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과물과 성장은 다르다.] 백코치의 성장하는 사람들이 읽는 뉴스레터 2026년 12화 (287화)

2026.03.22 | 조회 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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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번째 뉴스레터 관점은 ‘좋은 결과물과 성장은 다르다.' 입니다. 

(Intro) 

‘좋은 결과와 성장은 다르다’ 입니다. 

오늘 제가 전하고 싶은 단 하나의 문장입니다. 

좋은 결과가 꼭 성장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최근 한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만나는 상황과 대입해 보니 너무 빨리 이해가 되더라고요. 석사, 박사 과정 학생들의 연구 주제를 평가하는 자리였는데, 대부분의 주제가 너무 좋아서 무난하게 통과가 되었고 마지막 학생의 주제도 굉장히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학생에게 교수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라고 질문을 하셨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말이죠. 그런데 그 학생이 머뭇머뭇…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자료는 어떻게 만든 거지?”라고 물어보니 “GPT로 만들었습니다” 라고 답변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교수님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이전에 통과시킨 학생들에게 전체 공지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내일 논문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5분씩 발표할 수 있게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는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렵다고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AI로 전략기획서를 만들고, PPT를 만들고, 자동화 코드를 작성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설명하지 못하고, 틀린 부분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AI가 내 결과물을 멋지게 만들어 주면서 나를 똑똑하게 만들어 준 것 같지만 정작 나 자신은 전혀 변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점점 더 바보가 되어 가는 ‘Brain rot’의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 리더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자료를 수정하는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 자신에게 노트북이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노트북이 아니라 AI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클라이언트의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고백이었죠.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좋은 결과 (멋진 산출물)”는 ‘겉모습’이고, 성장(실력)은 ‘결과물 이후 혼자서 다시 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

진짜 내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아래 2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다음 날, 다음 주, 다음 번에 다시 물어봐도 설명할 수 있나?”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비슷한 성과를 반복해서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저만의 답을 찾아가는 생각의 과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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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s]

1 좋은 결과

겉으로 ‘완성도 높은 산출물’입니다. 보고서, PPT, 코드처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죠. 문제는 이게 AI / 템플릿 / 타인의 문장으로도 충분히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가능한데 “그 결과물을 설명하고 실행하는 것”은 막힐 수 있는 시대인거죠.

2 성장

요즘 시대는 같은 문제를 다시 만나도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넓은 맥락까지 연결해서 풀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제 성장은 탁월한 결과물과 지식을 보유하고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재현 능력”과 “오류 감지 능력”이 기준이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3 INPUT

지식을 읽고, 듣고, 보고, 머리 속에 저장하는 단계입니다.  이는 자료 수집 / 교육 / 독서 / 영상 시청 / AI를 통한 정보 수집 등이  포함되고 이는 단기 기억으로 연결됩니다.

4 OUTPUT

INPUT한 정보를 내 언어로 쓰고, 말하고, 적용하고, 가르치는 단계입니다. 이렇게 “꺼내 쓰는 행위”가 장기기억에 유리하죠. 예를 들어 같은 자료를 ‘다시 읽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로 꺼내면 1주 뒤 기억하는 정보의 양이 더 큰 것이죠.

5 지식 외주화

“어차피 검색하면 나오는데?” “회의록 남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머리 속과 경험을 남기지 않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도구에게 맡겨줍니다. 도구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 결과를 만들어 내는 힘, 결과와 성장을 연결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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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글쓰기의 힘

“손으로 써야 기억에 잘 남는다”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근데 이걸 ‘감성’이 아니라 ‘현상’으로 보면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손글씨와 타이핑이 눈에 보이는 가장 큰 차이는 ‘속도’입니다. 손을 쓰는 글이 말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든요. 하지만, 타이핑이라면 조금 다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더 많은 내용을 기록할 수 있죠. 그래서 리더십 워크샵이나 코칭을 할 때 노트북이나 테블릿을 들고 와서 타이핑을 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끔 허락을 구하고 녹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녹음한 내용을 다시 들으시나요?”  라는 제 질문에 “속기로 남겨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를 보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라는 답변을 주로 받죠. 그런데 손으로 쓰는 글쓰기와 타이핑은 ‘처리 방식’에서 생기게 됩니다. 

