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최근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혹시 보셨나요? 반드시 스포일러 없이 봐야 한다며 입소문을 탄 다큐멘터리인데요.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넷플릭스 화제작 <의문의 발신자: 고등학교 캣피싱 사건>을 시작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느 날, 미시간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10대 커플 로린과 오언은 정체불명의 발신자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습니다. “오언이 너랑 헤어질 거래. 걔 이제 너 안 좋아해. 나랑 사귀고 싶은 게 분명해”. 처음에는 단순히 둘의 관계를 질투한 친구의 장난쯤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요. 그러나 11개월 후, 메시지가 다시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이전보다 훨씬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담겨있었죠. 로린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적인 모욕과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메시지들이 하루 수십 통씩 쏟아지며 두 사람의 일상을 완전히 잠식했습니다.
사건의 심각성이 커지자 결국 학교와 경찰까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자 내용과 두 사람의 관계를 토대로 소꿉친구, 운동부 동료, 사촌 등 가까운 지인들이 용의자로 지목되었는데요. 무려 22개월간 이어진 집요한 괴롭힘. 과연 누가, 어떤 이유로,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폭력을 가한 것일까요? 그 끝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10대 학생들이 1년 넘게 겪은 극심한 *사이버 불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준 ‘캣피싱’때문인데요. 캣피싱은 온라인에서 가짜 신분을 만들거나 타인을 사칭해 상대를 속이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 용어는 온라인 데이트에서 벌어지는 가짜 신분 문제를 다룬 다큐 영화 <Catfish>(2010)와 동명의 MTV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며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국내에서는 ‘**로맨스 스캠’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연애 사기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의문의 발신자: 고등학교 캣피싱 사건>처럼 가까운 누군가가 정체를 숨기고 장기간 괴롭히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또 다른 다큐멘터리 <스위트 보비: 악몽의 캣피싱>에선 SNS를 통해 맺은 연인이 피해자의 일상과 관계망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오늘날 SNS와 게임 등에서 누구와도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만큼 캣피싱은 사이버 공간에서 빈번히 마주치는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캣피싱 같은 사이버 폭력 및 범죄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사이버 범죄 발생 건수는 2018년 약 15만 건에서 2023년 약 24만 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해킹·피싱·성범죄 등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사이버 폭력 경험률은 2022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죠.


문제는 단순히 수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그 수법 역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악성 댓글을 넘어 유명인에 대해 악의적인 루머를 퍼트리는 '사이버 렉카', 인공지능을 악용한 '딥페이크'가 대표적입니다. 딥페이크는 본래 영화·게임 산업에서 활용되던 AI 합성 기술이지만, 최근에는 특정인의 얼굴을 성적 영상에 덧씌우거나 허위 영상을 제작하는 데 악용되며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더구나 사이버 공간의 특성상 한 번 퍼진 영상은 삭제가 어려워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어요.

사이버 폭력이 끊이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흔히 '익명성'이 지목됩니다. SNS나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상대를 쉽게 비방하거나 위협할 수 있죠. 하지만 동시에 익명성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중요한 장치인데요. 사회적 지위나 불이익 때문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익명이라는 보호막 속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이런 순기능이 사이버 폭력과 범죄에 악용되는 순간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인터넷 실명제' 같은 제도가 논의되기도 하는데요. 국내에서 한때 불법 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기본권 침해 논란 끝에 폐지되면서 지금은 다시 익명 기반의 온라인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결국 다시금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린 사이버 폭력.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악성 댓글과 인격 모독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AI 필터링이나 플랫폼 책임 강화 같은 제도적 장치가 도입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디지털 시민 의식입니다. 자유로운 표현이 누군가의 삶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는 것, 그것이 사이버 공간을 더 안전하고 건강한 곳으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


2015년, 드라마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퐁당퐁당 LOVE>를 기억하시나요? ‘비를 통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고3 수험생과 세종대왕의 만남’이라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작품인데요.
해당 작품은 MBC 창사 54주년 특집으로 기획되었던 2부작 단막극으로, 네이버TV에서 10부작 웹드라마의 형태로 선공개된 이후, 총 2회차의 분량으로 합쳐져 MBC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올해로 방영 10주년을 맞이하는 이 작품이 영화 <퐁당퐁당러브: 더 무비>로 스크린을 찾아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과거 방송되었던 2회 분량의 드라마가 영화 한 편에 담겨 상영된다고 합니다. 특히 영화의 개봉일이 한글날인 10월 9일로 정해지며 오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상영은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 10월 22일까지 단 2주간 롯데시네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스크린에서 세종대왕 ‘이도’와 수포자 고3 수험생 ‘단비’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다시 보고 싶다면, 이 기간을 놓치지 말고 꼭 방문해 보세요!


구독자님은 ‘교보문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입장할 때부터 느껴지는 교보문고의 시그니처 향을 떠올릴 것 같은데요. 최근 교보문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교보문고 향을 이을 교보문고 맛의 등장’이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연세우유 생크림빵과의 콜라보 소식을 알렸습니다.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의 출시 예정일은 9월 24일이며, 홈페이지 하단의 이벤트 상품 탭에서는 ‘교보문고맛 자문단’이라는 이름과 함께 <책 먹는 여우> 구매 페이지를 넣어 두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책 냄새 나는 빵인가?”, “책 읽으면서 먹기 딱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정식 출시 전인 9월 23일까지 ‘교보문고 맛 생크림빵’은 어떤 맛일지, 상상 속 맛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그냥 기다리기 아쉽다면, 머릿속으로 교보문고 빵의 맛을 떠올리며 이벤트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더 충격적인 점: 출연자들이 배우가 아닌 실제 피해자랑 가해자 본인이다.
- 에디터 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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