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구는 나의 구원자, 인하대 배구부

인하대 배구부의 진솔한 스포츠 이야기

2024.10.18 | 조회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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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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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 하나의 깨달음. 교양지식 뉴스레터 리드나잇 🌙

2nd 야간비행
2nd 야간비행

안녕하세요 리드나이터 여러분! 벌써 두 번째 야간비행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함께한 첫 번째 야간비행은 어떠셨나요? 부푼 마음을 가지고 전했던 첫 번째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무사히 도착했을지 궁금해지네요.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즐거운 비행을 위해 저희 리드나잇은 안전 운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라? 벌써 두 번째 종착역에 도착할 시간이에요. 그럼 오늘의 특별한 야간비행! 함께하러 가보시죠✈️

뜨거운 열정 하면 생각나는 그것, 바로 스포츠인데요. 축구와 야구, 농구 등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의 마음까지도 뜨거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인하대 배구부 선수분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하이큐>를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9 X 18m의 사각형 안에서 끊임없이 공을 이어가는, 인하대 배구부의 이야기, 지금 만나러 가볼까요?🏐

ⓒ 인하대학교 스포츠 홍보마케팅팀 BE룡
ⓒ 인하대학교 스포츠 홍보마케팅팀 BE룡

Q. 먼저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서원진(MB): 안녕하세요. 저는 스포츠과학과 21학번 미들블로커(MB) 서원진입니다.     

박규환(L):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스포츠과학과 22학번 리베로(L) 박규환입니다.

강병윤(OH): 스포츠과학과 24학번 아웃사이트 히터(OH) 강병윤입니다.


  • 서원진 선수(MB)
ⓒ 인하대학교 스포츠 홍보마케팅팀 BE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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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들 블로커를 담당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배구를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인데, 미들 블로커는 다른 포지션보다 비교적 기본기가 좋지 않아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에요. 또 제가 키가 커서 자연스럽게 미들 블로커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Q. 리드 블로킹과 커밋 블로킹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리드 블로킹은 보통 리딩이라고 표현하는데요. 토스의 방향을 보고 나서 뛰는 블로킹이에요. 미들 블로커가 리딩을 통해 좋은 위치에 서있으면 굳이 높은 점프를 하거나 블로킹을 시도하지 않아도 공이 손이나 몸에 닿아 자연스럽게 튕겨 나올 수 있죠. 그럼 다른 선수가 공을 받아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돼요. 커밋 블로킹은 상대방을 분석해서 상황에 따라 어디에 공을 줄지 예측해 뛰는 블로킹을 의미합니다.

Q. 그렇다면 인하대 배구부에서는 주로 어떤 블로킹을 활용하나요? 

저는 리드 블로킹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다른 포지션들은 자기 앞에 오는 공격수만 막으면 되는데 미들 블로커의 경우에는 다 따라다녀야 하거든요. 상대방 세터가 제 움직임을 보고 반대편으로 공을 주는 경우도 많아서 저는 리드 블로킹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규환 선수(L)
ⓒ 인하대학교 스포츠 홍보마케팅팀 BE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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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시브와 디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상대편에서 서브를 할 때 받는 공리시브라고 하고 서브 외의 공격이나 스파이크를 때렸을 때 받는 공디그라고 합니다.  

Q. 리베로 포지션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리베로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화려한 포지션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팀에 대한 밝은 에너지와 팀의 사기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리베로는 항상 어려운 공을 받아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리베로 역할로서 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대신 공을 꼭 받아내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 강병윤 선수(OH)
ⓒ 인하대학교 스포츠 홍보마케팅팀 BE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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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윙 스파이커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눠지는데요. 두 포지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아웃사이드 히터리베로 포지션이랑 같이 수비를 하고, 공격도 밸런스 있게 맡아야 하는 포지션이에요. 반면 아포짓 스파이커는 팀에서 수비적인 부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가지고 가는 포지션입니다.  

Q. 그렇다면 강병윤 선수님의 주력 기술은 무엇이고, 어떻게 연습하고 계시나요? 

저는 아웃사이드 히터이긴 하지만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에 더 자신이 있어요. 센스 있게 하기보다는 과감하게 때리는 편이죠. 그렇지만 연습할 때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밸런스 있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Q. 배구에는 정말 다양한 기술이 있는데요. 경기를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기술이 있으실까요? 

서원진(MB): 저는 상대방 미들 블로커가 블로킹을 행사했을 때 공중에서 체공력을 이용해 블로킹을 따돌리는 공격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박규환(L): 저는 받는 부분을 신경 쓰는 편이에요. 상대 공격수가 공을 때릴 때 미리 예측한 자리에서 디그를 한다든지, 아니면 블로킹 손을 맞고 볼이 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가 공을 때릴 때 제가 예측한 수비 자리에서 공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강병윤(OH): 저는 서브할 때 페이크를 줄 때가 있어요. 스파이크 서브를 하면 받는 선수들이 뒤에서 강타 리시브를 준비하는데, 이때 살살 때려서 네트 앞 근처로 서브를 넣는 거죠.