 

타이핑은 빠르다 → 그래서 더 많이 기록할 수 있다

손글씨는 느리다 → 그래서 기록하며 요약하고 나만의 구조로 재구성하게 된다

녹음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 그래서 대화에 집중할 수 있지만, 이후 녹음한 데이터를 따로 활용하지 않게 된다. 

 

“그럼 성취 (시험 점수)는 손글씨가 확실히 탁월한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죠. 메모를 잘하고, 노트 정리를 잘하는 친구가 꼭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또 하나 “디지털이 나쁜가?” 라는 질문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바인더에 기록하고, 하나하나 메모하고 아이디어를 노트에 작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면서 학습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꽤 많죠. 

 

제 결론은 손글씨가 마법처럼 좋은 게 아니라, 손글씨를 통해 우리는  내용을 요약하고,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생각하게 만들고 타인의 언어를 내 언어로 바꾸는게 쉽다. 그래서 학습의 방법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타이핑과 녹음을 넘어 AI가 너무 쉽게 ‘결과물’을 만들어 주는 시대에 들어왔습니다. 결과물 뿐만이 아니라, 결과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까지도 공유해 주는 시대이죠. 이 말은 곧, 과거 “받아쓰기”가 문제였다면, 지금은 “스스로 생각을 하지 않는 생각을 건너 뛴 결과물”이 더 큰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타이핑을 하지 말고 손으로 써라.’도 아니고,  ‘녹음하고 속기를 만들지  말아라’ 도 아닙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어떤 지식과 정보를 접하든 

‘내 언어로 새롭게 구조화 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의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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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Input과 Output

우리는 흔히 성장이라고 하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을 통해서 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된 패턴이 하나 있습니다.

'Input → Output → Feedback → Improve'

이 네 가지를 반복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반복은 직선이 아니라 나선형(Spiral) 으로 이루어집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실행을 하면서 깊이가 달라지고, 관점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지게 되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이죠.

 

1) Input

Input은 가장 익숙한 학습 방법입니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자료를 찾고, 관찰합니다. 문제는 여기까지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책 10권 읽고 끝, 강의 듣고 “좋았다”로 끝, 좋은 자료 저장하고 끝. 시간을 투자해서 학습하는 배움을 실행하고 나서 스스로 뿌듯해하죠. 하지만 이건 성장의 시작이 아니라 준비 단계일 뿐입니다. Input만 반복하면 지식은 쌓이지만 결과가 달라지는 성과는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2) Output

성장은 Output에서 갈립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누군가는 메모만 하고, 또 누군가는 그 책에서 배운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변환하는 글을 쓰고, 또 누군가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자신의 일과 삶에 적용하기 시작하죠. 

이 차이가 결국 성장의 속도와 크기의 차이를 만듭니다.

Output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자신의 언어로 변환한 논리적인 글쓰기, 발표하기, 적용하고 실행하기, 설명하고 가르치기 등이 바로 아웃풋 방법입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배운 것을 머리 속에 가둬두었는가? 밖으로 꺼냈는가?” Output이 없는 Input은 ‘소비이자 낭비’가 되지만, Output이 있는 Input만이 ‘투자와 성장’이 됩니다.

 

3) Feedback

Output을 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여기서 대부분 멈추죠. “해봤다”라는 마음이 나를 만족하게 하거든요. 

하지만 성장하는 사람은 반드시 Feedback을 필요로 합니다. 잘된 점은 무엇인가?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어떤 행동이 결과에 영향을 주었는가?

Feedback이 없는 Output은 실력이 아니라, 우연입니다.

4) Improve

Feedback을 받고 끝내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진짜 성장은 Improve에서 만들어집니다. 

수정한다. 다시 시도한다. 더 깊이 파고든다. 이 단계가 들어가야 ‘나선형 성장’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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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OUTPUT 방법

Output은 ‘근육을 써서 지식을 꺼내는 활동’을 말합니다. 흔히 말하기 / 쓰기 / 행동하기로 설명할 수 있죠. 간단하게 ‘내가 가진 지식과 생각을 밖으로 꺼내 쓰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럼 직장에서는 어떻게 “꺼내 쓰는 Output”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알고,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성장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1) 말하기 Output

말하기에는 다양한 상황이 있습니다. 1ON1 대화, 성과 평가 대화, 업무 부여 및 피드백, 회의, 프리젠테이션 등등의 상황이죠.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웃풋 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 “내 언어로 요약”하기

리더가 전략/방향을 말했을 때 “팀장님의 말씀 중에 제가 이해한 핵심은 A / B / C이고, 우선순위는 B라고 생각했는데 맞을까요?” 라며 디브리핑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디브리핑을 하게 되면 리더의 의도도 알기 쉽고, 서로 일을 하는 목적과 방향성이 잘 맞는 긍정적 영향이 생기게 됩니다. 또 하나, 스스로 일의 WHY를 생각하는 힘이 생기게 되죠.

