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이 피아노 Chill래요?

[140th night]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2025.02.05 | 조회 172 |
0
|
from.
리드나잇
리드나잇의 프로필 이미지

리드나잇

하루의 끝, 하나의 깨달음. 교양지식 뉴스레터 리드나잇 🌙

140th night
140th night
첨부 이미지

구독자님은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에디터 타임은 요즘 클래식 음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리메이크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고, 영화 속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게 됐거든요. 들을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음악의 매력! 이번 레터에서는 원작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함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네이버 영화
ⓒ네이버 영화
첨부 이미지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대만의 가수이자 배우인 주걸륜이 감독, 각본, 주연, 편곡까지 도맡아 제작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상륜과 신비로운 소녀 샤오위의 풋풋한 사랑을 그리고 있어요. 여기에 ‘시간여행’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까지 갖춘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영화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피아노 배틀'이 꼽히는데요. 주인공 상륜과 피아노 왕자라고 불리는 위하오가 빠르고 화려한 테크닉을 뽐내며 쇼팽의 왈츠, 흑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는 장면이죠. 이 장면을 계기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도 많아졌다고 해요.  


첨부 이미지

클래식 음악서양의 고전적인 음악으로,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시대를 거쳐 20세기까지 발전하며 긴 역사를 쌓아왔습니다. 그만큼 클래식 음악은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며 각 시대의 사상과 감정이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음악에 문외한이라도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같은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이들 모두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이죠.

그런데 클래식과 혼동하기 쉬운 음악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뉴에이지’인데요. 명확한 정의가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1980년대 초 시작되어 클래식·민속음악·재즈 등의 요소가 결합된 음악 스타일을 가리킵니다. 과거에는 종교적 의미를 담기도 했지만, 오늘날엔 이러한 배경이 흐려지고 주로 서정적이며 부드러운 분위기의 음악을 의미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지브리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와 국내의 이루마가 뉴에이지 음악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멜론 뮤직
ⓒ멜론 뮤직

비슷한 분위기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두 장르는 이미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 구분돼 있어요. 클래식은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한 음악적 규칙과 형식을 따르는 반면, 뉴에이지 음악은 보다 자유로운 구조를 갖고 있어 듣기에 부담이 적고 대중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죠.  


첨부 이미지

막상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생겨도 다가가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진 않으셨나요? 가장 큰 이유는 방대한 양의 곡과 복잡한 형식 때문이에요. 클래식 음악은 소나타·교향곡·협주곡 등 다양한 형식으로 나뉩니다. 또한, 각 악장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지기도 해서 곡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지 않죠. 여기에 음악을 접하는 환경, 감상 방법, 고급문화라는 선입견까지 더해져 클래식 음악의 진입 장벽은 더욱 높게 느껴집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 울주문화재단 홈페이지
ⓒ서울시립교향악단 & 울주문화재단 홈페이지

클래식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음악계에서는 대중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영화나 드라마에 클래식 음악을 적절히 녹여내어 관심을 유도하고, 해설이 있는 음악회친숙한 곡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담 없이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다가오는 14-15일에는 서울시립교향단과 SM 클래식스가 함께 K-pop과 클래식을 접목한 'K-pop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클래식 음악의 문턱 낮아지고 가깝게 느껴지지 않나요?  


첨부 이미지

클래식 음악은 수 백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장르로, 한때 팝과 재즈에 밀렸지만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년 공개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음악백서에서 클래식 음악의 성장세가 확인되며, 최근 일부 공연은 '피케팅(피 튀기는 티켓팅)'이 벌어질 정도죠.

하지만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편곡은 음악의 본래 의도와 주제를 해쳤다는 비판을 받았고,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공연들은 대부분 애니메이션 음악 연주회 같은 크로스오버 뮤직과 스타 연주자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리드나잇 자체 제작
ⓒ리드나잇 자체 제작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말하는 "대중의 클래식화"는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의견과 경험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을 깊이 이해하는 것을 의미해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익숙한 곡부터 시작해 점차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본연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그의 바람처럼 클래식한 대중이 되어 자유롭게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누비며 '진정한' 클래식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몰라요😊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 MTV
ⓒ MTV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2025 그래미 어워드가 열렸습니다. 이번 그래미 어워드 역시 이목을 끄는 레드카펫부터 다양한 퍼포먼스, 수상소식과 소감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비욘세가 앨범 'Cowboy Carter'로 첫 올해의 앨범상이자 그래미 통산 35관왕을 기록하며 레전드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Not Like Us'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2관왕을 차지한 켄드릭 라마는 올해 그래미 어워드 최다 수상자가 되었어요.

올해는 다양한 가수들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무대들로 어느때보다 풍성한 음악 축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를 수상한 채플 론과 최우수 랩 앨범을 수상한 도이치 등 떠오르는 스타들과 그들의 무대가 특히 더 주목 받았습니다.  도이치는 수상소감을 통해 흑인 소녀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세지로 감동을 전했어요.

올해 수상한 아티스트들은 소감을 통해 사회적 메세지를 던지며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트렌스젠더 커뮤니티를 지지하였고, 채플 론은 의료보험과 시스템 등 음악 산업 내에서의 아티스트의 권리에 대해 언급했어요. 특히 '화이트 그래미'라며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그래미 어워드에서 이번 비욘세의 올해의 앨범 첫 수상은 도이치의 수상소감과 함께 흑인 커뮤니티에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67회 그래미를 통해 모인 7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은 최근 산불 피해를 겪은 LA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첨부 이미지
ⓒ 컴포즈커피
ⓒ 컴포즈커피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오는 13일부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각각 3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어요. 지난 24일 스타벅스 코리아 또한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가량 인상했고 할리스, 폴바셋 등 커피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는데요. 원두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기존 가격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한국 농수상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자난달 31일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 당 약 1천 200만원 정도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전달과 비교해 18.2% 상승했다고 합니다. 

커피값 뿐만 아니라 최근 연회비, 식료품비 등 일상생활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이 더더욱 체감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일상화된 식사 후 커피 한 잔조차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 초에도 계속되는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와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 예고로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어 물가 상승은 가속화 되고 소비심리는 점점 위축될 것으로 보여요. 전문가들은 급격한 물가상승과 실직,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첨부 이미지

제 취향은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들입니다..쇼팽의 음악들 정말 Chill하거든요//

- 에디터 타임 -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오늘의 리드나잇은 어땠나요?

첨부 이미지

⭐️ 더 많은 리드나잇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리드나잇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기

 

𝐓𝐨𝐧𝐢𝐠𝐡𝐭
𝐋𝐞𝐚𝐝𝐧𝐢𝐠𝐡𝐭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리드나잇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리드나잇

하루의 끝, 하나의 깨달음. 교양지식 뉴스레터 리드나잇 🌙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