놓여지지 않았는걸 아실까요
미울만 하면서 안아주는 당신 품에 다음부터 잘하겠다고 Dear Leader~

내가 좀 더 좋은 리더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리더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라 라랄 라라 라랄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랄 라라 라랄 라라 라랄 라랄라

 

리더십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내 삶이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이고 싶은가?’ 에 대해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것 뿐이죠. 그리고 그것을 증명해 나가는 것이 바로 리더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증명하고 싶은 리더십은 ‘나와 함께 시간을 사용했던 모든 분들이 성장하고, 성공했으면 좋겠다.’ 입니다. 여러분은요?

구독자님 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금 더 다양한 관점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동아광장/최인아]자발적으로 뭔가를 한다는 것

 

첼로 요정에서 지휘 여제로! 장한나 자기님의 클래식 이야기! #highlight#유퀴즈온더블럭 | YOU QUIZ ON THE BLOCK EP.201

 

양희은(Yang HeeEun) X 악동뮤지션(AKMU) - 엄마가 딸에게(Mother to daughter) | 판타스틱 듀오2 (Fantastic Duo2) | SBS 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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