 

- 겸손한 질문하기

겸손한 질문은 ‘중립 질문’ 이라고도 부릅니다. 즉, 질문하는 사람이 판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순수한 호기심에서 듣는 시간이죠. 이때 핵심은 ‘나와 다른 생각을 듣고 더 좋은 방법을 찾는 것‘ 입니다. 

“제가 놓친 전제가 있나요?” “이 결정의 ‘무조건 실패한다면?’ 어떤 상황일까요?” “이걸 성공했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뭘까요?” “만약 OOO 이라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 회의에서 토론 (리스크 / 대안 / 시나리오 대화)하기

회의를 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을 내거나 동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바보 같은 회의일 뿐입니다. 모두가 하나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다른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다른 의견을 낼 수 없었다.’ 둘 중 하나거든요. 회의의 목적은 ‘정보 공유와 다양한 관점을 통해 가장 좋은 의사결정을 한다‘ 입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의견들을 통해 가장 최적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예상되는 리스크, 대안이 될 수 있는 의견과 정보 그리고 예상되는 시니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하죠. 만약 “의견 내기”가 부담이 된다면, 질문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좋은 질문 3종 세트>

(1) 리스크 질문 : “이 방향에서 실패한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혹시 예상되는 리스크가 있을까요?” 

(2) 대안 질문 : “비용을 반으로 줄여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버릴까요?” “지금 이 방법으로 진행하게 되면 고객들에게 가격 장벽을 주게 될 것 같아요. 경쟁사 보다 30% 정도 더 비싸지기도 하고요. 가격을 유지하면서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3) 시나리오 질문 : “이 가설을 2주 안에 확인할 최소 실험은 뭘까요?” “만약 OOO 이라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조치할 수 있을까요?”

 

-판서하면서 말하기(화이트보드)

판서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아웃풋 방법입니다. 강의와 코칭을 할 때 말하기와 함께 판서를 함께하죠. PPT를 보여주는 것과 판서의 가장 큰 차이는 ‘준비된 정보’ 공유가 아닌, ‘‘지금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입니다. 또 판서를 하면서 구조의 순서를 설명해 줄 수 있죠. PPT는 전체를 보여주기 좋지만 판서를 흐름을 설명하기 좋거든요. 판서가 끝나면 사진을 찍고, 다시 들여다 보면서 구조를 기록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제가 쓴 판서 사진이 총 44장이더라고요. 그만큼 내 머리속에 있는 지식들을 꺼내서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거였습니다. 판서는 제가 아는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Output 방법 입니다. 말로만 정보를 공유하면 서로 다른 그림을 떠올리지만, 구조를 그리면 합의가 빨라지고 상대방 또한 이해도가 올라가게 되거든요. 

 

2) 쓰기 Output

-10분 Feedback & Feedforward & Thanks to

피드백과 피드포워드를 많은 사람들이 ‘리더가 주는 것‘ 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신입사원 때 부터 배웠던 방법은 ‘매일 self로 내 행동을 돌아 보고 다음날 행동 하나는 바꾸는 것‘ 이었습니다.

흔히 ‘본깨적‘ 이라고 불렸죠. 

(1) 본 것은? 

(2) 깨달은 것은?

(3) 적용할 것은?

 

본깨적은 간단한 3개의 질문에 대해 하루를 돌아보며 내 경험 중 꼭 기억해야 할 상황을 기록하고 (본 것), 그때 얻은 학습과 인사이트를 기록하고 (깨달은 것), 그 중에서 한 가지를 내일 꼭 적용할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 (적용할 것)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간단한 습관을 신입사원 3개월 동안 매일 했고, 인재개발 팀장 3년 동안은 가르치기 위해 또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습관들이 지금의 제 피드백 습관이 되었을 뿐인거죠. 처음 인재개발팀장이 되고 신입사원들이 사용할 3개월 동안의 바인더를 제작할 때 매일 기록할 수 있는 메모용지를 날짜 수만큼 출력했습니다. 그리고 본깨적에 하나를 더 추가했죠.

