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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인공지능 애인이 여기 있다고요?

[138th night] 영화 <Her>

2025.01.22 | 조회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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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th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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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혹시 구독자님이 상상했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아직 자동차가 하늘을 날지는 못하지만 KG모빌리티(KGM)의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이 사실상 운전에 관여하지 않는 '레벨 4' 수준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해요.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같은 많은 일상 제품에 AI가 탑재되어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음성 비서(ex. Siri, 빅스비)가 우리의 곁을 지키고 있답니다.

 영화 <Her(그녀)>는 2013년에 개봉한 작품이지만 당시 감독이 2025년을 상상하며 제작된 작품인데요.  오늘은 '미래를 본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SF 영화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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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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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의 주인공 '테오도르'는 2025년에 다른 사람의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글로 적어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아내와 별거하며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데요. 마음이 비어버린 그는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설치된 기기를 구매하게 됩니다.

ⓒ IMDB / 영화 스틸컷
ⓒ IMDB / 영화 스틸컷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사만다'로 명명한 '그녀(Her이자 운영체제)'는 테오도르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눕니다. 비서, 유머러스한 친구, 활기를 되찾아주는 에너자이저로서의 모든 역할을 해내는 사만다는 점점 정서적인 교류를 넘어 테오도르와 성적인 교감까지 이르게 됩니다. 영화를 처음 봤던 당시 저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감정을 나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지금의 기술 발달의 흐름이라면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정말로 인공지능과 친구, 그리고 이를 넘어선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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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파이크 존즈는 2000년대 초에 인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지닌 Cleverbot의 기사를 읽은 후 영감을 얻어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클레버봇은 2013년 당시 대화형 챗봇으로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학습하고 응답하는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사용자가 질문이나 문장을 입력하면 Cleverbot은 이를 분석하고, 입력된 문장과 유사한 과거 대화 기록을 검색하여 적절한 응답을 생성해내는 것이죠. 대화가 쌓일수록 챗봇이 생성하는 응답은 더 정교해집니다.

ⓒ https://www.cleverbot.com / 에디터 메이 실사용기
ⓒ https://www.cleverbot.com / 에디터 메이 실사용기

질문을 하면 이를 분석하고 답변한다니, 마치 지금의 GPT, 뤼튼과 같은 챗봇과 원리는 동일해 보이는데요. Cleverbot의 경우에는 주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답변하기에, 때론 같은 답을 반복하거나 같은 답을 묻는 질문이더라도 맥락을 다르게 하면 다른 응답을 내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OpenAI의 GPT의 경우 고급 자연어 처리 과정을 통해 언어의 구조 자체를 이해하고, 이미지와 같은 다양한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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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CES'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CES'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연례 국제 컨벤션 행사로, 매년 1월에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입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아래의 키워드를 주제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160여 개국에서 1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고, 한국에서도 1,031개 기업이 참여했어요. 물론 한국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에서도 기술을 펼치며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KOTRA / CES 공식자료
ⓒ KOTRA / CES 공식자료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을 주제로 AI 기술과 SmartThings를 통해 개인의 경험에 기기를 연결하여 초개인화된 'Home AI'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공간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에 따라 움직임과 주변 소리까지 감지하고 분석하여 집안 정보를 요약하고 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제안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러한 스마트싱스 기술은 집뿐만 아니라 선박, 차량, 상업용 건물 등 다양한 곳으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 전기신문 / 삼성전자(위) LG전자(아래)
ⓒ 전기신문 / 삼성전자(위) LG전자(아래)

 LG전자 역시 'AI를 통해 변화하는 일상'을 제시하며 'AI 홈'을 선보였는데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사용자의 말,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솔루션을 제안하며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24년 말에 행정안전부는 인구 통계에 따라 대한민국은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여러 기업들이 일상에 AI를 녹여내는 이유는 노인 요양 시스템 부족에도 있지만, 돌봄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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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 2025'에서 기조 연설을 맡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언어 모델 다음은 피지컬(Physical) AI. 로봇 공학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인공지능의 미래를 제시했어요.  피지컬 AI는 물리적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술로, 단순한 데이터 처리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사람을 닮은 로봇이 단순한 텍스트나 말이 아니라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보고 학습하여 응답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예요.

ⓒ 리드나잇 자체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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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는 단순히 젠슨 황만이 주목하는 기술은 아닙니다.  미국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는 이번 CES에서 155cm 남짓의 실제 여성의 외관을 똑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를 공개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AI로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어나갈 뿐 아니라 대화할 때는 상대와 시선을 맞추고,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보여준다는 점인데요. '아리아'는 지난 5년간 사람의 감정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이 이야기한 피지컬AI, 그리고 글로벌 기업에서 개발 중인 로봇들은 10년 후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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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 공식 한국 예고편 / 워너 브라더스

20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 로버튼 패틴슨이 떴습니다. 228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의 푸티지 시사회 및 간담회 때문인데요. 이번 행사로 로버튼 패틴슨이 처음 한국에 방문한 것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동명의 소설인 미키 7’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대해 평범하고 불쌍한 청년의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SF 영화라고 이야기했어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새롭게 태어난 미키 18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사회와 간담회 이후 저녁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무대인사도 진행 되었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이후 6년만에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고, 로버튼 패틴슨은 첫 내한인 만큼 무대인사의 열기는 뜨거웠다고 합니다. 로버튼 패틴슨은 이후 다양한 한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요. 그중에서도 동선이 겹쳐 SBS의 런닝맨 촬영까지도 진행하게 되어 다음달 TV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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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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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어플하면 당연히 틱톡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미국에서만 1억 70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얼마 전 미국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19일부터 시행되는 틱톡 금지법때문이죠. 이 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만들어진 법입니다. 이에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19일까지 미국 내 기업에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을 불법을 규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죠.

틱톡 측은 미 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패소하여 법 시행을 남겨두고 18일,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어요. 미국 틱톡 유저들은 틱톡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많은 불만과 슬픔을 쏟아냈습니다. 틱톡과 비슷한 플랫폼인 중국의 ‘샤오홍슈’로 옮겨가는 사람도 생겨났죠.

하지만,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틱톡을 구하라라고 공개 선언하면서 틱톡 서비스는 재개 되었습니다. 틱톡 내 팝업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 덕분에 틱톡이 미국에 돌아왔다’는 메시지가 뜨기도 했죠. 이번 선거 기간동안 틱톡 콘텐츠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얻자, 틱톡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긍적적으로 바뀐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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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휴머노이드가 가끔 쎄한 느낌이 들어서 무서울 때가 종종 있어요. 묘한 그 느낌을 공감하는 리드나이터 어디 없나요??

- 에디터 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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