Q. "좋은 점프는 좋은 도약으로부터"라는 하이큐의 대사처럼 배구에서도 기본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선수들은 기본기를 어떻게 연습하나요? 

서원진(MB): 저는 반복적인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배구라는 종목이 기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나 농구같이 개인 스킬을 중요시하는 종목과 달리 그 틀 안에서 주어지는 블로킹이나 서브 공격이 한정적이거든요. 그래서 상황에 따라 몸이 바로 반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박규환(리베로): 저는 훈련 끝나고 항상 남아서 개인 운동을 하는 편인데요. 수비 전문 포지션이다 보니 혼자서 볼을 다루면서 볼 감각을 느끼게 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주로 벽 언더라고 하는 연습을 매일 100~200개씩 하고 있습니다.  

벽언더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강병윤(OH): 저는 수비적인 부분도 같이 겸해야 하는 포지션이라 규환이 형이랑 같이 리시브 훈련을 하거나 공격 스파이크 훈련을 하는 편입니다. 혼자 할 때는 앞서 말했던 벽 언더를 하고 같이 할 때는 서로 서브를 쳐서 리시브 훈련을 해요. 스파이크는 세터랑 호흡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서로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하거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때리는 연습을 주로 합니다.  


Q. 스포츠를 할 때는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 역량을 조화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주장으로서 이 부분을 어떻게 조화시키나요? 

서원진(MB): 주장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한 건 모두가 생각하는 게 같았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바라고 있는 목표가 같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팀워크를 가장 먼저 생각했고요. 팀원들에게도 팀워크를 많이 강조한 만큼,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아서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올해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서원진(MB): 무조건 우승이었어요. 리그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3개의 대회를 끝냈는데, 모든 대회에서 결승을 갔고 하나는 준우승을 했어요. 목표가 우승이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인하대학교 스포츠 홍보마케팅팀 BE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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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하대 배구부의 전반적인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서원진(MB): 저희 팀은 조금 프리한 것 같아요. 제가 그런 쪽을 추구하기도 하고요. 저희는 신입 선수들이 시합할 때도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하길 원해서 다른 학교보다는 프리한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강병윤(OH): 저도 프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원진(MB): 우리 안 듣고 있을 테니까 편하게 말해도 돼.

강병윤(OH): (웃음) 진짜 프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팀 친구들한테 들어보면 저희가 제일 프리하고 운동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Q. 사실 하이큐를 보면 미래에 배구 선수가 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대학에서도 배구를 이어나가고 계시는 선수분들의 마음가짐은 어떤지 궁금해요. 

서원진(MB): 배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냥 운동만 좋아했던 사람이어서 뭘 하나 시작해도 끝까지 못했어요. 사실 배구를 시작할 때는 그냥 재밌어서 시작했던 건데 좋은 학교에 와서 배구를 계속하다 보니까 이제는 프로 선수를 넘어 국가대표 선수까지 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박규환(L):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시작해서 10년 넘게 배구를 열심히 해왔어요. 지금은 일단 "도전해 보자"라는 마인드로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강병윤(OH): 배구를 시작할 때부터 프로까지 가는 게 목표였어요. 아직까지 프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하대학교 스포츠 홍보마케팅팀 BE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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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인하대 배구부를 응원하는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서원진(MB): 저는 이제 졸업반이라 나가게 됐는데 4년 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없어도 인하대 배구부가 더 힘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지금처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규환(L): 홈경기 때 찾아주시는 팬들이 많은데 항상 경기장에 와서 같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힘을 받아서 저희는 꼭 큰 승리로 보답해 드릴 테니까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강병윤(OH): 형들이 지금까지 잘해준 만큼 내년부터는 남은 팀원들끼리 형들의 의지를 잘 이어서 좋은, 그리고 재미있는 배구 보여드리겠습니다.

에디터💁🏻 : 선수분들의 고등학생 시절은 온통 운동이었다고 해요. 집과 체육관이 반복되는 일상에 힘들기도 했지만, 대학 생활과는 다른 재미와 행복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더욱 꽉 잡힌 생활을 했던 선수분들의 학창 시절에서 배구에 대한 열정과 끈기가 가득 느껴졌어요.🏐🔥

🏐 콘텐츠에 대한 선수분들의 한 마디 🏐

서원진(MB): 제가 힘들 때마다 읽었던 <굿 멘토(Good Mentor)> 라는 책이 있어요. 제가 자존심이 조금 세서 스스로 인정을 잘 못하기도 했고, 제가 못해도 못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 책을 읽고 나서 제 자신을 조금 더 낮추게 됐고, 사람들의 말을 잘 수용하게 됐어요. 그래서 병윤이한테도 제가 졸업 전에 선물로 줬습니다. (웃음)

박규환(L): <스토브리그>라는 드라마 아시나요? 야구 드래프트를 다루는 드라마인데 같은 스포츠 분야로서 추천합니다. 

강병윤(OH): 저는 배구적인 설명이 있는 <하이큐> 추천합니다. 규칙 설명도 잘 되어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인하대 배구부의 진솔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번 인터뷰 레터가 여러분들이 배구를 접하는 입구가 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오면 배구는 재미있으니까요! 이건 에디터 해수의 일종의 코트 내리기랍니다😆

-에디터 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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𝐓𝐨𝐧𝐢𝐠𝐡𝐭
𝐋𝐞𝐚𝐝𝐧𝐢𝐠𝐡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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