 

‘오늘의 감사제목 3가지‘ 매일 감사한 일을 3가지 기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3가지 이상을 매일 기록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주 작은 감사’를 기록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점심 식사 메뉴에 올라온 것,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과 버스가 바로바로 도착한 것, 정신 없는 일과 시간에 선배가 사준 아이스 아메리카노 처럼 말입니다. 이 작은 감사를 습관적으로 기록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생각의 회로에는 긍정적인 경험들이 가득하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으로 연결되더라고요. 

 

본깨적이 하나의 인사이트를 찾는 것이라면 전체를 바라보는 질문 5가지도 있습니다.  

(1) 오늘 내가 한 의사결정 1개는?

(2) 의사결정의 목표와 결과는?

(3) 의사결정의 근거 3개는?

(4) 언제 중간 피드백 / 최종 피드백을 할 수 있을까? 이때 확인해야 할 중간 / 최종 지표는? 

(5) 다음엔 뭘 바꿀까(1개만)? 내일 즉시 해야 할 행동 1개는?

 

Feedback & Feedforward은 누군가와 함께해도 되고, 혼자해도 됩니다. 그리고 매일 해도 되고, 매주 / 매월 해도 되죠.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회고하며 내가 몰랐던 것을 찾고, 그것을 다시 내 행동에 적용할 수 있느냐 입니다. 

 

-‘검증 메모’ 만들기

AI로 만든 전략기획서 / PPT / 코드를 텍스트 그대로 제출하면, 결과물은 탁월하지만, 그 순간 나의 성장은 끊깁니다.  결과만 남고 실력이 안 남기 때문인데요. AI 사용 후 최소 Output 규칙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1) AI가 준 자료에서 내가 모르는 단어와 문장 수집 및 해설 메모 

(2) 내 언어로 요약하기 3개 

(3) 예상되는 결과와 예상되는 리스크 2개 + 대안 

AI가 준 결과물을 보고 이 3가지 활동을 하지 못하면 “내 결과물”이 아니라 “AI 결과물” 일 뿐입니다. 나는 두번 다시 그 지식을 꺼내 쓸 수  없고, 또 실행도 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는 것이죠. 

지식도 동일합니다. 내 성과와 성공을 그대로 흘려버리면 내가 다음에 동일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확률은 떨어지죠. 하지만, 내 성공과 실패를 기록하고, 매뉴얼로 만들어 두면 그 인사이트들은 오랜 시간 내게 남게 됩니다. 또 다음 행동으로 옮기기가 수월해지고, 더 고도화 된 나만의 성공 노하우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거죠

 

- Daily SNS 

Daily SNS 는  제가 2018년 7월 1일부터 하고 있는 습관입니다. 그날 있었던 경험과 지식 중에 한 가지를 SNS에 기록하는 것이죠. 그렇게 모은 글이 이미 5~6천개는 넘은 것 같습니다.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매일 좋은 정보와 지식을 모으는 습관이 생겼고, 매일 공부하는 습관과 함께 메모하는 습관도 함께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진행하던 본깨적을 쓰지 않아도 매일 하나의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되었죠. 

지금은 수많은 직장인들을 보며 ‘이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고, 되돌아 보는 연습을 하면 얼마나 성장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자신의 일과 행동, 지식과 경험을 매일 글쓰기로 기록하는 사람들의 성장은 복리보다 더 쎈 이자가 붙는다는 것을 저 스스로 체감하고 있기도 합니다. 

 

3) 행동하기 Output

- 한 가지 적용하기

제 기준으로 책 10권 읽는 것보다, 책 1권 또는 한 문장에서 뽑은 원리 1개를 업무에 3번 적용해 보는 게 성장입니다. 100개의 새로운 지식을 쌓고 배우는 것보다 1가지 지식을 실제 적용하는 것이 바로 성장이죠. 성장은 똑똑해지고,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으로 더 큰 영향력과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때‘ 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읽은 책은 대략 1000권 정도 될 겁니다. 그 중에서 인생 책은 10권 정도이지만, 내가 하나라도 적용한 내용이 있는 책은 100권이 넘을 것 같더라고요. 그만큼 ‘내 수준을 넘어서는,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이죠. 

책 뿐만이 아니라, 동료와 리더에게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그렇고 실패를 했을 때도 동일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나 시작‘하면 그 행동이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 하지만, 익숙해 진 이후로 나는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죠. 한가지를 적용하는 것, 그게 성장의 핵심입니다. 

