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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란은 <어쩔 수가 없다>

[173rd night] 영화 <어쩔 수가 없다>

2025.10.01 | 조회 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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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th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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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하루 사이에 날씨가 훅훅 바뀌는 요즘이에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하는 날씨입니다.😷 새롭게 바뀐 계절과 더불어 요즘 극장가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9월에 개봉한 신작들이 화제입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따끈따끈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 없다>를 주제로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스포일러 전~혀 없는 오늘의 영화 이야기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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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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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아내와 아들, , 그리고 반려견들과 함께 아름다운 전원주택에 살며 분재와 같은 고급 취미를 가진 만수가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25년간 일하던 회사에서 잘린 만수는 다시 재취업에 나서지만, 취업은 어렵기만 하죠. 난관에 봉착한 만수는 자기보다 더 나은 이력을 가진 경쟁자들을 죽여버리겠다는 엉뚱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0=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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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상업영화스러운 영화라고 화제가 되며 개봉한지 일주일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했어요. 화제의 신작인 만큼 영화를 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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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는 영화 <어쩔 수가 없다>를 두고, 평론가들이 남긴 한줄평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바로 한줄평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죠. 왜 굳이 난해한 한자어나 장식적인 표현을 쓰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에요. 이에 대해 어려우면 알아가려는 노력을 해라’, 혹은 짧은 문장에 많은 의미를 담으려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라는 반박이 제기되며 뜨거운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 왓챠피디아 캡쳐 / 씨네21 캡처
ⓒ 왓챠피디아 캡쳐 / 씨네21 캡처

사실 이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개봉 당시, 이동진 평론가가 남긴 왓챠 코멘트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곧 온라인 밈으로 확산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논란들과 반대로 박평식 평론가처럼 직관적이고 간결한 표현의 코멘트는 오히려 대중의 호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구독자님은 비평가들이 남긴 한줄평으로 일어난 이 해프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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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논란은 비평가들의 비평보다는 한줄평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한줄평에 비평의 목적을 넣고자 했기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날 우리는 흔히 '비평의 종말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는 비평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선언이라기보다는, 비평의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는 의미에 가까워요. 과거에는 전문 비평가가 내리는 가치 판단이 작품의 흥행을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졌죠. 그러나 이제는 평론가의 말보다 관객의 리뷰와 입소문이 작품 흥행을 결정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이 과정에서 비평, 리뷰, 해설, 해석이 뒤섞여 사용되면서 각각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용어의 의미와 차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 리드나잇 자체 제작
ⓒ 리드나잇 자체 제작

결국 비평의 핵심은 주관적인 감상과 생각을 객관적인 근거로 뒷받침하며 설명하는 것입니다. 근거 없이 감상만을 나열한다면 그것은 비평이 아니라 단순한 리뷰에 불과한 것이죠. 그러나 오늘날 SNS에서는 오히려 개인적 경험과 주관을 담은 리뷰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빠르게 확산되며 토론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평글의 전통적 권위가 약화된 동시에, 대중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비평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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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은 단순한 의견 표출이 아니라, 예술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비평을 통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논란과 함께 지적 허영심이라는 키워드도 함께 떠올랐는데요. 지적 허영심은 얕은 지식이나 경험을 마치 깊은 내면의 사유와 통찰력인 양 포장하여 드러내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경험을 통해 더 다양한 작품을 접하게 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해요.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알지 못하는 영역에도 호기심을 갖는 과정은 결국 우리의 사고와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좋은 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 BTS RM weverse
ⓒ BTS RM weverse

오늘은 비평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선에 대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영화 <어쩔 수가 없다>를 둘러싼 비평 논쟁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국 결론은 비평, 감상, 해석은 모두 주관적인 영역이고, 타인의 감상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상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는 태도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이 논쟁의 결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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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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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전히 뜨거운 열기로 이번 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한 크보와 케데헌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뮷즈(MU:DS)가 만났습니다. KBO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최근 업무 협약을 맺고 전통 디자인을 입힌 KBO 대표팀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오는 11월 8~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ASEBALL SERIES’에서 출시될 굿즈는 까치호랑이와 나전유물, 호작도 등 전통문화요소를 재해석한 제품들이라고 하는데요.

업무협약식에서 간단히 공개된 레플리카 유니폼과 모자, 기념구와 배트에 벌써 큰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관람코스로 자리잡은 KBO 리그와 전통 굿즈 열풍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정용석 사장은 “우리 대한민국 전통 문화와 문화유산이 야구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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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국중박 분장대회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수상작을 심사한 뒤 현장 퍼포먼스와 포토타임을 포함한 오프라인 시상식으로 구성되었는데요. 대회 수상작 뿐만 아니라 참가자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장의상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들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실 작년에 열린 '국중박이 살아있다!'의 규모를 키우고 '국중박 분장대회'로 이름을 바꾼 행사인데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과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와 굿즈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뜨거운 참가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과 과몰입, 즐거움을 위해 참가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히며 퍼포먼스를 선보였어요.

행사를 기획한 정재현 홍보전문경력관은 '단순히 유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직접 유물이 되어보는 놀이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올해 대회 참가자들을 보니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판 깔아주니 제대로 말아온 참가자들 덕에 뜨거웠던 2025 국중박 분장대회, 앞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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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적허영심만 그득그득한 애매필이에요.

- 에디터 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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