 

- 동료 멘토링 / 가르치기

“가르칠 수 있는가”는 실력의 가장 강한 검증입니다. 가르치려고 준비하는 시간과 가르치는 그 시간에, 내 지식과 방법의 빈틈이 드러납니다. 이유는 배우는 상대와 멘티의 상황과 역량이 나와 다르기 때문이죠.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상황과 역량, 의지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실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방식은 나에게 맞춰진 방법이거든요. 이런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과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마스터’가 되어 있게 됩니다. 

이랜드를 퇴사하기 직전까지 사내에서 10개가 넘는 스터디 클래스 (리더십, 조직문화, 코칭)를 운영했고, 1ON1도 수없이 많이 했죠. 또 스타트업에서는 매주 20시간 이상의 강의와 코칭을 하면서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면서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를 체감했었거든요.

제가 외부 경력직원과 리더를 채용할 때 기준은 ‘맨땅에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나? 누군가를 가르치고 성장시켜 본 경험이 있나?’ 로 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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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가장 바보같은 공부법

성장하는 방법도 있지만, 바보같이 시간, 돈, 에너지를 쓰고도 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똑같은 일을 하면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INPUT으로 끝내는가? 아니면 OUTPUT까지 연결하는가? 입니다. 

 

물론 성장에서 가장 바보 같은 행동은 Input조차 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만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바보 같은 행동이 INPUT만 하고 “꺼내 쓰지 않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경험해 본 사람들만이 알 거라 생각합니다.  INPUT만 하면 ‘그 순간’은 뿌듯하지만, 기억에 남는 게 없거든요. 

 

직장에서 흔한 “ONLY INPUT” 을 생각해 봤습니다. 

- 강의 듣고 “좋았다”로 끝

- 책 읽고 덮고 끝

- 회의에서 끝까지 말 한마디 안 하고 끝, 고민/반대의견 없이 조용히 듣다 끝

- 중요한 프로젝트 끝나고 회고(Feedback) 없이 다음 일로 넘어가기

- 피드백을 들어도 기록하지 않기

- 기록해도 다음 번에 적용(Improve)하지 않기

- “모르는 것”을 질문하지 않기

-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그냥 넘어가기

- AI가 준 자료를 “그럴듯하게 읽기만” 하고 끝

- AI 결과물을 꼼꼼히 읽고 해석만 하다가(사전 찾기/용어 정리) 만족하고 끝

- 발표자료를 만들었지만 ‘왜 이 구조인지’ 설명 연습은 안 하기

- 코드/문서를 복사해서 붙였지만 테스트 케이스로 검증 안 하기

- 회의록/녹음이 있으니 ‘기억’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인지 오프로딩) 

-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지 않고 ‘운이 나빴다’로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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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혼자 조용히 공부하던 시대에서, “입력+출력”을 설계하는 시대로’

과거 우리는 독서실과 도서관에서 혼자 조용히 학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고,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성적과 성과로 나왔죠.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입력(Input)은 너무 쉬워졌습니다. AI가 요약해주고, AI가 문장 만들어주고, AI가 PPT도 만들어주니까요. 그래서 요즘 시대 더더욱 필요한 게 Output입니다.

“설명 가능성”이 곧 성장이다

 

AI가 생기고 나서, 직장인의 역량은 이렇게 갈라진다고 봅니다.

- AI가 만든 걸 그냥 쓰는 사람

- AI가 만든 걸 검증 / 설명 / 수정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

 

이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질 수 밖에는 없습니다. 자동화는 편할수록 사람을 “검증하지 않는 상태”로 끌고 가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떤 성장의 공식을 습관으로 만들어 가고 있나요? INPUT으로 끝내고 있다면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OUTPUT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조금 더 내가 성장하고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지식 외주화>

“어차피 검색하면 나오는데?” “회의록 남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머리 속과 경험을 남기지 않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도구에게 맡겨줍니다. 

도구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AI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학습해야 하지만, 그 지식을 외주로 맡기는 것 만큼 내재화 하는 시간과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Insight _ 함께 읽으면 좋은 정보와 글]

혹시 백코치의 생각이나 의견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 기록해 주세요. 질문을 주신 순서대로 1~2주 안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백코치만의 관점을 뉴스레터를 통해 공유 드립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오늘도 제 생각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작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Q. AI 시대의 성실함은? 예전에는 시간을 많이 들여야만 하는 일들이 인공지능의 발달로 자주 묻고, 피드백을 주면서 훨씬 압축적인 글쓰기 / 보고서 / 정보 전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성실한 인재에게 구조 / 시스템을 주자고 하셨는데, 기존에 생각하시던 시스템과 요즘 시스템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며, 바람직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참 궁금합니다. 연초 정부과제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런 행정 업무들은 또 어떻게 시스템화 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성OO님 / 휴OOOO 회사)

 

A (100coach) 생각 (정답이 아닌, 백코치의 관점입니다.)

안녕하세요. 백종화 코치입니다. 

요즘 많이 하시는 고민이죠. 이 질문을 보고 오늘 뉴스레터를 쓰면서 AI 결과물에 대한 OUTPUT 이라는 관점을 공유 드렸습니다.

먼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AI 써준 글과 보고서를 작성자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AI가 써준 글과 보고서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실제 실행 (업무 적용)에 옮길 수 있나요?”

 

성실한 인재의 정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저는 성실한 인재가 꼭 열심히 하는 인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조직의 목표와 얼라인 된 어려운 과업과 새로운 과업에도 도전하는 인재

-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동료에게 공유하는 인재

- 어렵고 새로운 방식을 연습하고 또 반복해서 피드백하면서 일하는 방식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인재

라는 기본 전제가 제가 생각하는 성실함입니다. 

 

또 하나 오늘 뉴스레터를 읽다보면 AI가 준 보고서를 어떻게 처리하는가? 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에게 중요한 과업과 역할을 부여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의견은 ‘더 성장하기 위해 INPUT과 OUTPUT을 함께 사용하는 인재‘ 이고 이를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과 성공을 연결하는 인재입니다.

 

AI가 탁월한 정보와 결과물을 만들어 주지만, 그것은 AI의 능력이지 개인의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하신 시스템이 ‘승진, 평가, 피드백, 교육, 보상, 채용’ 등 다양한 이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의견을 하나에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중요한 것은 현재 시점에서 우리 회사와 산업에서 가장 탁월한 현재 성과와 미래 성장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패턴 (역량)을 시스템에 입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혹시 더 우리 회사에 맞는 의견이 필요하시면 제게 메일로 구체적인 회사의 고민과 상황 등을 공유해 주셔도 좋습니다.

또 하나 정부 과제를 행정 업무라고 보시는 이유는 ‘생산성이 없는 루틴한 과업‘ 이기 때문일까요? 제가 직접 행정 업무를 해본 적은 없지만, HR 에서도 다양한 행정 업무들은 많이 있습니다. 이를 자동화 하는 회사들도 많이 있고요. 그런데 자동화를 잘 하는 기업과 하지 못하는 기업의 특징은 ‘내부 데이터 관리’ 에 있었습니다. 즉, 내부 데이터를 잘 만들어 두고, 기록하고 업데이트 하면서 정부에서 요구하는 정보들을 양식에 맞춰서 기록할 수 있도록 자동화 하는 것이죠. 

정부 과제와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보시고, 필요한 기본 데이터를 아카이빙하고 자동화로 연결하는 방법을 한번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요?

 

[함께 성장하는 정보를 공유합니다.] 

성장과 성공을 돕는 리더십 스킬 복제 (1ON1 & Feedback) 

백종화 코치와 3day 그리고 그 이후까지 연결되는 멘토링과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AI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과 스킬, 문화의 변화 속에 CEO와 리더 뿐만이 아니라, 구성원과 HR 모두가 힘겹게 적응해 나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성장하고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 혼자가 아닌, 내 주변의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스킬을 넘어서 리더십의 맥락까지 함께 학습하는 시간입니다. 

성장과 성공, 나와 동료 그리고 1ON1 과 Feedback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신청해 보세요. 

꼭 들어야 할 동료분들에게도 추천해주시면 더 감사할 뿐입니다.

 

3day 과정이고, 3월 27일 (금), 4월 3일 (금), 4월 10일 (금) 종일 7h  21h 입니다. 

또 과정 후에는 저와 1ON1 Follow up 코칭을 통해 배운 것을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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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개 이상의 글을 쓰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합니다. 

지식과 경험은 전달하는 것이 아닌, 상호작용을 통해 소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댓글로 질문과 응원, 그리고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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